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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리 써대니 겁이 나요.

마트에서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06-11-19 22:37:51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 어이가 없어요.
샴푸랑 세탁세제가 떨어져서 오랫만에 마트에 갔답니다.

저는 마트에만 가면 머리가 아파서 가급적이면 가지 않는 편이었는데 마트에 가면 샴푸 같은건 싸게 살수 있으니깐 몇달치 사두려고 갔거든요.

물론 생각했던 대로 샴푸 싸게 샀어요.
세탁세제도 한개 가격에 두개 샀구..
그런데 문제는...이것저것 사다 보니 계산이 훌쩍 16만원이 되어 버린거 있죠!!!
(세일하는 생선 세마리 ,참치통조림. 스파게티 소스, 라면 . 아이 군것질 거리 조금..식빵, 삼겹살 이랑 소스 ,유제품 그리고 방한용 문풍지  그리고 결혼때 가지고 왔던 냄비가 다 못쓰게 돼서 다 사지는 못해서 스텐냄비 싼거 하나 샀거든요.)

신랑은 꼭 필요한 것들만 사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아...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낭비를 해도 될까요.

돈을 이리 함부로 써도 되는것인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먹고는 살아야 하고 ...정말 식구 많은 집들은 어떻게 감당을 하시는지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리 돈쓰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또 안먹고 살수도 없고..머리가 아픕니다. 물가가 너무 비싼탓으로 돌려야 할까요.



IP : 211.200.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6.11.19 10:41 PM (203.170.xxx.7)

    배고플때 가시지 않으셨나요? 제경험으론 든든히 먹고 가면 충동구매가 줄어요.

  • 2. 호호
    '06.11.19 10:42 PM (220.85.xxx.68)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다 그렇게 산답니다.
    원글 님. 무지 알뜰하게 사시는 게 눈에 보여요.
    오랫만에 꼭 필요할 때 가셨으니
    많이 쓰게되는 것은 당연해요.
    또 한동안은 큰 돈 안나가실 걸요.

  • 3. ..
    '06.11.19 10:51 PM (211.59.xxx.28)

    저도 오늘 하나로클럽에서 17만원 쓰고 왔어요.
    비싼거라고는 쇠고기 조금 뿐이었는데 정말 도둑맞은거 같네요.
    배, 감,무, 감자, 라면,양파,양상치.쥬스.. 다 필요한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17만원이나 나오느냐고!!

  • 4. .......
    '06.11.19 10:56 PM (211.219.xxx.248)

    저도 아이 준비물 1000원 짜리 사러 마트 갔다가 ㅎㅎㅎ총지출비는 60000원,또 다른 날은 라면 사러 갔다가 총지출비 50000원,
    사실 따지고 보면 다 쓰는 거고 먹는 것들인데도 왠지 낭비한 느낌...
    그래서 남편이랑 손가락 걸고 눈물을 머금고 약속했습니다.
    마트는 한 달에 한번씩만 가자고..
    저의 남편 취미중 하나가 마트가서 아이쇼핑하고 시식하는 건데도 불구하고요...

  • 5. ^&^
    '06.11.19 11:16 PM (211.210.xxx.141)

    우리도 오늘 마트 다녀와서 사온거 대충 여기 저기 정리하고 보니 이시간이네요^^
    근데 원글님 사오신거 한번 훑어보세요.
    어느 하나 필요치 않은걸 사오셨나요??
    아니죠~~ 지금 당장은 아니래두 내일이고 모레구 꼭 쓸것들 일거에요.
    우리도 마트가면 보통 10만원은 훌쩍 넘더라구요.
    꼭 필요한것들만 사오는데두,,,ㅎㅎ
    이렇게 한번에 목돈을 쓰고나면 꼭 낭비라도 한듯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 6. ...
    '06.11.19 11:32 PM (61.74.xxx.144)

    저도 마트에서 20만원정도는 우습게 써지더라고요,이렇게 장보고 와도 먹을게 없어서 시켜먹게되고..
    뭐하는짓인지.ㅎㅎㅎ
    이제 동네 수퍼만 갑니다,그냥 샴푸나 세제 좀 비싸게 준다 생각하고요,
    나중에보니 결코 비싸게 산게 아니더만요...마트 딱 끊으세요,동네수퍼가 더 쌉니다
    코스트코 회원연장도 안하고 이마트도 안가니 많이 줄었습니다,
    먹는거 여전히 잘 먹으면서요..

  • 7. 저는
    '06.11.19 11:47 PM (59.12.xxx.149)

    그래서
    마트는 육류나 시중 슈퍼에 안파는
    제빵재료나 공산품 사러갈때 일주일에 한번씩 갑니다.
    3만원 한도내에서..
    그외에 매일 필요한 우유나 두부 콩나물 이런것은
    상가에서 사요.
    하나씩 따지면 마트가 더 싸보이지만 그외에
    불필요한것들 충동구매하게 되니
    약간 더 비싸도 슈퍼에서 사는게 나아요.
    수퍼에선 만원만 넘어도 언청 비싸고 많이 산것처럼
    긴장하잖아요.이것도 일주일에 만원이 안넘을때가 많죠.

    그러니 이것저것 안사게 되죠.
    채소나 과일은 일주일에 한번 장터에서
    이만원이면 일주일 거뜬하게 납니다.
    14년차 되니 요령이 생기네요.

  • 8. 김명진
    '06.11.19 11:59 PM (61.106.xxx.140)

    한바퀴 돌면서 담고 다시 돌면서...괜힌 샀다 싶은거...놓습니다.살포시....^^
    몇번 해보시면 충동구매는 멀리 사라집니다. 그리고...집앞 마트 이용이...또 장보러 갈대는 딱 현금 몇만원만 들고 가는게....좋습니다. 더사고 싶어두 돈이 모자라서...

  • 9. nancy
    '06.11.20 1:33 AM (220.121.xxx.185)

    전 집 바로 앞이 이마트고, 킴스클럽은 버스 한 정거장, 까르푸(홈에버?)는 버스 세 정거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라면 하나를 사려고 해도 이마트를 가야해요. 이마트가 집앞이니 단지 안의 슈퍼는 정말 부실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가계부에 빵구가 여기 저기...
    한살림 가입한지 두달인데요... 일주일에 한번 계획적으로 장을 보니... 글쎄 생활비가 엄청 줄어들더군요. 저녁장보러 이마트 가도 한보따리 들고 오게 되잖아요. 그런게 없어지니까 절약이 많이 돼요.

  • 10. 혼자 가세요
    '06.11.20 11:55 AM (222.110.xxx.91)

    대중교통 이용해서 혼자 가보세요.
    저도 신랑이랑 가면 이것 저것 넉넉히 사들고 오는데
    혼자 가면 무거우니까 딱 필요한 것만 사게 되더라구요.
    요새는 마트 가도 만원어치 정도 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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