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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리고 일본에 단기로 공부하러 갈려면?1
아니 단기가 아니고 장기가 될지도 모르지만요.
오사카로 갑니다.
일단 올 겨울에 아이데리고 일주일정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미용쪽이라서 그쪽에서 자격증을 딸까하구요.
헤어가 아니구요, 반영구화장이랑 타투, 속눈썹 연장술을 하고 있는데요
일한지는 3년째입니다
샵소속이 아니고 프리랜서입니다..(이뢰봬도 고객층이 많습니다~(^^)V )
지금 일본어공부한지 4개월정도 됐읍니다. 학원에서요.
더 배워서 가야할지 아니면 가서 배우면서 할수있을지...
그리고 이런공부를 할려면 비용은 어느정도 들까요?
숙식은 사촌언니가 살고 있어서 해결되구요,
학원비랑 각종비용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5살입니다.
학원강사께 여쭤보니 원래 단기는 안돼지만
아이가 어릴경우 유학생으로 인정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럼 거기서 어린이집 보낼때 지원받을수 있을까요?
유학생의료보험도 들수 있을까요?
저는 열외라해도 아이가 아플까봐서요.
그리고 거기도 한인 어린이집이 있나요?
아니면 일본어린이집에 보내야 할까요?
아이가 적응할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물어보는게 너무 많지요? 죄송합니다.
저나름대로 알아보고는 있지만 속시원히 알수가 없어서 그러네요.
아직 신랑한테는 말하지 않았읍니다.
분명 좋아하는 반응은 아니지 싶어서요.
더 나이들고 더 힘없어지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아이한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구요.
거기서 자격증을 딴다면 일본에서 일할수도 있겠고
한국에 나와서도 제 샵을 낼때 더 플러스가 될수 있을것 같아서 준비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데리고 가서 배우면서 아르바이트도 충분하겠죠?
원래는 가서도 본래의 일을 하면서 할려고 하지만 여기와는 틀려서 안할려고 합니다.
눈썹 붙이기만 죽어라 해야할것 같네요.(^^)
사실 직업이 좀 애매모호하지만 앞으로 하나만 보고 나아갈때 비젼이 괜찮거든요.
일본에 가기전에 네일케어도 배워서 갈 예정입니다.
아침 6시 30분 일본어 수업듣고 집에 와서 신랑이랑 아이 챙기고 일하러 가고
또 담주부터는 네일케어수강을 합니다.
쓰는거는 간단하지만 몸이 죽을지경입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까 참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저 할수 있겠죠?
1. .
'06.11.20 12:00 PM (125.194.xxx.129)1. 일본어
일본에 와서 배울 생각은 금물, 일본어 학교는 절대 반대.
차라리 한국에서 문법과 단어만 달달 꿰신다면,
일본에서 한 달만 지나면 저절로 일본어가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배우든 일본에서 배우든 발음에는 특별한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한국인은...ㅜ.ㅜ
발음은 시간을 들여서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므로, 우선은 문법과 단어에 신경을 쓰세요.
들려야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일본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요량이시라면 중급 정도의 일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2. 비자
일본어 학교를 다니면 취학 비자를 받게 되는데, 평생 딱 한 번, 최대한 총 2년만 줍니다.
유학비자는 전문학교, 단기 대학, 대학,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미용 전문학교에 입학을 하면 유학 비자가 나옵니다.
유학 비자면 국민보험이 적용되므로 아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소득이 없다고 하면 일년치 의료보험 납입금도 엄청 싸지고, 어린이 집도 저렴합니다.
관공서나 큰 회사의 아르바이트가 아닌 바에는 무소득 신고를 해도 추적이 안 되므로
대부분의 유학생은 무소득 신고를 해서 의료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있다고 유학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들으며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학교 입학 허가서와 은행 잔고 증명서를 들고 가야 주는 게 유학 비잡니다.
그런데 일본의 전문학교는 기본부터 망라해 나가기 때문에
손톱이나 문신 종류는, 머리 만지는 미용 전문학교의 수업 시간에 속해 있을 것 같아요.
손톱 등 원글님이 원하는 부분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교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즉, 일본어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원글님의 희망사항에 들어맞는 전문학교를 먼저 찾으세요.
그리고, 그 전문학교의 소재지 등 조건을 따져보는 동시에
한국의 미용사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를 조사하시고(선택 사항)
입학원서 교부 기간이 되면 원서를 구해서, 전형료와 함께 원서를 넣으시고
합격이 되면 입학금과 생활비 등을 준비하면서 대사관에 서류를 넣고
비자가 나오면 아이와 함께 사촌 집으로 날아가시면 됩니다.
참, 가끔 일본어 능력 2급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으니까 이 사항도 꼭 문의를 하세요.
제가 쓴 내용만 볼 때는 많이 힘든 과정처럼 보이시겠지만,
더 요약을 하면 '일본어 잘 하시구요, 전문학교에 필요한 돈만 준비하시면 돼요.'라고도 할 수도 있어요.
의욕이 강하시니까 이번에 일본 들어가시면 학교만이라도 알아보세요.
제 덧글 중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다른 회원께서 수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2. 대단한
'06.11.20 1:58 PM (122.16.xxx.155)결심을 하셨네요.
제 주변에도 결혼해서 유학 온 사람들 몇명있었는데 다들 아이는
놓고 왔더라구요. 남편이 양해해줘서 남편이 키우거나 아님 시댁이나
친정에서 키우는걸로하구요. 원글님이 아이랑 같이 유학생활하는건
대단히 어려우실거예요. 익숙치않은 나라에서 처음부터 시작하셔야하는데
아이까지 돌보고 게다가 아르바이트까지 하실 예정이시네요?
그거 장난아니게 힘들거든요.
제 생각에는 아이는 한국에 두고 오시는게 좋을거같은데,,,
방학이 있으니까 그때 가서 보고오셔도되구요.
어차피 독한 결심하셨으니까 그 정도는 서로 희생해야할거 같습니다.
굳이 데리고 오신다면 유치원전과정도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얘가 5살이면 처음엔 언어가 안 되니까 좀 힘들겠네요.
그러나 어릴수록 언어습득은 빨리하니까 그 점은 그다지 걱정 안해도 되실듯.
윗분이 잘 써 주셨는데 국민보험은 취학생(그러니까 일본어학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는 충분히 공부하고 전문학교에 진학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우선은 일본어학교부터 가는거죠. 곧장 전문학교에 진학하면 시간은
절약되겠지만 진도따라가기가 무척 어려우실겁니다.
아무리 많이 알고있어도 의사소통이 안되면 스스로 바보가 된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일본인 특유의 정서도 있고,,,,
(경험담)
일본이 네일아트를 참 잘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여기서 그걸 전공으로 하심 어떨까싶은데.
앞으로는 한국도 네일쪽 수요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본에서 일하시는건 좋은데 일본인이 경영하는 샾에서 일하기는
어려우실거예요. (넘 비관적으로 말하는거 같아서 죄송하지만)
일본에도 한국인이 하는 미용실들 많이 있거든요. 미용공부하러왔다가
일본미용실에서 일한사람 거의 들어본적이 없어요.
일하는 태도도 다르고, 정서도 달라서 적응이 잘 되실까모르겠네요.
일본에서 일하다 왔다고하는 미용사들은 다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샆에서
일하다온거죠. 그럼, 일본인의 미용스타일도 알기어려운데,,,,
개인적으론 한국인이 경영하는 샾에는 안가요. 가격도 싸지도않을 뿐만아니라
스타일이 완전한국...이거든요.
머리자르는거하며,,,, (여기에 딴 뜻은 없어요. 전 그냥 일본스타일이 맘에들어서)
어렵지만 일본인경영의 샾에서 일할 수 있고 버틸 수 있다면 많은 공부가
되실겁니다.
앞으로 좋은 유학생활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3. 홧팅~
'06.11.20 3:43 PM (125.181.xxx.187)일단,,,윗분들도 지적해 주셨듯이,,,아이가 있다고 해서,,인정되는 유학생 비자는 없습니다.
비자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구요,,엄마나 아빠가,,유학생일 경우엔 직계가족은 가족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일본어가 왠만큼 되시고서 전문학교에 가는 것이 300프로 좋구요,,,그리고 전문학교에서도 일본어 실력을 봅니다,,실력이 되야 수업도 알아듣고 선생님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이 되니까요,,다 그런지는 몰라도,,전문학교에서도 일본어 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하기도 하고 작문 시험을 보는 곳도 있습니다, 요리분야하고 디자인계열은 그랬어요,,,미용분야도 별로 틀리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한 1년정도 어학연수 하시고 그 연수하는 기관에서 가시고 싶으신 분야의 좋은 전문학교들도 추천해 줍니다,
아이는 엄마가 일할 경우는 보육원(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구요,,,큰 도시는 경쟁률이 세기때문에,,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부모가 학생인 경우는 큰 혜택을 보면서 보낼 수 있습니다
꼭 부모가 맞벌이일 경우만 보낼 수 있어요,,,보육원은,,유치원은 그렇지 않아도 보낼 수 있구요,,
유치원도 나중에,,연말 정산할때,,,,부모가 소득이 없는 경우는 어느정도는 돌아오기도 합니다,,
의료보험은 다 적용 되실꺼구요,,
의료보험 없이 병원에 가시면 엄청나게 비쌉니다,,,
3800엔정도 하니까,,무리없으실것 같구요,,
길게 썼는데,,,,강조하고 싶은건,,,,언어를 먼저 한후에,,,전문학교에 진학해야 한다입니다,,^^
홧팅입니다,,,4. 원글이
'06.11.20 7:51 PM (221.138.xxx.102)글 써주신 님들... 저 정말 감동받아서 울었읍니다.
이렇게 세세히 알려주시다니... 혼자 알아볼땐 정말 막막했는데
시원하게 알려주시네요.
일단 일본어를 더 확실히 하란말씀 머리에 콕 박아넣겠습니다.
오늘 3시간 밖에 못자서 학원에 못갔는데 글 읽고나니 제 머리를 쥐어박고 싶네요.
이렇게 한심하게 하면서 어떻게 공부하러 갈수 있냐고 생각하는지 말예요.
그래도 님들의 조언을 받고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들었읍니다.
불가능은 없다!!!!!!!!!!!!!
죽을 쑤든 밥을 쑤든 꼭 해보겠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님들의 고마운 말씀들 저장해 놓고 틈틈히 들여다 보면서 준비할께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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