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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엄마가좋아?

,,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06-11-14 00:48:33
,,늦은 밤입니다..
오늘은 ..제 딸이 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7살,,그 어린것이...누구 엄마는 안이쁘답니다...
왜,,하니...엄마처럼 이쁘게 화장도 안하구,,옷도 이상해...........
엄마는.,,,엄마는 화장도 이쁘구 옷도 운동복 안입잖아...
친구들도 그 엄마 안이쁘대.............
그래도 그러면 안돼...아이 키우느라 그렇지..운동복이 뭐 어때서..
라고 이야기 했지만......정말 황당하더군요,,,
아이들의 세상보기가 이리도 틀릴수가...
누구땜에 이렇게 하고 다니는지,,,알까요,,,
세상에서 젤로 이쁜 사람이 엄마였던 시절이 있던 저로써는
내엄마를 누군가가 이렇게 판단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을듯합니다
하지만 요새 세태가 이러하다면,,,그래도 조금은 신경쓰고 다녀야할듯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영악-제딸이지마ㅠㅠ-해진것을 느끼는 지금입니다..
IP : 211.117.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11.14 12:57 AM (218.237.xxx.93)

    전 30넘은 미혼이구요, 제 사촌동생들이 지금 대학생들인데요. 얘네들이 어렸을때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기 엄마(제게는 외숙모지요.)보다 누나가 더 이쁘다고 부르짖고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외숙모가 못생기셨냐..절대 아닙니다. 결혼 일찍 하신데다가 동안이셔서 지금도 어디 가면 초등학생 학부모인줄 압니다. 고전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얼굴도 뽀얗고 이쁘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화장 이쁘게 하고 다닌 것도 아닙니다만..(단지 머리는 좀 길었지요. ^_^;;) 숙모랑 둘이 앉아서 아들넘들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다, 벌써부터 엄마 아닌 다른 사람 이쁘다고 한다며 웃었더랬지요. 저도 저희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이쁜 줄 알고 컸던 사람인지라..(하긴, 제 고등학교때 같은 반 친구는 10남매 중 막내였는데, 절대 엄마 이야기 안하긴 하더군요.)

  • 2. 아이들 기준이란게
    '06.11.14 1:39 AM (124.57.xxx.23)

    어른의 기준하고 많이 다르던데요 ^^
    어른들은 객관적으로 딱 그사람의 얼굴과 몸매(?)를 보고 아,, 예쁘다 하고 판단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예쁜 연예인 얼굴을 봐도 그 자체로는 예쁘다고 못느끼고
    그사람의 옷,화장,머리모양,액세서리등을 보고 예쁘다고 판단하는거 같아요

  • 3. 울아들
    '06.11.14 1:47 AM (211.243.xxx.194)

    다섯살인데요,, 얼마전 전 설겆이 하는데 쇼파에 척~ 앉아서는...
    '음, 공주님이네! 음, 왕비님이네!' 이러고 있더라구요.
    뭔가해서 봤더니 무슨 모델 대회...
    제 눈에 예쁜 사람은 공주님, 안 예쁜 사람은 왕비님 ㅎㅎ
    관찰해보니 반달눈으로 웃고, 착하고 여성스런 인상은 공주님,
    서구적이고 세련된 인상, 무표정은 왕비님~~~
    넘 웃겼어요 ㅎㅎ

  • 4. 하하
    '06.11.14 2:20 AM (84.86.xxx.56)

    음하하...
    전 그럴 줄 알고 늘 세뇌 교육 중입니돠...
    엄마는 원래 이뻐~ 그러니 너희는 감사히 여겨야해.
    엄마가 이브니간 너희가 이브게 태어난거다 알갔나?
    맨날 세뇌중입니다...
    딸애....지금 8살인데 제 새치 보아주다가도 엄마 머리 이뻐....이럽답니다...-.-;;
    역쉬 세뇌는 중요해~~~ㅋㅋ

  • 5. 우리딸
    '06.11.14 9:46 AM (210.106.xxx.194)

    은 젏은 할머니 나이 많은 할머니를 구분하여 말합니다.
    머리가 허옇게 되면 마귀할멈같다고 싫어합니다. 심지어 이쁘다고 말 붙이면 울어버립니다.
    아이들 나름의 기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 6. 애들이
    '06.11.14 10:23 AM (122.32.xxx.13)

    솔직합니다. 저도 가끔 물어봅니다. 유치원 친구 엄마들 중에서 누가 젤 이뻐? 하면 귀신같이 젤 젊고 날씬한 엄마 골라내더군요. 물론 전 항상 세뇌중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젤 이쁘다고 ㅋㅋ

  • 7. 울 아들
    '06.11.14 10:26 AM (218.147.xxx.166)

    6살 4살 아들 둘 있습니다. 제가 단발커트머리에 심하게 통통(?) 하긴 합니다....
    4살 아이 밤마다 자기전에 기도하는데 너무 심각하게 목소리 깔고 진지하게...
    거의 교회 목사님 톤으로요.
    "하나님... 울 엄마 머리 길어지게 해 주시고, 예뻐지게 해 주시고 배 뚱뚱 안하게 해 주세요...."

    요즘 일주일 넘게 그러구 있습니다.

  • 8. 콩순이
    '06.11.14 10:47 AM (211.255.xxx.114)

    저도 어디서 읽은건데요
    테레비 한 쪽은 미인들만 나오는 비됴를 틀고 한 쪽은 추녀들만 나오는 비됴를 틀어놓으면
    겨우 기어다닐 줄 아는 아이들이 미인들이 나오는 테레비 앞으로 모여 논다고 하더라구요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예쁜걸 좋아하는건 인간의 본능..원초적인 뭐 그런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저도 유치원때 생머리 긴 선생님을 되게 좋아했거든요
    제 칭구들도 다 그랬던거 같아요..
    이제 아이에게도 미모 눈치를 봐야 하는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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