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웃 사람 사귀는 법

소심맘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06-11-14 03:06:41
3살 애 키우고 있어요
원래 사람 사귀는 거 별로인데
아이 때문에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는 하고 지냈어요
전 계속 애를 지켜보는 편인데
다른이들은 애 놔두고 얘기하느라 바빠요
그덕에 저 혼자 애들 쫓아다니며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죠

추워지니까 놀이터에 갈 수도 없고
우리 애가 너무 혼자 노는데 익숙해 질까 두려워
오가다 만난 애기엄마들 집에 초대 했었어요
사심없이
집청소도 안한채로 그냥 불러 놀았죠

근데
이집, 저집 집안 얘길 늘어놓더군요
(전 2년째 살아도 남의 집안일 물어 본 일도 없고 해서 아는 얘기가 없어요)
얘기 하느라 자기애가 어떻게 노는지 보지도 않고
(우리집이라 그러는게 아니라 위험할 수 있으니 항시 눈을 떼면 안되쟎아요)
역시나 얘기하며 우리 애, 그집 애 까지 제가 다 나서서 달라는 거 주고 위험한 행동하면 막고....

엄마들
애 키우느라 힘들죠. 외롭죠...
제가 왜 모르겠어요?
근데....
오가다 얼굴만 익히다 처음 남의 집에 온 사이에
너무 편하게 대하는게 적응이 안되네요
왜 그리 가르쳐주길 잘하는지...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거나
또는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를 마치 무슨 애 키우는데 꼭 알아야 할 사항처럼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줍니다
무안할까봐 조금 댓구 해주면
계속 쓸데 없는 얘길 늘어 놓습니다

좀 친해져야 할 수 있는 얘기 아닌가요?
아님 제가 너무 만만해 보이는 인상이라서 일까요?(좋게 말하면 착해보이는...)
원래 아무나에게 그렇게들 말하는 스타일 인지...
저처럼 아무말 안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사느라 저와 마주치지 않는걸까요?

몇 몇을 그렇게 대하고 보니
다를 사람과 말섞기가 싫습니다.

자게에서 이런 얘기 여러번 읽었고
그때마나 나는 그들과 어울리지 말아야지....
하루 종일 엄마만 보고 있는 아이때문에
다 포기하고 시작한 일인데.....
포기가 안된건지...

여기 털어놓고 보니 좀 시원하네요
IP : 58.145.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 조심
    '06.11.14 7:39 AM (211.111.xxx.32)

    이웃에서 친구 사귀는 것 만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신중하게 해야하는 일도 없는 것 같애요. 더구나 내 집이어서 아이가 클 때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첨 만남이 잘못되면.. 정말 두고 두고 후회할 수 있어요.
    저도 3살 아이가 있고.. 놀이터에 가기도 하는데.. 아이랑만 놀고 오고 와요.
    물론 제 경우는 아이가 놀이방에 다녀서 혼자놀아 심심하겠다 싶은 맘이 없어서인지 모르지요..
    제 경우에는 다행히 같은 라인의 아이 또래 아이가 있어서 가끔 아이 엄마랑 맘이 맞으면
    이쪽 저쪽 집에 가서 아이들 놀립니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은 서로에게 금지 사항이지요.. 생활도, 육아도 다 다름의 방식이 있는데 내 방식만 강요한다는 것도 문제구요..
    오래 만날 사이 같아서 더 조심스럽고.. 더 정중히 대하려 애쓰지요.. 앞으로 친할 수 있는 날이 많은데..
    첨부터 너무 서로에게 부담주면 안될 것 같더군요..

  • 2. .....
    '06.11.14 9:25 AM (219.241.xxx.113)

    제가 전에 살던 곳에서 어떤 이웃 한명 잘못 알아서 두고두고 고생한 케이습니다.
    새로 이사오게된 이곳에 전에 그 이웃 놀러오지 않아 진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사람 잘못 사귀면 두고두고 고생합니다.
    차라리 울집에 아무도 안 찾아오고 혼자 있는게 편하다는...
    아이가 그렇게 맘에 걸리면 놀이방에 보내셔도 되고 아니면 학원같은데 한두시간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되도록 외출을 자주 하셔도 좋구요. 전 첫아이때는 갈 일도 없는 대형마트에 자주 가고 그랬어요. 아이 놀릴려구요. 그런데 가면 놀이터 있잖아요. 힘드시더라도 문화센터나 그런데 한번 알아보세요. 그러면 이웃 못 사귀어 아이가 혼자놀기에 넘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3. ...
    '06.11.14 9:38 AM (218.239.xxx.158)

    저도 그런이웃때문에 이사와서 이웃안사귑니다
    자기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저희집안일 다알고싶어합니다
    매일옵니다
    아이들끼리 친해서 더 힘들었어요
    차라리 문화센터다니세요
    가서 아이도 놀고 님도 엄마들사귀어 정보공유하고 친해지면 가끔 왕래하고

    사생활은 지키고 ...

  • 4. 저는
    '06.11.14 2:23 PM (124.50.xxx.185)

    이사오기 전 동네에서 너무 질려버려서 새동네 오면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첨엔 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 좋았는데 지금은 좀 심심하네요.
    3년이 다되었거든요.이사온 지.....
    맘에 맞는 친구 만나기 정말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4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28
68264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15
68263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02
68263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40
68263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18
68263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34
682635 꼬꼬면 1 /// 2011/08/21 27,356
68263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40
68263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31
68263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25
68263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62
68263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73
68262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36
68262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61
68262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77
68262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572
68262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939
68262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27
68262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91
68262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32
68262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62
68262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22
68261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06
68261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04
68261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30
68261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84
68261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83
68261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13
68261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933
68261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0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