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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문화센터에 다녀보신 분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문화센터에 다녀서 아기가 뭘 배우거나 정말 재미있거나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제가 비슷한 또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테니까 다녀볼까 하거든요.
이제 6개월하고 보름정도 지났구요.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건 베이비맛사지나 베이지요가, 아마데우스클래스 (음악), 줄리어드유리믹스 등이 있네요.
맛사지, 요가는 뭔지 알겠는데
아마데우스 클래스, 줄리어드유리믹스는 뭐 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구요.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데 겨울학기를 다니는 게 아기에게 괜찮을까 하는 거랑
아직 낮잠을 네번정도 자는데 (깨난지 한시간 뒤면 졸려해요. 안재워주면 못자고)
문화센터 다니자면 틀림없이 잠자는 시간에 지장이 있을거라서 그게 괜찮을까 싶어요.
다니려면 남편이 출퇴근할 때 쓰는 차 놓고 가야 제가 카시트에 태워서 다니겠죠.
택시타고 보건소에는 가봤는데, 매주 다녀야하면 그렇게 해야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남편이랑 얘기가 됐구요.
사실은 마음이 복잡해요.
내가 답답하다고 아기를 끌고 나가는 건 아닐까..
아기도 나가야 좋아할까..
아기 데리고 문화센터 다녀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이런 강좌가 좋더라, 겨울에는 다니기 힘들더라, 몇개월 전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등등.
뭐라도 좋으니 생각나는대로 말씀 좀 해주실래요?
1. 애기엄마
'06.11.11 4:00 PM (222.109.xxx.21)전 이제 두돌된 아이엄마인데요
지금 애기가 6개월이라니 좀 이른듯 하네요.
답답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거든요.
저는 돌지나서부터 짐보리를 댕겼는데요 그때도 애가 낮잠자고 막 그래서 많이 빠졌어요.
사실 나갈려면 너무 힘들어요.
애도 챙겨야하고 나도 옷입고 좀 챙겨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나중에 지치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꼭 나갈려구 하면 애가 졸려해요..
그래도 데리구 나가면 놀긴 노는데 징징대지요..졸리니까
그렇다고 집에 오면 잘 자느냐..것도 아니에요
잠을 안재우면 나중에 몰아서 잘 잘것 같은데 아니더라구요
피곤해서 못자고 졸렸을때 못잤으니까 좀 분해하기도 하고 암튼 서로 피곤해요~~
또 막 돌아댕기니까 감기도 자주 앓더라구요.
나가면 좋은건 엄마들끼리 만나서 육아정보도 얻을수 있고 친구도 생길수 있다는거에요.
답답하시니까 한두개정도 하시는건 좋은데요 반정도만 가도 잘 가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맘을 비우고 신청하세요.
어찌됐거나 제가 2년 아이 기르면서 느낀건 아이는 엄마의 웃는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데
엄마들은 너무나도 많은걸 가르치려하고 그 댓가로 빨리빨리 많은걸 아이가 해주길 바라는것
같아요..2. ...
'06.11.11 6:00 PM (121.55.xxx.230)좀 늦게 시작 하세요..
주변에 문화센터 6개월때 부터 시작 한 애들 많은데요...
근데 확시리 병치레를 일찍 시작해요...
저도 한번 갔다가 딸래미 호되게 아프고 나서는 그냥 돌 이후로 넘기곤 그만 뒀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돈 아깝다고 다녔는데요...
4명이서 다녔는데..
이친구 애기들 돌아 가면서 병치레 해요..
중이염에 기관지염에.. 감기에 수족구에..(전부 돌 전 애기들입니다..10개월 정도 됬구요...)
어차피 다 걸리는거 상관 없다시면 괘찮은데..
근데 저는 그냥...
돌 전에 애가 아파서 앓는거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중이염도 한번 시작하니 보통 한달씩 두달씩 약먹고 그러더라구요..(위에 애기들 전부 모유 먹는 애기들입니다..그전까진 그렇게 아픈 적 없던 애들인데.. 문화센터 시작 하면서.. 줄줄이 아팠어요..)
그냥 제가 너무 감싸 키우는건지는 몰라도..
돌 이후로 넘기시고...
지금은 엄마랑 스킨쉽하면서 시간 보내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돌전에 문화센터는 좀 부질 없어 보여요...^^;;3. 허니쿡
'06.11.11 7:57 PM (58.102.xxx.170)그냥 좀더집에서 키우세요 아직너무 일러요~~~~
4. 저도 6개월///
'06.11.11 9:04 PM (121.134.xxx.56)님... 친구할까봐용 저도 백화점 문화센터 알아봤는데 유리드믹스, 아마데우스는 예전에 등록 마감되었더군요.. ^^
좀 우울했어요 나만 무관심한 엄마 된 거 같구...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울 애기 낮잠 시간이 자주 있어서 그 시간 맞추어 주다 보면 그 스케줄이 잘 안 지켜지겠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안 하기로 했어요
아이 위한다고 아이 스케줄 깨는 건 어리석다 생각하고 그 돈으로 장난감이나 더 사줘야지 하고 인터넷 뒤지고 있어요...
위의 분들 말씀 들으니 좋네요5. 6개월이면..
'06.11.11 9:15 PM (211.199.xxx.121)아마데우스나 유리드믹스 많이들 시작하시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아이를 너무 일찍 노출시키는게 아니가 싶어요.. 어른들도 백화점 한번 갔다오면 목이 칼칼하니 예민한 사람은 머리도 아프다고 하는데, 게다가 왔다갔다하며 찬바람에 노출시키다가 감기걸리면 엄마,아기 둘다 고생하니, 차라리 담 봄학기부터 수강하세요... 우리아인 2돌반부터 발레하고 있네요.... 엄마들끼리 모임도하고 애도 몸의 유연성도 좋아졌고, 키도 또래보다 크다는.....
6. 이왕이면
'06.11.11 9:32 PM (122.32.xxx.13)봄학기부터 데리고 다니세요...차타고 다녀도 점점 추워지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 6개월됐을때가 2월말이라 3월부터 문화센터 다녔었어요. 전 첨에 들은게 바비 뮤지크 슐레였는데 그 연령 아이들은 그런 종류 음악 수업이 젤 좋드라구요. 그러다가 돌쯤에 좀 활동성이 생기면 짐보리 다 한번씩들 다니고 그러죠.
7. 요맘
'06.11.11 10:06 PM (125.181.xxx.24)원글입니다.
말씀들 감사합니다.
거 참.. 아파트에서는 비슷한 또래 아기가 있어도 막상 말 트고 친구하기 쉽지 않네요.
이렇게 따뜻하게 알려주시니.. 좋아요.
감사합니다.8. 전
'06.11.11 10:10 PM (221.139.xxx.9)님처럼 직장다니다 아기때문에 임신하고서부터 집에있었는데
그래서그런지 몸조리 끝나자 마자 좀 쏘댕겼네요.
6개월부터 헤드스타트랑 베이비맛사지 다녔구요.
그래서인지 지금두 낯을 안가리고 수업도 너무 잘듣네요.
제가 더 재미있어서 3개월마다 골고루 수업골라서 듣네요..^^9. 오히려
'06.11.11 11:53 PM (125.131.xxx.14)겨울엔 아이 데리고 산책도 못하고 거의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하는데 하나 정도 수강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희애는 짐보리 겨울학기부터 시작했는데(돌무렵) 아이 낮잠 시간 피해서 신청해서 아이도 외출 한 번 하고 엄마도 그바람에 외출한 번 하고오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10. 이미지
'06.11.12 3:27 AM (220.126.xxx.94)전 애기 4개월때도 다녀봤는걸요..애랑 둘이 있는거 너무 힘들어서 다녔는데 시간도 잘가고 기분전환도 되고 전 좋던걸요. 병치레한다는 분도 계시는데 울애는 멀쩡했었구요. 문화센터에서 뭘 가르친다 배운다기보단 그냥 엄마랑 애기랑 기분전환삼아 나들이한다 생각하심 좋을거예요. 3개월에 10만원이니까 한번에 만원정도..외식한번 했다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비용도 아니구, 전 추천해요.
11. 이미지
'06.11.12 3:30 AM (220.126.xxx.94)아마데우스는 모짜르트 음악을 기본으로 여러 클래식음악과 가사붙인음악(클래식멜로디에 동요가사를 넣은) 들으면서 악기도 만져보고, 그림도 보고, 동물소리도 들어보고 하는거구요, 요거 두번 듣는데 선생님이 좋아서인지 재밌게 듣고있네요. 두번 들으니 좀 지겨워서 한학기 쉴까 생각중이구요. 유리드믹스도 비슷한데 특징이 선생님이 두분..한분은 수업진행, 다른분은 피아노치시구요, 그래서 수업이 더 알차려나 싶어 들어봤는데 완전히 지루함..악기 나눠주고 음악듣고 그런건 아마데우스랑 같은데 중간에 크레파스랑 종이 나눠주고 10분동안 알아서 하세요~그리고 악기하나 나눠주고 10분간 알아서 하세요~ 이런분위기였어요.
12. 이미지
'06.11.12 3:31 AM (220.126.xxx.94)젤 중요한게 선생님이거든요. 전단보시면 한 선생님이 몇강좌 하시는지 알수 있는데 제가 다닌곳 유리드믹스는 4강좌, 아마데우스는 12강좌예요. 차이가 확나죠..선생님 역량에 따라 다르니까, 다니실곳에서 가장 입소문나고 많은 강좌하시는 선생님으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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