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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혼 결심했어요 ..

결심.. 조회수 : 3,733
작성일 : 2006-11-18 17:59:55
2003년 10월에 결혼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떄 만나 친구사이로 지내다
사회생활에 힘겨워하는 제 곁에 다가왔습니다
나만 바라보고 가정적일꺼같던 신랑
결혼을 결심하였어요
신랑이기전에 친구였기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
전 거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결혼후 계속 되는 술자리 , 온갖 변명들
뒤로 연락하는 여자들
한 여자당 몇달씩 절 괴롭히더군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네요
받지 않은 전화 붙잡고 울며 제발 전화라도 받아주길
빌며 살았던 제가 한심합니다
반복되는 생활에 우울증도 왔습니다
배신감에 헤어지려 수없이 맘 먹었지만
9년 세월 .. 쉽게 연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싸우고 풀고 또 싸우고 풀고 ..
친구일때 그렇게 제 얘기를 잘 들어주었던 신랑은
욕을 하며 싸우는 사이가 되었네요
25살 .. 다시 시작하기 늦지 않았겠죠 .?
어제 외박하여 지금까지 안 들어오는 신랑
어제 밤 회식한다는 통화가 끝 ..
회사 형이며 친구들한테 전화해보니
회식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나이트를 간 모양입니다
부킹 안하고 오는 신랑이 아니죠
상상만 해도 눈물나고 열받고 분하고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매번 그랬어요 자기는 춤만 추고 술만 먹고왔다고
몇일 지나다보면 걸리죠 여자들하고 핸드폰으로 연락하기 때문에..
정신상담도 받고싶어요
제맘에 쌓인 상처들을 제가 잘 다스릴수잇을까요
오늘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는 몰라도
받지 않는 전화 이제 안할려구요
저 맘 정했어요
보란듯이 잘 살아 신랑눈에 피눈물 나게 해줄껍니다
말로만 하는 사랑..
치가 떨립니다
더이상 안 믿어요 참지도 않을거에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후회하게 해줄거에요 ㅠㅠ
저 좀 응원해주세요
    
        

IP : 59.25.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6.11.18 6:08 PM (58.227.xxx.34)

    참고 살기엔 님이 너무나 젊으십니다..
    남편의 그런 버릇을 언제쯤 고칠런지..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결정대로 하세요
    나이가 너무 아까워요..

  • 2. 혹...
    '06.11.18 6:21 PM (124.62.xxx.7)

    아이는 없으신가요?
    그렇담 전 이혼을 택하겟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라 마세요...-
    제남편이 그랬습니다... 여자문제요...
    성격탓인지, 태생이 그런건지, 된통 당하고도 못고치던데요?
    윗님 말씀처럼 참고 살기엔 너무 아까운 나이십니다...
    왜 그런 치욕적인 일을 계속 겪으시며 참고 사십니까?
    전 다른건 몰라도 남, 녀가 결혼전이야 양다리던 세다리던 걸칠수 있다 칩시다..
    아직 누구와 끈을 엮기전이니까요..
    하지만 누구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결혼을 한 이상은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한사람에게 충실해야한다고요....
    최소한 그러한 노력은 해야죠...

    결혼은 어느 한사람만의 참을성으로 이어지는게 아닙니다...
    물론 이혼만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한번의 실수도 아니고, 연속으로 이어진다면,
    그건 남편의 사고방식이라던가, 진실이 결여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네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만약 이혼하시게된다면, 시댁에는 꼭 이런사실들을 알리셔야 합니다..
    당신아들이, 또는 당신동생이 이런사람이었다는걸 깨닫게해주세요...

  • 3. 힘내세요
    '06.11.18 6:32 PM (218.236.xxx.180)

    어려운결정하셨군요..
    잘하신거라 말하고싶네요. 저는...

    지금은 너무나 막막하고 두려우시겠지만
    25세라는 젊음으로 씩씩하게 시작하세요.

    이혼얘기 꺼내기 전에 남편의 잘못에대한 증거를 모으세요.
    혹시 재판상 이혼으로 가게 될때 필요하니까요.

    넘 두려워마시고 씩씩하십시오.
    님의 미래에 오늘의 상처가 큰축복이 되어 돌아올날이 있을꺼에요!
    님은 앞으로 더큰 눈으로 세상을 볼 능력이 생기실꺼에요.

    운동하세요. 울분과 고통이 몸을 해치지않게 땀을 흠뻑내는 운동하시구요.
    한약이라도 지어드세요.꼭.
    몸이 견딜만하면 맘에상처도 곧 사라집니다. 홧팅!!!!

  • 4. 홧팅
    '06.11.18 7:58 PM (222.118.xxx.203)

    이혼은 막아야죠..부치기는것 같아요.
    저 그런이유라면 10번도 더 이혼했겠네요.
    아직 결혼생활도 얼마하지 않은것 같은데.
    왜 자꾸 밖으로 도는지. 생각해 보세요.

  • 5. 25이시면
    '06.11.18 8:34 PM (220.124.xxx.181)

    22살때 결혼하신건가요? 친구사이라면 동갑...
    남자나이 22살에 결혼,,,지금 25이라면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한게 아닌가 싶어요...
    철없는 신랑아닌지요...아직도 결혼이 뭔지...한참 놀던 젊은 혈기가 남아있기에 그런게 아닌지요..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결혼 다시 생각해보고 싶냐...부담스럽냐...후회되냐...
    상의해서 결론내리셔야할꺼 같아요...

  • 6.
    '06.11.18 8:55 PM (124.50.xxx.40)

    원글님 잘못...글쎄요...?
    어떤 상황에서건 결혼서약 무시한채 밖으로 도는 것은
    200, 300% 남편 잘못이죠.

    시댁에서는 그럽니다. 너가 뭘 잘못해서 걔가 그렇다니...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내가 못나서 남편이 밖으로 도는구나 생각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남편이 다정하지 못하다고, 돈 못번다고... 우리가 밖으로 도나요? 외간 남자들하고 그러나요?

    마이클럽의 캡사이신님 글 읽어 보세요.
    원글님은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원글님 남편은 타의에 떠밀려서 결혼한게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한건데
    책임을 못진다면 문제죠... 아이가 없으니 남편하고 상의해서 결정을 하세요.

    그리고, 결정 내리기 전에 상담치료 받으세요.
    부부상담으로 검색하면 상담하는 곳 많이 나와요.
    같이 받으면 좋고 원글님 혼자라도 가서 상담 받고
    힘들겠지만 냉정한 상태에서 결정을 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7. 그런데
    '06.11.18 10:37 PM (125.186.xxx.17)

    홧팅님, 답글이 쫌 그러네요
    여자에게 문제가 있어서 밖으로 돈다는 그런 느낌...
    답글이 너무 간단해서 제가 오해한걸까요?

    그리고 이혼은 결혼생활이 짧으면서 아이가 없으면
    서둘러야 되는것 아닌가요?
    여자가 계속 바뀌는 습관....기운이 빠져나가고 돈이 떨어져야 없어집니다

  • 8. 넘..
    '06.11.18 10:50 PM (219.240.xxx.85)

    젊은 나이에 어려운 결정 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근데,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이유 됩니다.
    참고 살기엔 나이가 아직 얼마 아니어서 빨리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네요.
    많이 속상 하셨겠어요.

  • 9. 걱정...
    '06.11.18 11:44 PM (222.121.xxx.23)

    이혼 하세요!
    당하고 사시는 당신이 넘 불쌍하네요...
    세상은 아직 살아볼 만 한게 많습니다.
    나이도 어린것 같고 하니...
    인연이 아니라 생각 하시고
    새 출발 하셔서 정말 행복 한 삶 되 찾길 바랍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그 신랑 정말 몹쓸사람 이군요...

  • 10. 용기
    '06.11.18 11:51 PM (122.32.xxx.131)

    25살이면 뭐든 다 할 수 있을듯 하네요... 힘내시구 지금부터 새출발하세요...
    너무나 젊은 나이에 꽃같이 펴야하는데 넘 힘들게 산것 같네요...
    하고 싶은거 하시구 나중에 결혼 다시하던가 혼자 살던가 그래도 될 듯 싶네요...
    그럼 아자아자!!!

  • 11. ..
    '06.11.19 1:12 AM (211.229.xxx.17)

    그래도 이혼은 조금 더 신중하세요...아무리 나이가 젊고 어려도..이혼후 장미빛 미래가 올거라고 예측할수도 없는거구요...
    제 친구가 25살때 동갑인 남친과 결혼했는데....맘고생 엄청 했었죠..친구좋아하고...술자리 좋아하고...
    근데 지금은 누가 뭐래도 자기 와이프만큼 자기 챙겨줄 사람없고..친구도 한때고..그런걸 느꼈는지 잘하는것 같더라구요..아이낳고는 아이를 예뻐하면서..가정적이 된것 같기도하고..
    또 다른 친구는 ....일찍 결혼했고 미모도 있는편인데..신랑이 바람피웠다고.임신 3개월에 애떼고 이혼했는데...(이혼했다는게 잘못했다는게 아닙니다)..그후로..대학편입하고 이래저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30대 후반인 지금껏 아직 혼자 외롭게 살죠...뭐..어떤 삶이 더 좋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결혼만큼 이혼도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경제력이 있고 혼자사는게 낫겠다 싶음 이혼하시고 그게 아니라면....뭐 피하려다 뭐 밟는다...라고 하잖아요...--;;;;

  • 12. 경험자
    '06.11.19 1:46 AM (220.72.xxx.236)

    제 남편도 비슷합니다.. 이 여자 저 여자 가볍게 만나고 다니죠.. 그걸 알게된지 거의 10년 되어갑니다.. 아이가 없을때 이혼했어야 한다는 후회를 지금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는건, 고치기 힘든 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이혼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포기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관심끊고 있습니다. 지금도 분면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다닐테지만, 제가 휴대폰을 뒤지거나, 뒷조사를 하지 않으니 사실을 알 수는 없죠.. 의심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의심하면 괴로우니까요...

    왜 그렇게 한심하게 사냐고 비웃으실 분들이 계실까요??? 그래도 애들 키우면서, 나름대로 행복하답니다.. 포기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거 같아요.. 그치만, 지금 나한테 아이들이 없었다면, 반드시 이혼했을 겁니다.. 애들에게 아빠를 잃게할 수 없다는 중대한 이유가 없다면 전혀 참고 살 이유가 없는게, 그러기엔 너무 괴로운게 남편의 고쳐지지 않는 가벼운 여자관계입니다.

  • 13. 어떻게 참는지..
    '06.11.19 2:33 AM (58.233.xxx.43)

    저는 남자가 여자랑 바람피는건 절대!!!!! 안고쳐진다고 장담합니다. 고쳐져도... 글쎄요...? 아마 나이 다 들어서?? 제가 주위를 봐도 그렇고 ...

  • 14. 위기의 주부들
    '06.11.19 4:15 AM (207.38.xxx.112)

    에 나오는 리넷이 생각나네요. 남편이 바람피운다 확신하자 (오해였지만) 아이 넷임에도 변명의 기회도 안주고 칼같이 잘라내던 모습이요.
    부부는 남녀관계인데 나 아닌 다른 여자(들)하고 더러운 짓 하고 다니는 남자 어떻게 믿고 의지하며 사나요.
    더구나 님은 결혼 3년에 이제 25살, 더 말할 것도 없어요. 정말 제 친동생이라도 똑같이 말하겠습니다. 헤어지세요. 아주 현명하게 준비하시고요.

  • 15. ..
    '06.11.19 2:40 PM (221.139.xxx.198)

    참고 살아가는게 다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심이 생길거고..아예 무관심하면 좋으련만 부부관계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기엔 참 복잡하다는 생각이 저 또한 많이 들어서 똑 부러진 결정을 못하고 살기는 마찬가지입니다.그렇지만 아직 젊고 아이가 없다면 조심스럽게 홀로서기를 고려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부부는 신뢰라고 생각하거든요..그 신뢰가 무너지면 다시 믿음을 쌓아가는일이 얼마나 힘이드는 일인지...힘내세요~! 분명 길이 있을거예요..~

  • 16.
    '06.11.20 6:08 AM (218.149.xxx.6)

    바람은 불치병입니다. 못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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