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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 )을 안하면 죽는다고 하는데....

후회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06-11-17 11:54:14
이런 일로 글 올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날 점을 보러 갔는지 후회 합니다.

얼굴만 아는 사람이 신이 내렸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또 불안하기도 했나 봅니다.

처음입니다.

아들이 굿을 안하면 죽는 다고 하네요.
여자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남자로 태어났다고 하면서....
(참고로 8살 입니다)

이런 말 듣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다른 거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을 텐데 자식일이잖아요.

울음만 나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울었던지...

저한테 조언좀 해 주세요. 제발~~~

제가 이런 글 을 올리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IP : 125.177.xxx.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6.11.17 11:57 AM (125.129.xxx.105)

    죽을사람이 굿한다고 안죽으면 우리나라 죽는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 2.
    '06.11.17 12:00 PM (210.217.xxx.12)

    찜찜하시면, 다른 곳에 한번 가 보세요.

    전문적으로 점 보는 곳 말구요.
    뭐 절에 덕망있는 스님이라든지, 돈 관계 안 하고 봐 주는 곳 알아 보면, 분명 있을 겁니다.

    종교가 없어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런 일들 보면 답답합니다.

  • 3. 신이
    '06.11.17 12:02 PM (59.7.xxx.239)

    제대로 내린거 맞긴맞데요?
    그런말을 함부로 하는거보니 우째~~~아닌거 같아요
    주변에 점쟁이말대로 해서 되는사람을 못봐서 전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자식일이라 원글님 마음이 무척이나 쓰이겠지만....

  • 4. __
    '06.11.17 12:02 PM (219.248.xxx.62)

    그들도 트렌드를 타나 봅니다.
    요즘 트렌스젠더가 많고, 그로인한 부모들의 맘고생이 심할 것을 노린
    극악한 상술로 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역마살을 타고 났네,
    사주가 나쁘네 정도로 했겠지요.
    아드님이 몇 살인줄 모르지만
    함부로 입놀리며 돈 챙기려 하는 그 무당, 정말 천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안수기도를 안다고 구타를 거듭하다 살인을 한 사람들이야기 나오더군요.
    정말 제발인데요.
    그런 놀이에 휘둘리지 좀 말아주세요.

  • 5. 좋은(?)
    '06.11.17 12:04 PM (218.239.xxx.178)

    점쟁이들은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하두 소원이라시길래 모시고 난생 처음 나름 용하다는 점장이를 찾았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지 않으면 중학교1학년인 아들이 석달안에 대신 죽는다는...싹 무시하고...
    어머님 병원약 열심히 드시고 이젠 나들이도 다니시고 중1 아들도 기말고사대비 공부한다고 학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시누이 결혼전에도 어머님이 점집 다녀오셔선 시집가면 남편대신 죽는다 하더라며 결혼을 심하게 반대....지금 딸 아들 낳고 잘 살고 있으며,고모부가 과일이며 대게며 열심히 사다 나르고 있습니다.

  • 6. 미신은 노~
    '06.11.17 12:08 PM (218.148.xxx.217)

    이런 말 듣고 마음이 무너져내리지 않을 부모 없지만
    제가 보기엔 점쟁이가 돈뜯어내려는 수작으로밖에 안 보여요.
    집 안 나간다고 현관에 가위 걸어놓는거며
    이사는 꼭 손 없는 날 해야 하는거며
    또 기타등등 너무나 많잖아요.
    왜 이런 미신에 혹하는지...
    윗분들 말씀처럼 당장은 걱정이 되어도 아무일 없을 겁니다.

  • 7. 저라면
    '06.11.17 12:08 PM (211.182.xxx.94)

    십중 팔구 찝찝하니까 그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같아요.
    다른 데 잘 하는데 소개받아서 확인하면 달리 나올 수도 있으니 가 보겠어요.
    그러면 맘이 편할꺼 같애요.
    부적을 하라느니 굿을하라는 거 님이 돈이 많아 보이거나 순진해보여서 돈을 뜯을 생각 일수도 있어요. 다른 데가서 윗 사실을 모르는 척하고 물어보세요. 혼자 가지 마시고 친구나 친정식구와 같이 가세요.

  • 8. ...
    '06.11.17 12:08 PM (221.148.xxx.13)

    사람 생명을 쉽게 말하는 용한 점쟁이 못 봤습니다.
    듣을 사람 마음 몰라주고 함부로 입(!)을 놀리다니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울지마세요.
    그런 거 노리고 척하는 점쟁이들이 대개 말막합니다.

  • 9. 돌팔이 점쟁이
    '06.11.17 12:09 PM (124.60.xxx.119)

    몇개월 전에 저희 시어머님 친구분들이랑 점보러 가셨는데
    울남편 여차저차해서 올해내로 직장짤릴 운이라고 돈 100만원 주면 안짤리게 해준다고 하면서
    전화를 해대는 통에 코드 뽑아 버렸던 적 있습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겁니다.
    아들이랑 몇일 여행가서 서로 사는 얘기 같이 나눠보시고 차분하게 맘 단단히 붙들어 매시고
    나에게는 이런 일 절대 안생긴다 강하게 나가세요.
    울 남편 건재합니다. ㅎㅎㅎ 모르죠 올해가 다 간 것은 아니니....

  • 10. 전 안믿어요
    '06.11.17 12:16 PM (121.131.xxx.95)

    저보고도
    맨날 남자로 태어날 사주인데 왜 여잘까
    그러던데(친정쪽에 그런 거 자주 보시는 친척분이 제꺼도 가끔 보신대요 헐~)
    여태 안죽고 살았어요

  • 11. 그럼2
    '06.11.17 12:17 PM (202.30.xxx.28)

    죽을사람이 굿한다고 안죽으면 우리나라 죽는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 12. 신경뚝
    '06.11.17 12:18 PM (61.108.xxx.35)

    우환이 닥치니 부적을 써라.. 몇천만원짜리 굿을 해라... 다 그네들 상술입니다.
    군대가기 전 저희 동생 종교문제가 있어 엄마가 나름 용하다는 무당(물그릇에 사진을 띄워놓고 어쩌고 하는) 찾아갔더니 3천만원짜리 굿을 안하면 영영 아들 잃어버릴줄 알라고.. 군대에 간다 치더라도 자살하거나 탈영하거나 여튼 제대로 군생활도 못하고 평생 빨간줄 그어진채로 살아야 한다고 하도 겁을 줘서..생각해보고 다시 오겠다고 대답하니 지금당장 계약금 걸고 오늘부터 제를 올려야 한다며 야단이더랍니다. 순진한 울엄마 통장에 들어있던 50만원인가 털어서 한번 제사인가 무슨의식인가 하고 집에 돌아와 곰곰 생각하니 뭐에 홀렸던듯 하다며 다시 안가시더라고요.. 그냥 50만원 버린셈 친다고.. 그 무당여자 집으로 전화하고 난리도 아녔어요.. 울엄마때문에 점괘가 안나온다, 할매신이 노해서 난리가 났다, 당장 돈가지고 굿하러 오라고... 저주성 발언도 막 하더라고요. 찝찝한 감이야 있었지만 걍 무시했었는데.. 제동생 탈영도 않고 자살도 않고 군생활도 모범표창 받아 멀쩡히 제대하여 지금 인간구실합니다.

  • 13. ...
    '06.11.17 12:24 PM (220.88.xxx.146)

    결혼 후 시어머님께 들은 말씀인데...
    십 몇년 전에 우리 시아버님께서 아프셨대요..병원에 입원해 계실때 점쟁이한테 가서 물었나봐요..
    근데 굿 안하면 돌아가신다고 했나봐요.

    근데 우리 시어머님께선 그냥 절에 가셔서 절만 하셨대요..
    그것도 몇 일 하다가 마셨다나?
    왜냐면 입원한 시아버님 뒷바라지하는라...
    울 시아버님...건강하시구요.. 두 아들 장가 보내고 올 해 환갑지내셨습니다.

    맘을 강하게 하세요.
    죽고 사는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인데...그 점쟁이가 어찌하겠습니까?
    그 점쟁이 주변에는 다~들 아주 잘나가고 잘 살기만 할까요?
    하늘만이 알 뿐입니다.

  • 14. +++
    '06.11.17 12:29 PM (222.110.xxx.65)

    글 올리시면서 이름을 "후회"라 하셨네요.
    점 보러 가셨던걸 정말 후회하시는 거지요?
    점을 안봤으면 (당연히 굿도 안할것이므로)
    원글님은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드님이 죽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일은 없습니다.
    몰랐던 사람의 운명을 점을 봐서 알아낸게 아니라,
    점쟁이로부터 나쁜 얘기를 듣고 찜찜해하시는게 아닙니까.
    사실, 저는 점 보는 사람 참 이해가 안됩니다.
    말하자면 점술로 나오는 여러내용들이 허무맹랑하게 지어낸 얘기라는 거지요.
    확, 털어내시고, 다음부터는 절대절대!!! 점 보러 다니지 마세요.

  • 15. 맞습니다.
    '06.11.17 12:53 PM (211.202.xxx.186)

    그냥 지금이라고 후회하실 일을 안하시면 되는거 같아요.
    점쟁이들~ 자기들이 그렇게 잘 알면 자기들이 그렇게 살아가겠어요.
    로또에 당첨 안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무시하세요.
    한번 점을 보러가기 시작하면 무슨 일만 생기면 점을 보러가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접으세요.

  • 16. 저기요...
    '06.11.17 1:02 PM (220.71.xxx.106)

    제가 태어났을 때 할머니가 저를 안고 용하다는 무당, 절, 점집 찾아다니면서 점을 봤습죠.
    백이면 백 제가 다섯살 되기 전에 죽을거라고 했답니다.
    무당은 엄청 큰 굿을 해야한다고 했고, 절에선 절에다 맡겨길러야 한다고 했다죠.
    철학원 같은 점집에서는 절에 팔거나 아니면 없는 자식 치라고 했답니다.
    우리 할머니가 점을 서른군데쯤 치러 갔다는데 전부 같은 얘기 뿐이니 얼마나 상심하셨겠습니까.
    그런데 점 치자는 얘기 들은 울엄마 아빠, 들은척도 안하시고 점 치러 온 무당도 쫓아내고 그러셨죠.
    저 서른살이 갓 되었는데, 올해 결혼도 하고 멀쩡히 잘 살아있습니다.
    굿 하려는 수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로요.

  • 17. 아마
    '06.11.17 1:17 PM (203.233.xxx.249)

    아드님이 굿을 안하면 '80년쯤 후에' 죽는다는 말을 하는데

    '80년쯤 후'라는 말을 빠뜨린겁니다.

    그래서 괜히 불안감만 조성하고...

    걱정마시고 그런 걸로 속상해하지 마세요..

  • 18. 원글
    '06.11.17 1:35 PM (125.177.xxx.23)

    님 들 덕분에 제가 힘이 납니다.
    조금씩 이성과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절대로 가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고맙습니다.~~~

  • 19. 아이들의
    '06.11.17 2:08 PM (211.51.xxx.222)

    운수는 바뀐다고 들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런데 이제 가지마세요.^^

  • 20. ..
    '06.11.17 2:58 PM (125.177.xxx.20)

    점보는 사람들 아이들건 안봐줍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몰라 그런지,,
    봐도 그냥 대충 좋게 지나가고요

  • 21.
    '06.11.17 5:02 PM (125.176.xxx.4)

    그말에 넘어가서 굿 한번 하게되면 계속 달라붙어요
    다 먹고살려고 어리숙하게 보인다싶으면 그래요

    안들은것으로 해버리세요
    정 찝집하면 아무 교회나 가셔서
    혼자기도하세요 저 이런일로 맘이 이상합니다
    도와주십시오 해보세요
    후련해집니다
    그리곤 내 이야기 다 들어주신것으로 알고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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