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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읽는 취미가진분 계세요
저도 한때 책 많이 좋아했고,, 또 친구덕에 만화방도 많이 가서 만화책도 많이 읽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결혼하고나서는 그런 것들이 저와는 너무 멀어졌고 생각나지 않을만큼 현실이 힘들었었어요,,
결혼하고 생활이 갑자기 너무 궁상맞아져서 한번씩 친정에 가면
겨울이지만 너무너무 따뜻한 집안에서 반팔입고 밥걱정안하고 편안히 쉴 수 있어 너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중에서도 절 가장 행복하게 했었던건,,
집앞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많이 빌려와서 밤에 자기 전에 제방 침대에 배깔고 엎드려 누워 읽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다시 저희 집으로 돌아오면 어두컴컴한 집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하루종일 집안에 처박혀 있는게 일이었고,, 남편이 당직이거나 할땐 심하면 하루종일 단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를 지낸 적도 많았구요,, 그러다 보니 우울증도 오게 되고 절 위해 뭘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해내지 못했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좀 커서 제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또 남편이 지방에 있어서 주말부부도 아닌
월말부부정도 되어 제 시간이 많이 나네요,, 남편은 제가 밤늦게 깨어 있는걸 이해못하고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라,,, 이제는 꿈도 못꿨던 제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요즘 제가 하는 유일한 낙은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만화책을 읽는거에요,, 우습지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철이 없다는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ㅠㅠ 저는 tv를, 드라마를 잘 안봐요,,
드라마 보는 대신에 만화보는건데 제가 철이 없는건가요,, 요즘 들어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건 만화책 그 이상이고 더이상 재미있는 만화는 없다고 생각한 절 눈뜨게(?) 해주었어요.
다음달이면 남편과 같이 합치게 되는데 전 좋다는 생각보다 저만의 유일한 낙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은 우울하네요,, 걍 이 새벽에 늘어놓는 잡솔이었습니다,, 30이상 35이하 되시는 분들중에서,,,
정녕 만화좋아하시는 분은 없으세요,,,
1. 앗쿠
'06.11.18 4:57 AM (125.191.xxx.74)출판사와는 무관합니다만...
모그룹총수가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와인만화인 '신의물방울'봤는데 재미있던데요. 덕분에 남편과 자주 와인즐기고 있어요.
&테츠카오사무의 철완아톰을 기념하여 우라사와나오키가 그린 '플루토'좋았어요. 옛날 아톰만화보던 추억과 새로운 감동이 밀려오는.... (우라사와 나오키는 마스터키튼, 20세기 소년단등의 원작자)
만화는 일본유학시절부터의 취미라...아직도 진행형.2. 까칠한사모님
'06.11.18 4:58 AM (211.178.xxx.50)저요.. 저 인터넷에서 많이 받아보고 있어요.. 저도 남편이 집에 자주 없는 편이고.. 직장에다 육아, 살림까지 해야하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더라구요.. 근데 제 경우는 스트레스보다 욕구불만인 것 같아요.. 만화의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는(제 스스로 분석해본 결과) 생각이 들자.. 너무 비참해지는거 있죠..
근데 결혼 전부터도 만화 좋아했어요.. 정말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 못할거에요..3. ***
'06.11.18 5:00 AM (219.251.xxx.105)저도 좋아해요^^ 요즘은 저도 애니메이션을 즐겨 봅니다. 유치하다고 하실런지 몰라도 짱구(애들한테는 안 좋은데 제가 보면서 짱구 엄마 참 힘들겠다 뭐 그러면서 봅니다.어허~)랑요, 마루코 아주 재미나구요 케로로도 좋구요. 너무 애들취향 같아 어디가서 말도 못 하고 혼자 좋아라 봅니다.^^ 저희 남편은 원피스 좋아해요.
4. 저도
'06.11.18 7:10 AM (202.136.xxx.231)좋아해요.. 근데 문제는 전 시작하면 끝을 봐야해서 밤 꼴딱 세워가면서 봐서 남편이 못보게 말려요..ㅠㅠ
5. 저두요..
'06.11.18 7:44 AM (68.147.xxx.10)만화는 유치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면서 프랑스 혁명사를 배웠구요,
백조(스완)을 보면서 발레 기법을 배웠습니다.
음.. 그리고 올훼스의 창을 보면서 러시아 혁명사를 배웠구요..
이만하면 훌륭하지 않나요?
요새는 초밥왕 보면서 초밥 먹는 법도 배우고,.
말씀하신 신의 물방울... 요건... 비슷한 다른 만화가 있는데다가
너무 와인에 대한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할까요?
여하간 너무 와인에 대한 과잉 기대를 가지게 하는 책이라 약간의 거부감은 있습니다.
만화책에서 배울게 얼마나 많은데 유치하다니요...^^6. 저두
'06.11.18 7:51 AM (210.103.xxx.104)허영만의 식객이란 만화 무진장 좋아해요..인터넷으로 만화도 자주 보구요..
전 식객이란 만화를 구입해서 까지 보는 만화광인걸요~~7. 전
'06.11.18 8:34 AM (210.223.xxx.234)이제 40을 바라보는데 서른 넘어 만화를 시작했지요..그전에는 캔디랑 베르사이유, 올훼스 밖에
본 게 없네요....서른 넘어 시작해서 요즘은 좀 뜸합니다....
엄청 봤어요...만화가게 할머니가 넘 좋아서 더 많이 봤던 것 같아요..8. 전
'06.11.18 8:34 AM (222.118.xxx.121)제일 좋아하는 만화는 박희정님의 호텔아프리카구요.
연재시에 다 읽었음에도 단행본으로 사서 두고두고 읽고 있어요.
최근에는 식객이랑 따끈따끈 베이커리 읽었는데 괜찮았구요.
아빠는 요리사도 그럭저럭 볼 만 했어요.
최근에는 요리만화만 본 것 같네요.
비단 만화만이 아니라 로맨스 소설도 자주 보는데 배울게 많은 책도 분명 있어요.9. 그럼요.
'06.11.18 8:49 AM (218.48.xxx.116)저두요님과 동감이에요.
만화도 좋은 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우리나라는 만화가게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 만화라면 무조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나마 책 대여점으로 바뀌고 나서는 집에서만 편하게 빌려서 볼 수 있어 좀 낫죠.
저는 캔디 애장판, 스완 전권 소장, 아빠는 요리사 거의 90권인데 전권 다 모으고 있죠.
요새 한창 인기중인 노다메 칸타빌레도 너무 좋아해서 다 모으고 있고요... ( 이거 드라마로도 방영중인데 실망스럽지 않게 원작을 너무 잘 소화해서 만들었더군요)
엽기 싸이코같은 소무난 *** 같은 드라마보는 것보다 잘 만든 만화가 수천 배 낫답니다.10. 엄마 말씀에
'06.11.18 9:23 AM (211.198.xxx.24)"니가 만화책 보고 산 돈 모았으면 집이 한채"라고 하십니다 ㅎㅎ 지금 31살이고요.
결혼 3년차인데도 여전히 만화를 사랑합니다.
요즘은 사는게 바빠서 학생때처럼은 못 읽지만 19년 단골 만화방도 있습니다^^
한때 불법(?) 다운로드 받아서 보기도 했지만.. 직접 손에 들고 읽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이제 나이도 있으니 소장가치 있는 책들을 조금씩 사 모아보는게 소망입니다.11. 꼭?
'06.11.18 9:26 AM (125.246.xxx.130)30세 이상 35세 이하여야 하나요?
전 이제 한달반후면 41이 됩니다.
어제 식객14권 인터넷 주문에서 배달이 와서
읽기 시작했어요
어제 2권까지만 읽었어요
잘못하면 밤새고 폐인 될까봐 억지로 참았구요
다음번엔 들장미소녀 캔디를 구입하여 소장하려합니다
그리고 딸들에게고 권하려고요...
이런 계획을 말하니 남편도 좋아하구요.
남편이 건설쟁이라 책을 거의 안읽는 분위기인데
자기도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좋아하대요(남편 내년 46살)
또 일본만화 열네살, 우리만화 짱뚱이 시리즈, 반쪽이 시리즈
이런 책은 어떤 글로 된 책보다 자랑스러운 만화라고 생각합니다~12. 저도
'06.11.18 9:43 AM (61.82.xxx.96)우리동네 책 대여점 vip랍니다.^^ 거기 매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죠.
13. 저
'06.11.18 9:58 AM (211.202.xxx.186)낼 모레면 40인데 지금도 만화책을 읽어요.
신랑이 뭐라하던 말던 꿋꿋하게 읽고 있네요.
저희 동네는 도서대여점이 하나밖에 없는데 이제는 읽을 책이 없네요.
원래 옛날부터 만화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은 탓도 있지만요.
요즘 나오는 일본 만화들은 맘에 드는 것들도 있지만 맘에 안드는 것들이 더 많아요.14. 휴,..
'06.11.18 10:00 AM (59.26.xxx.101)우리남편.. 낼모레 40입니다.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만화책 손에서 떼어본적 없습니다.
주말마다 쇼핑백 들고 나타납니다.
애들도 이젠 당연한듯 여깁니다.
처음엔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는데... 이사람의 동굴을 그냥 인정하기 시작햇더니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한때는 만화방도 해보려고 알아본적도 있답니다.
이제 우리애들 손잡고 만화방갈일만 남았습니다...
저도님.. 처럼 우리 남편도 아마 VIP 일껍니다. 동네 모든 책대여점과 만화방이......15. 저두요
'06.11.18 11:24 AM (218.50.xxx.47)만화광 여기 또 하나 있습니다.
왜 꼭 30에서 35로 잡으셨나요? 딱 그 나이까지 보란 법도 없는데요.ㅋㅋ
만화책 보는 건 제 삶의 일부분이예요.만화책 말고 일반 다른 책 읽는 것도 무지 좋아해요.
요즘엔 대부분 일본 만화를 많이 보는데 시간을 틈틈이 쪼개 봐야 하니 가려서 봐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일본만화는 거의 다 재미는 확실히 있지만 내용이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 안 맞는게 많거든요.전문적인 내용의 만화도 많은데 전 이런 게 좋더라구요.
일본 애니 역시 재밌는데 90프로는 애들 정서에 안 좋을 것 같아 안 봅니다.애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는 '마루코는 아홉 살'정도밖에 못 봤네요.하긴 케이블도 끊겨서 보지 못한 지도
꽤 됐네요.
전 티비는 뉴스 정도만 보고 드라마나 오락프로는 주말에나 가끔 봐요.드라마만 안 봐도
어떤 책이든 읽을 시간은 충분하던데요.16. 44..
'06.11.18 11:47 AM (219.252.xxx.204)저도 집앞..대여점의 vip입니다^^
17. ...
'06.11.18 12:33 PM (61.109.xxx.73)전 35세는 조금 넘었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만화를 넘넘 좋아했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얼마나 좋아했던지...흑흑...
결국 만화가랑 결혼했습니다...흑흑흑...
지금은 제 발등을 찍고 싶네여...ㅠㅠ(여보미안..)18. ^^;;
'06.11.18 12:42 PM (124.57.xxx.30)바로 윗님, 만화가 부인님...
만화가의 사정을 저 또한 뻔히 아는지라
삼가 위로드립니다. 정말 어쩌다가 그러셨어요... 하는 말이 바로 나오네요. ^^;;;
그래도 남편분이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릴게요.19. 44..2
'06.11.18 2:46 PM (218.159.xxx.91)저도 아직까지 만화 좋아해요. 코난이 요즘 신간이 나왔을라나 생각하고 있는 아짐입니다..^^
근데 식객이 재미 있나요? 혹시 다 보셨으면 저에게 보내 주시면 안될까요? ㅎㅎ20. ~~
'06.11.18 7:04 PM (222.239.xxx.83)저도 만화 엄청 좋아해요. 옛날부터~ 그리고 지금도요.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건
올훼스의 창 , 베르사유의 장미, 상급생,하급생 그리고 자매의 창이라는 만화를 무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 후에는 시마과장 시리즈와 미스헬로우(이건 둘다 일본작품이네요)
ㅋㅋ생각난 김에 만화책 빌리러 가야겠어요.
전 항상 집근처의 대여점에 선불을 넣어두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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