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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욕먹었네요.

황당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06-11-10 01:08:53
일년여를 교제해온 남자친구..

사람일은 정말 모르나 봅니다.

결혼까지 할줄 알았죠.. 너무 좋아해서 너무 사랑해서

정말 일분일초도 같이 있고 싶었던 사람이 지금은 미움의 대상이 되었네요.

회식한다고 해도 왠일인지 믿지를 않고 10분만에 전화를 연속13통이나 하고..

전화를 못받는상황을 이해를 못해요.

지금까지는 제가 다 받아주고 문자도 꼬박꼬박 보내주고 하였으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어떻게 하나 보니 연속으로 전화통화를 하더니

나중에 제가 따로 나와서 전화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남자가.. 전혀 그런모습 볼수없었는데

욕나오게 만들지 말라며.. 싸이코가 되어버리네요

x발.x같은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온몸이 후달리고 손이 떨리고 더이상 아무것도 할수없어서

일찍자리떠서 집에 와있네요..

어쩌면 지금이라도 저런모습을 보게되어서 고마운지도 모르죠

모르고 결혼했더라면.. 끔찍하네요.. !

전화못받은게 .아니 안받은게 저런욕 들을 정도로 잘못한건지

이세상 태어나서 저런욕은 첨들어봤네요.

세상에 별 사람 다있다는 생각도 해보고..도저히 안되겠어서

가장친한친구에게 하소연했더니 오히려 확실히 헤어질 기회를 주었으니

잘됐다고.. 너도 저런욕 들어서 다신 돌아서는 맘 없겠지? 하고위로를 해주네요..

전에 이별하면 슬프고 가슴아프고 했었죠.

이젠 치가 떨리게 싫고 미움밖에 안남았네요.

저렇게 욕을 하고 끊은후 그사람의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무슨일이 있었냐고요.. 왜 자기 아들 화나게 전화를 안받았냐고 하길래

너무 황당했습니다...

사이좋았을때 보았던 그의 어머니가 아닌듯 했으니깐요

"저 그사람 못만나겠구요.. 제가 어떤욕을 들었는지

차마 그건 말씀못드리겠고 .. 이이야기는 저사람이랑 할테니 전화이만 끊겠습니다.!"

했네요..  

이걸 엄마한테 말을 하다니 정말  인생에서 1년 깨끗이 지우고 싶어요

집에 찾아올까 두렵네요..
IP : 211.212.xxx.16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06.11.10 1:12 AM (211.216.xxx.163)

    액땜 제대로 했다 생각하세요.
    절대 그 남자X이랑 엮이시지 마시구요.
    부부로 몇십년을 살아도 저러면 안되는건데..
    겨우 남.친. 주제에.... 쯧.
    깨끗이 지우시고 새로운 사랑 찾아 나서세요.
    홧팅임돠~~~ ^^

  • 2. 얼른
    '06.11.10 1:14 AM (221.153.xxx.2)

    헤어지세요.
    얼른 얼른
    그런 사람 무섭습니다.

  • 3. 세상에
    '06.11.10 1:16 AM (219.241.xxx.80)

    칼로 자르듯이 끊으세요...
    와서 빌고 그럴지도 모릅니다.
    진창에 발 담그지 마세요...

  • 4. ..
    '06.11.10 1:19 AM (58.76.xxx.160)

    꼭 헤어지세요~ 나중에 평생 후회하겠네요..
    혹.. 집에 쫓아와서 헤꼬지할까 겁나네요..

  • 5. 끔짝해서
    '06.11.10 1:32 AM (70.71.xxx.234)

    실체를 보게돼서 다행이네요

    미성숙한 사람이라 대체를 조심해서 하세요
    그렇다고 겁먹은 모습 보이면 안되고
    단호하게 그러나 좋게 헤어지시길.....

  • 6. 원글님
    '06.11.10 1:34 AM (220.85.xxx.58)

    모자가 셋트로 진짜 웃기네요.
    나이가 몇인데 내아들 화나게하냐고 전화가와요?
    그넘 아마 지 엄마한테도 지*(과격해서 죄송)하고 난리쳤을거같네요.
    원글님 부모님생각하시고 얼마나 귀한몸인지 아시죠?
    그런인간같지도 않은사람은 상종도 하지마세요.

  • 7. ...
    '06.11.10 1:37 AM (220.117.xxx.165)

    아이고 고마워라.. 신혼여행 가서 그랬으면 어쩔뻔했나요. 헤어질수도 없고 그냥 살기도 참 맘 아프고.
    그사람 어머니도 가관입니다.
    앞으로 님이 하실일은 그사람이 미안하다 어쩐다 찾아와서 난리치고 그럴 경우에 대비하실 일뿐이네요.

    거 참.. 별 희한한 남자가 많군요.

  • 8. 원글
    '06.11.10 1:56 AM (211.212.xxx.165)

    저도 너무 놀라서 잠도 안오고 안절 부절..
    집을 알기때문에 무서워요. 저렇게까지 하는사람 혹시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이상한 . 무서운 행동은 하지 않을지.
    이사갈 상황도 안되고..회사도 알고 .
    휴..제가 이런일 당할줄은 정말 몰랐네요
    지금까지 미니홈피 .메일정리.. 더 생각나는게 없네요
    내일은 당장 요금제며 번호를 바꿀려구요.
    남자친구 엄마도 좋게 봤었는데 저런말 하니 정말 다시 보게 되었구요
    이런일에 끼는것 조차 곱게 봐지지 않았어요
    엄마가 나서서 되는일도 아니고 이젠 완전히 맘정리 됐는데(이건 참 고마운일죠)
    수습을 깨끗이 해야 하는데.. .걱정이되서 잠이안오네요.

  • 9. 윽~
    '06.11.10 1:57 AM (221.163.xxx.223)

    끔찍하네요..진짜 모르고 결혼했더라면 하는 생각에...
    그런 사람들..보통 집착도 강하던데...순순히 헤어줄지는 의문이예요..
    강하게 나가시고...협박같은거 한다고 해도 그냥 넘어가지마세요..법으로 호소해보세요..
    혹시 협박하면 꼭 문자나 전화내용 저장해놓으시구요...

  • 10. 천만다행
    '06.11.10 2:09 AM (24.80.xxx.152)

    미리 잘 터진 일이예요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천만다행이라고요...

  • 11. 으..
    '06.11.10 5:51 AM (125.178.xxx.83)

    만약 정말 다퉈서 진짜 주체못해 폭발했다하더라도...................
    --;; 자기 혼자 조용히 화내고 넘어간것도 아니고 진짜 집에서 아닌말로
    지*발광하면 날뛴거라는건데.. 무섭네요.
    가족눈은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님이 가족이 된다면
    똑같이 행동하겠지요.. 남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짜증이라고 봐주기도 뭣한 광끼가 있는... 그래서 발작처럼 화를 내는..
    그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꼭.. 헤어지세요.
    원인은 그냥 통화가 안된건가요?
    휴.. 그나저나 그 어머니도 참 당황스럽네요.

  • 12. 마음만
    '06.11.10 5:56 AM (61.98.xxx.161)

    빨리 정리하시고,
    저런사람 가끔 무서운 행동할 수도 있으니,
    서서히 관계를 청산하심이 좋을듯하네요.

  • 13. 잘된일
    '06.11.10 6:28 AM (218.209.xxx.220)

    입니다. 얼렁 헤어지세요..
    행여 마음의 앙금이 있다하더라도.. 모질게 먹고 헤어지세요..
    미친x입니다. 무서운 사람일듯 합니다. 그 사람 엄마도 무서운 시엄니가 될터이니..
    x밟은셈 치고.. 얼렁 빠져나오세요

  • 14. 님...
    '06.11.10 8:42 AM (220.124.xxx.181)

    운이 트이실려고 그런거 같아요...
    휴...

  • 15. 원글
    '06.11.10 8:57 AM (222.108.xxx.43)

    남자친구가 화난이유는요새들어 자기한테 관심을별로 쓰지 않는것 같다는것과
    전화했을때 제때 받으라는거에요.. 어제 화가 난이유는 연속적인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거구요. 단지 그거에요. 회사에 좋은일이 있어서 사람들 여럿모여서
    사장님 말씀하시는데 중간에 나갈수도 없고 전화받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고 해도..!
    그렇게 전화를 많이 하는데 왜 못받냐는거죠.
    자기외엔 다른남자는 절대 용납못하는 그런스타일이에요(친구든 선배든)
    항상 그것땜에 다툼이 되어왔는데 제가 좀쎄게 나오니 겉잡을수 없게 나오네요.
    답글 주신분들 말데로 정리는 오늘중으로 할꺼구요. ..
    좋게 생각해야 겠네요.
    회사로 전화올까봐 걱정인데. 정말 그정도라면 쓰레기 겠죠.
    참 남자하나 잘못 만나서 .... 사귈때 심성을 잘봐야 한다는것을 뼈저리게
    체험하네요.. 집안환경도요.

  • 16. 갑자기
    '06.11.10 8:59 AM (124.60.xxx.119)

    예전에 최지우주연으로 나왔던 영화의 한 장면이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올가미"
    그 어머니라는 분은 아마도 며느리라는 존재는 아들의 장난감으로 보실 분이신 듯..
    설령 오늘 제발로 찾아와서 미안타 담부턴 안그럴께라는 맹세아닌 맹세를 하더라도
    님이 넘어가시는 날에는 인생끝입니다.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나....에효...

  • 17. 휴...
    '06.11.10 9:21 AM (211.200.xxx.57)

    회사로 전화올경우를 대비해서 주위분들에게 미리 선수를 치세요.
    1년이나 사귀셨고 그렇게 전화를 자주하셨다면 아는분들은 알고계실건데 윗분중 한분, 그리고 여직원들중 좀 소문 잘내는 사람을 일부러 골라서 남자친구가 이런일이 있는데 이런건 나중에 의처증이나 스토커수준의 성격이 아닌가싶다며 상담을 빙자한 대화를 미리 나눠놓으세요.
    그래야지 나중에 그분들이 커버해줄겁니다.
    윗분들말씀대로 진짜 다행이네요.
    처음부터 그런 징조 보였을건데 그땐 그걸 사랑때문에 자신에게 집착하는거라고 생각하셨을거같아요.
    그렇게 결혼까지 가지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 18. 다행이네요
    '06.11.10 9:52 AM (211.202.xxx.186)

    미리 알게 된걸 감사하세요.
    결혼하고 알았으면 어쩔뻔 했어요.
    정말 요즘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하여튼 떨리는 가슴 추스리시고 끝내세요~

  • 19. 저와
    '06.11.10 10:10 AM (211.51.xxx.1)

    같은 경우라 깜짝 놀랐어요. 그런 남자 그냥 쉽게 물러가지 않을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셔야 할꺼에요. 제 경우 빌고.. 죽는다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어머니도 오셔서 자기 아들 죽일꺼냐고 하고..
    도저히 제 힘으로 안되서 식구들하고 의논해서 아무도 모르곳에 도망갔다 왔어요.
    아주 옛날이지만 그 남자를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정말 큰일 날뻔 했어요.
    꼭 강력하게 대처하고, 식구들에게도 도움 청하세요.

  • 20. 천만다행
    '06.11.10 10:13 AM (211.42.xxx.225)

    원글님은 복이 많으십니다
    그런사람들의 유형은 극과극을 오간다는게 특징입니다
    성격파탄자에 가깝습니다
    축하합니다....

  • 21. 천만다행2
    '06.11.10 10:20 AM (222.235.xxx.65)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되어서 결혼까지 안 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마터면 정말 큰 일 날 뻔 하셨네요.

  • 22. 이혼녀
    '06.11.10 10:42 AM (210.106.xxx.163)

    전남편이 생각나서 소름
    의처증 초기증상같아요
    20년살고 찢어짐
    해떨어지면 밖에 못나가고
    정말 전 잘못없는데
    병 이더라구요
    잊으세요 세상반이 남자인걸요
    좋은사람 얼마든지 많아요

  • 23. 원글님
    '06.11.10 12:06 PM (61.82.xxx.20)

    나중에 그 남자 울면서 무릎꿇고 빌지도 모릅니다.
    울며불며 매달리더라도 흔릴리지마세요.

  • 24. 절대로
    '06.12.4 2:34 AM (211.202.xxx.133)

    마마보이에 의처증에 그런남자 봐주면서 만나다가는 고생문이 활짝 나중에는 때리기도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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