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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돈때문에 직장다닙니다 님들은?
은근히 눈치도 보이네요
새로온 신입사원 아직 어려서인지 월급받아 자기가 다 쓰나 봅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지요
남편은 제가 직장 그만둘까 조마조마 한가봅니다
아침에 아픈아이땜에 너무 힘들어하니 시골에 어머니 모셔오자 합니다
말이라도 좀 쉬어란 소리 한번도 못 들었습니다
돈이 뭐길래
정말 쉬고싶어요
1. 저두
'06.11.14 9:37 AM (220.83.xxx.40)돈때문에 다닙니다.
정말 때려치고 집에서 살림하고 싶어요.
근데 돈이 뭔지...2. 저도
'06.11.14 9:37 AM (203.231.xxx.205)그래요...
뭐 제가 그만둬도 먹고는 살수 있겠죠. 하지만 노후나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안되겠죠?
울 신랑은 대놓고 안된다고 합니다.
저도 쉬고싶어요.3. 저두
'06.11.14 9:39 AM (218.232.xxx.165)나이 34 많다면 많지만 애둘 키우기도 벅찬데 정말이지 돈 때문에 다닙니다.
오늘도 둘째 녀석 아프다며 어찌나 찡찡거리는지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통을 가득채우네요,,
저만 그러고 사는줄 알았는데,,4. 저 역시
'06.11.14 9:41 AM (210.106.xxx.194)돈때문에 다닙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 남들 보기에 좋은 직장이고, 저 역시 이런 일을 하기 위해 대학원까지 공부했지만...
결혼하고 대학원다닐때 뭐하려고 다니냐고 눈치주던 시어머니, 딸하나 낳고도 빨리 집에 들어앉아 아들 하나 더 낳고, 살림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더니. 그렇게 돈벌어 신랑 대학원시키고, 자리잡히고, 아파트 큰 평수 옮겨갈려구 하니, 이제와서 하는 말....
"내가 너거 집 가서 살림해줄까?".... "아들 낳으면 내가 너거집 가서 봐줄께.."
아들타령도 듣기 싫은데, 이제는 아예 계속 돈 벌어오라는 무언의 압력도 행사함... 헐 ㅡ.ㅡ5. 저두
'06.11.14 9:42 AM (218.146.xxx.236)돈 때매...ㅠㅠ
놀구 싶어요...ㅠㅠ6. 남자들도
'06.11.14 9:45 AM (211.169.xxx.138)그렇지 않나요?
돈 안 받고 봉사활동 할 일 없지요.
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안 그런 사람도 있다면 쫌 부럽네요.7. ...
'06.11.14 9:47 AM (221.149.xxx.44)돈 때문이 아니라는 사람이 과연 몇프로가 될까요?
그래도 또 그만두고 집에 있는 입장이 되니, 돈때문도 있지만 사람이 그립고 수다가 그립고 스트레스 풀 곳이 그립기도 하네요..ㅎㅎ
저희 남편도 제가 돈 마이 벌때 친구들한테 와이프 돈 잘 번다고 엄청 자랑하고 다녔죠.
좀 쉬면서 하라는 소리는 해도, 그만두라는 소리는 절대로 안 한 답니다.
둘째도 못 낳겠데요..-_-;;8. ..
'06.11.14 9:49 AM (211.229.xxx.10)쩝...다 글쵸...머..그나마 월수입이라도 많아서...할꺼 다 ~누리고 산다면 괜찮을텐데..이건 쥐꼬리만큼 벌면서 애는 남의손에 맡겨서 키웠고...아둥바둥 살아도 맨날 사는건 나아지는것 같지도 않고...신랑만 간 커져서(와이프 돈번다고) 차바꾸고 옷사고...
9. 돈때문에
'06.11.14 9:52 AM (59.24.xxx.111)다니긴 하는데... 돈이 많아도 집에서 쉬고 싶진 않아요....
모르겠어요... 지금 육아휴직기간이라 집에 있는데....
나 자신이 나로 느껴지지 않아요... 살림도 못하고....(휴직중에도 육아문제로 힘들어서
도우미를 써야 하는 지경이니)
가끔 회사동료들이 놀러오거나 전화할때 느껴지는 사무실의 긴장감과 스피드가 그리워지네요
대학원 졸업하고 유학갔다오고...
제 부모님은 아마 제가 전업주부 한다고 하시면 실망하지 않을까...그런생각도 들구요.
(그렇다고 내 부모님한테 땡전하나 갚아드리지도 못함서....--;)10. 돈때문에라고
'06.11.14 9:52 AM (211.114.xxx.233)해도 직장이 있다는것 자체가 좋은겁니다
결혼한 많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원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가끔 넘 힘들때 정말 다 때려치고 쉬고 싶단 생각은 누구나 할겁니다
하지만 자녀들 다 크고 엄마손 필요치 않을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는 내게 일이 있다는걸 고맙게 생각할 겁니다11. 딴소리
'06.11.14 9:56 AM (210.217.xxx.10)같지만, 조심스럽게 끼어들어 봅니다.
그래도 일이 있으실 때 좀 참고 다니세요.
아이 키워 놓고 다시 나가려면, 정말 갈 데 없습니다.
제 스스로도 자존감은 땅으로 추락해 있어, 문 두드리기 조차도 겁납니다.
이런 얘기는 남자들이 들을까 겁납니다만...(이런 걸 약점 삼아 부당한 대우들을 해대곤 하니까요...)
그 심정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그래도 생각을 긍정적으로...
기운내세요.^^12. 공감
'06.11.14 10:15 AM (61.76.xxx.136)저도 재취업 했을땐 제 월급..남편이 관심도 없었어요.
너 하고 싶은거 실컷 하라구...
그러더니 제가 이직을 하면서 생긴 퇴직금.. 집 옮기는데 쓰자네요..
남들은 돈 많이 벌어다주는 남편 있는데 왜 직장다니냐고 하는데..
그 속은 아무도 몰라요...13. 돈이왠수~
'06.11.14 10:50 AM (211.216.xxx.253)지금 한직장에 13년차입니다 -.-;
대기업,공무원처럼..복지가 확실하게 보장된곳 아닌 중소기업에서 결혼하고도
맞벌이한다는 일념하나로 꿋꿋하게 다닙니다..
아직 아기도 없어~ 일하는것도~ 돈버는것도 다 좋은데..회사에서 조용하게 다니게
내버려두지 않는 경우가 많네요..
같이 입사해서 나보다 먼저결혼한 칭구는 타부서발령에~지금은 또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점점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데..아직 이런 현실이 가슴아프네요..휴~14. 읔~
'06.11.14 11:35 AM (220.75.xxx.155)저도 돈 때문에 며칠째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 팽계치고 일하러 다닙니다.
남자들의 직장과 아이들 키우는 주부의 직장을 어찌 같이 비교할수 있나요??
저도 애도 안보고, 살림도 안하고 그냥 출퇴근만 하는거라면 날아다니며 하겠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애들 뒷치닥거리에, 파김치되서 퇴근해도 또 다른 전쟁터로 출근이죠.
나중에 애들 키운뒤 직장구하면 받아줄데 없다구요?? 그럼 우리 아이들은 누가 키워야하나요??
맞벌이를 해도 육아며 살림 죄다 여자들인 떠앉아야 하니 출산률은 떨어질수 밖에요.
요즘은 둘째 낳은게 가끔은 후회되요. 아이둘이 많은가요?? 욕심인가요??
결혼전 엄마가 해주는밥 먹고 출근하고, 퇴근해서 친구들과 쇼핑하고 수다떨고, 주말이면 여행다니던 시절이 그립네요.15. 저 다시
'06.11.14 12:20 PM (218.232.xxx.165)읔님,,
저만 못되고 미친 엄마인 줄 알았어요, 다들 내리사랑 둘째는 무조건 이쁘다고 하던데,,
요즘 같아서는 돌 겨우 지난 둘째 녀석 보면서 내가 미쳐서 둘째를 낳았지 한답니다,,
어찌나 힘겨운지,,직장을 그만둔다고 뽀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면서--16. ~
'06.11.14 12:21 PM (211.253.xxx.50)돈은 아무리 벌어도 아쉬울것 같아요...
외벌이하면 당장은 아쉽겠지만
걍 때려치고 적게 벌고 적게 쓰며 살고 싶으네요
육아와 살림과 직장생활 병행하는거 정말 힘들어요.17. ...
'06.11.14 2:15 PM (211.202.xxx.23)저도 애키우면서 맞벌이하면서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돈을 번다는 현실이 너무나 좋습니다.
전에는 돈때문에 다녔지만
지금은 나중을 위해서 다닙니다.
남편이 너무나 힘들게하면 손을 놓아도 혼자서 일어설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새차 사자고 하고 제가 회사 그만둘까봐 두려워하는 남편의 모습은 좀 짜증이 나긴합니다.^^;;18. 저도
'06.11.14 2:36 PM (211.55.xxx.151)가끔 그런 생각 합니다. 내가 어쩌자고 둘씩이나 낳았는지...
둘째...이쁘지만 이제 십육개월...아침저녁으로 큰애는 어린이집에 둘째는 친정에...난리법석이죠.
저는 출산율이 아예 제로에 육박해서 사회와 정부와 남편들이 각성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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