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가에게 텔레비젼 보여주라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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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시어머니께서 아기에게 텔레비젼 보여줘야 아기가 약아진다는 둥, 그것 보고 배우지 못해서 우리 아기가 지금 늦다는 둥...
저희 아기, 몸무게와 키는 좀 작고 덜나가지만, 모든 발달에 이상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저 아동학과 나와서 아동 발달 공부했구요, 텔레비젼이 아기에게 주는 영향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주 만나는 우리 시어머니 자꾸만 애기한테 텔레비젼 안 보여준다고 뭐라 십니다
제가 소아과학회, 아동학 다 들먹이고, 자폐까지 들먹여도 6개월째 저러시는데 짜증이 납니다.
아이에게 텔레비젼 안 보여주는 게 잘 못인가요?
텔레비젼 안 보고 자라서 공부 못하고, 덜 떨어진 아이 있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어휴..]

정말 어른들의 똥고집은..
뭘 모르시면 가만히나 계시지..
저희 어른도 돌전에 인삼이니 꿀이니 막 먹이려 하셔서 그래야 좋다고..
정말 말리느라 힘들었어요~

6개월 TV시청 한번 시작해서 오래 보여주면 당연히 안 좋죠..
비디오도 하루에 30분 정도만 보여주라는데. 것두 돌 지나서요.
어린 나이부터 오래 노출되면 멍~해지고 시력에도 안좋을거고..
암튼 안 좋다고 들었어요.

[티브이]

답답해서 이야기 올립니다.
아는사람 아이가 시부모에게 맡겨져 있는데
이분들이 하루종일 티브이를 켜놓으시지요.
엄마가 태어나서 휴직하고 1년동안 데리고 있었을 때는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안 보았었다고 해도...돌지나서부터 할머니손에서.. 지금 5살인데요.
집에서 티브이.. 걔맘대로 해야지 아무도 손 못댑니다.
자기가 안봐도 항상 티브이소리가 나야하구요.
화장실가도 티브이 키라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어쩌다가 손님들와서 끄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습니다
시부모님들 이제와 후회하시는데 그거 고치기 어렵습니다.
말이나 뭐 똑똑한 건 다른 애들이나 비슷한대요. 아니 오히려 시끄럽습니다. 하도 말장난 많이해서
다 그거보고 배운 거지요...
그 엄마가 이제 이사가면 티브 없앨 거라고 하드군요.

[답답]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텔레비젼은 머리에 주는 마약..어릴수록 해롭습니다. 그 해로움은 말 다할수 없을정도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지만]

특히 원글님이 아동학과를 나왔으니 어이가 없으실 거예요.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남편에게 심각하게 말해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아주 강경하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구요.
또 다른 방법은 아기 접종이나 아파서 소아과 갈 때 같이 모시고 가서 -병원에 미리 언질을 주심이- 두돌 전에 텔레비젼이나 비디오시청 오래하면 자폐유사장애나 기타 지능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할머니가 직접 듣도록 하셔요.

그래도 안되면 그냥 어른이지만 개무시하세요.

[그런데]

같이 사시거나,할머니가 주중에 아이를 봐주시는것은 아니죠?
그런말씀 하실때 마다 답답하긴 하겠지만
지금 하시는 것처럼 텔레비젼의 폐해에 관해 말씀드리면서,
시어머니와 떨어져 계실때는 어머니 말씀 싹 잊으세요.
계속 기억하고 열받으면 님만 손해죠.

[??]

티비가 아이의 공격성을 키우는거..
이미 상식 아니었던가요??
주변에서 말씀 거들 분들 안계셔요?
남편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