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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때문에 애들 야단치느라 돌겠네요

고민녀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6-11-12 23:44:25
이 아파트에 이사 온건 7월 경이었어요. 집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5월 중순에 계약하고 일사천리로
왔지요. 중도금, 잔금 치르다가 매도인하고도 이런저런 말 못할 사연이 많았는데 이 놈의 집 진짜
열받는 게 아랫집 잘 못 만나서 미치겠어요.
애들이 좀 뛰는 걸 가지고 (딸만 둘입니다) 사사건건 인터폰에 현관까지 와서 난리를 치네요.
전에 복도식 아파트에서 5년 동안 인터폰 한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계단식 아파트는 원래 그런가요?
아랫집에 처음부터 주스 갖다바치고 저자세로 굴어서 그런가 한번 차 마시고 좋게 풀었는데 정말
참기 어렵네요. 저희 집 애들 일주일에 한두번 뜁니다. 그것도 목이 터져라 야단치고 난리를 쳐서
금방 살금살금 다니는데요. 우리 애들이 죄지은 것도 아니구 아랫집 남편이 좀 예민하다고 하는데
그 집 남편 비위 맞추다가 우리 집 애들 기죽어서 아무것도 안 될 것 같아요.

현관에 비디오폰에 얼굴 들이대고 말할때마다 살인 충동까지 느껴요. 제가 원래 신경이 예민해서
두통도 달고 살고 불안 증세로 치료도 받았었거든요. 앞에 대놓고는 아무 말 안하고 알겠다고 하는데
돌아서면 그 집에 뛰쳐들어가서 불이라도 지르고 싶어요. 어쩌면 그렇게 자기들 생각만 하는 걸까요?
아들 둘이 무슨 야구를 하느라 시끄러웠다면 가서 제가 무릎이라도 꿇지요.
솔직히 여자 애들이 뛰어봐야 얼마나 뛰겠어요? 작은 애는 두 돌도 안되서 뛰라고 해도 못 뜁니다.
사뿐 사뿐 걷는 정돈데 예전에 만나서 애 보고 한다는 말이 생각보다 크다고 합니다.
그게 이웃엄마한테 할 소리랍니까? 그 말인즉슨 아주 갓난애인 줄 알았더니 뛸만 하다 이겁니다.
저 성격 참는 거 진짜 어디까지 갈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한번만 더 그러면 그 집에 가서 한판
붙고 싶어요.

저희 친정에 윗집이 소음이 심각해서 노이로제 걸릴 뻔한 일도 있어서 그 고통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애들은 상습적으로(?) 그러는 애들도 아니고 죄인 치급을 하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아들만 둘이라면서 어쩜 그렇게 사람 마음을 모르는지....그집 애들 나이엔 정말 안 뛸까요?
어렸을 때 그런 일 안 당해봤을까요? 우리 애들까지 미워지고 어쩔 땐 제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221.155.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dina82
    '06.11.13 12:07 AM (71.235.xxx.171)

    애들 키우면서..그런 일 다 겪어요 그러니 맘 상해하지 마세요 느긋하게 대처하세요
    원래 이상하게 까다로운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래요
    자라는 애들이 좀 뛰기도 하는 거지요
    잠자는 시간 ..늦은 밤엔 조용히 해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애들한테 적당한 주의를 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엄마 스트레스땜에 애들한테 짜증내면
    그러고나면 더 속상해지니까요

  • 2. 저도
    '06.11.13 12:13 AM (124.136.xxx.14)

    저희는 복도식 20평인데요.
    신혼부부가 살다가 작년에 아이태어나서..올 봄부터 애가 걷기 시작했거든요.

    우리 아랫집 조용~~한 집에만 살다가 애가 걸으니깐 그 소리 듣기 싫다고 낮이건 밤이건 애 콩콩콩 뛰는 소리 듣기 싫다고 며칠전에 퍼붓고 갔어요.
    우리 윗집은 밤12시 자기네들 잘때까지 시끄럽게 뛰고 문 쾅쾅닫고 소리지르고 tv소리 엄청 크게해서 밑에집인 우리집이 다 울릴 정도인데..

    하도 조용하게 살아주니 이제 별걸 다 원하더군요. 낮에도 애 콩콩콩 걷는소리 듣기 싫다!
    저희는 밤 9시에 재우거든요.

    우리애 이제 19개월 들어갑니다.
    뛰지말라는게 어떤건지 아직 모를나이지요.
    다른 것도 주의 줄것 많을 텐데 뛰지말라는 소리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서(밤엔 안뛰고...걷는 소리가 듣기 싫다니깐) 놀이방매트 4장사서 깔았어요.

    인터넷에 알아보니 층간소음방지매트라고 2센티 두께의 매트(?)도 있던데..
    저희집 같은경우는 3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집 넓혀서 이사가면 층간소음매트 깔려구요.
    여기서는 놀이방매트 쫘악 깔아서 살구요.
    그래도 한결 낫더라구요.

  • 3. 흠..
    '06.11.13 12:19 AM (222.109.xxx.180)

    아이들 어릴땐 1층이 좋죠. 카페트 까시구요, 겨울이니까 슬리퍼 두꺼운거 신고다니시면 그나마 소음 덜할거에요. 계단식 아파트 나 복도식아파트의 소음차이라기보다는, 층간간격을 작게잡은 아파트는 소음이 클수밖에 없어요. 두개층 넘어서까지 혹은 대각선으로까지 소음이 들리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냥 걷는소리일뿐인데도 그렇게 크게 느껴질수도 있구요. 저희집도 어린애 없어서 걷는경우가 태반이고 아침저녁에만 사람이 있는데도 아랫집 아저씨가 진짜 예민하셔서요, 그집부인이 나중엔 거의 울먹이면서 조용히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고 안걸을수도 없고 그집아저씨 자는시간에 우리시간을 맞출수도 없잖아요. 티비소리도 04까지 틀어놓고 어쩔땐 이어폰끼고 봤습니다.-_-;저녁 9시50분에 하는 드라마를요.거기다 그집애는 음악전공하는애였는데 지네 시험기간엔 밤 11시까지 피아노 띵똥거리는데 진짜 열받데요. 저희 엄마도 님처럼 노이로제 걸리셔서 걸을때도 까치발로 걸으라고까지 하셨어요.말소리도 못내게하시고 나중에는 소근거리는 것만 봐도 조용히하라고 다그치실정도로요. 근데 별다른 대책이 없고 진짜 속은 터지죠. 한 2년 들들볶더니 자기네가 먼저 이사갔는데 그 뒤에 이사오신분들은 인터폰 한번 안하셨음..;아무튼 두집중에 한집이 이사가지 않는이상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듯했어요. 아무튼 님은 할만큼 하신거 같은데 계속 올라와서 항의하면요 알겠다고 대충 둘러대시고 그냥 살던대로 사세요. 신경쓰지마시고..

  • 4. 저두..
    '06.11.13 9:25 AM (210.95.xxx.240)

    아.. 그렇잖아두 계속 신경쓰던 일인디 이글 듣고 완전 공감입니다.
    우리 아래집 어제 밤12시 반에 저희집에 인터폰 하더군여. 너무한다구.애들 조용히 하라구..ㅜㅜ;
    우리애들 저녁 10시면 잠니다. 어제 저녁 csi 보려구 나 혼자 누워있는디...그 시간에 시끄럽다구 인턴폰하다니...ㅠㅠ
    평상시 딸애 둘이 가끔 띌때마다 여지 없이 인터폰하더라두 아무래두 아래집이 피해자려니 해서 참구 이쪽이 사과하구 했는데
    우리 신랑이 그러더라구여 새벽에 인터폰 한번 더오는거 같다구..정말 아랫집 어찌해야 할지..
    오죽 황당하면 제가 그랬습니다 올라와서 보시라구...우리 애들 잔다구..ㅠㅠ...

  • 5. 맘을
    '06.11.13 9:56 AM (211.221.xxx.244)

    잘 다스리세요.

    저도 너무 속상했는데. 이곳에서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하시는 분 입장에서 생각해보곤
    하다면서 그래 그쪽이 피해자이고, 나괴로운것보다 더 괴로우니 전화하는거야.
    어찌되었건 그 사람입장에선 내가 미안한게 당연하거지.....그렇게 맘을 달래곤 했구요.
    근데 1년도 안되서 어딘가 수술 받으시더군요.(에구 몸이 안좋아서 까칠하셨구나????)

    맘을 편히 가지세요.저도 이사하면서 돈도 무리하고 이것저것 신경쓰는 상황에서 아랫집까지그러니
    참 괴로웠었네요.

    지금 2년지나는 시점인데 , 지금은 평안해요.

  • 6. ^^;;
    '06.11.13 11:33 AM (202.30.xxx.85)

    저희 윗집이 딸둘입니다.
    아래층에 사는 저..첨엔...무진장 참았습니다.
    참다참다...갔습니다...그 엄마왈~~몰랐어요....ㅠ.ㅠ
    그리고 낮이고 밤이고 뜁니다. 그 사람 입장되보면 그런 소리 못합니다.
    밤에도 청소기 돌리고...저 그 소리에 놀라서 그냥 빗자루에 걸래로 닦습니다...아래층이 생각나서...
    어차피 공동주택이니까....서로 조심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내집이고 쉬고 싶은데.....그걸 못할때...아래층집에서도 죽고 싶습니다.
    딸둘이 얼마나 뛰겠냐...아닙니다...엄청 시끄럽습니다.

  • 7. 힘들어요
    '06.11.13 11:58 AM (61.252.xxx.119)

    우리 위층도 딸 둘인데요..초등학생.2학년 4학년..

    낮이고 밤이고 없어요..한 6개월 꾹 참다가 올라가니..우리 애들이 그렇게 뛰냐며?

    위층에선 피아노도 자주 쳐요..오전엔 엄마가..예스터데이만 3시간 치고..밤이면 애들이..9시 10시는

    기본이구요..11시 넘어서도 치더라구요..

    아래층 배려 안하는 위층 사람들 ..정말 끔찍해요..조용히 해달란 소리 하고나니 더 시끄러운 것 같아요..

    아래층땜에 힘들다 시지만 ..아래층 사람 ..위에서 뛰면 정말 미쳐요..

  • 8. 저희
    '06.11.13 12:44 PM (218.159.xxx.91)

    윗층도 3살, 6살, 초등2학년 여자 아이들만 셋 입니다. 막내 아기는 것는 것 보다는 주로 뛰어다니는
    것 같구요. 그래도 오전에는 좀 낫습니다. 오후에 두 아이가 돌아오면 그땐 운동장 되요. 저두
    그냥 참을 인자 새기면서 삽니다. 요즘엔 피아노까지 들여놓은 것 같아요. 발 뒤쿰치를 바닥에 대고
    걸으면 가벼운 여자아이라도 제법 울려요.. 층간 소음...넘 문제가 많네요.

  • 9. 저도 괴로움
    '06.11.13 1:20 PM (211.106.xxx.14)

    우리 윗집도 딸 둘,초1과 4라고 들었는데 딸이라고 조용하겠다고 생각한 게 큰 오산입니다.
    아침에 7시부터 학교갈 준비하는데 9시까지 쿵쿵, 9시부터는 윗집 아줌마가 역기 같은 걸로
    운동을 하는지 계속 드르륵 끌고 다니고 환장합니다.
    1시가 되면 1학년짜리 오는지 그때부터 또 전쟁..여기서 4개월 살면서 윗집 생활패턴 다 뀄습니다.
    여름엔 진짜로 힘들었어요.다들 문 열어놓고 있으니깐 소음이 더 크고 방학이니깐 장난 아니죠.
    전 12월이 무서워요.곧 방학이쟎아요.
    뭐라 하는 것도 스트레스겠지만 아랫층에선 꾹꾹 참다 말하는 거라는 거 이해해주세요.
    저도 홧병 걸려 심장 두근두근 거리고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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