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발 울 엄니 좀 말려 주세요.

말려주세요~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06-11-08 22:44:29
새벽에 나가 밤 늦게 들어오는 딸이 안쓰러워 김치 담아 주시는 울 엄니.

70 이 다 되신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한가지..

김치를 담으면 통에 꽉 채워 담으시는거요...ㅠㅠ

휴..며칠전에도 저 없을때 냉장고에 두통 넣어두고 가셨는데..
김치 국물이 흘러 냉장고 안이 냄새와 뻘건물로 흥건..

그걸 보면서도 시간이 안돼 청소를 미루다..
오늘 도저히 참을수 없어 일찍 퇴근해서 냉장고 홀랑 뒤집었답니다.

매번 이런일이 반복되네요.
제발 꽉 채우지 마시라해도 고집이 어찌나 쎄신지..
괜찮다고 끝내 틈새없이 꽉 채우곤합니다.

울 엄니 이젠 고치기 힘들겠죠..ㅠㅠ
IP : 211.187.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엄니 돌아가시면
    '06.11.8 11:20 PM (122.16.xxx.155)

    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런 어머님 돌아가시면
    냉장고에 김치국물 흘린 자국만봐도
    어머니 그리워하실꺼에요.

    미루지말고 바로바로 닦으셔요.^^

  • 2. ~~
    '06.11.8 11:27 PM (222.239.xxx.83)

    저희는 시어머니가 그러세요. 저희 집은 큰시누 작은시누 또 한친지분 것까지 다 우리집에서 담거든요.
    (솔직히 너무 힘들고 미칠지경이에요.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달랑 와서 김치만 가져가니)
    저와 시어머니가 다 하는데 그 엄청난 김치통들마다 고봉으로 담아놓으세요.
    양념이 배면 숨이죽어서 쑥 들어간다고요. 좀 들어가긴 해도 김치뚜껑 닫으면 김치국물 줄줄 샙니다
    김치냉장고 아무리 닦아도 밑부분이 항상 찰랑찰랑 해요.
    그거 절대 못고치세요

  • 3. ...
    '06.11.8 11:32 PM (61.98.xxx.249)

    그런데 그게 혹 옛사람의 지혜 아닐까요? 김치는 산소와 접촉하면서 익는다고 하쟎아요. 고봉으로 담아 놔야지 그릇에 산소 자리가 없으니까 김치가 빨리 쉬게 되는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ㅋㅋ

  • 4.
    '06.11.9 12:59 AM (125.178.xxx.142)

    저도 외국생활하면서 김치 담궈주시던날 엄마 몸에서 나던 마늘 냄새 생각하면서 밤새 울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아직 미각이 살아계신가봐요. 울 외할머니 여든 다되시니 그 좋던 반찬이 다 맛이 없어지더라구요.ㅠㅠ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은 또 할머니 입맛에 안맞으시구..

    담아주고 가시날 작은통에 좀 덜어내세요. ^^
    어쩌니 저쩌니해도 엄마가 담궈주시는 김치만한게 없잖아요.

  • 5. .....
    '06.11.9 9:15 AM (211.198.xxx.174)

    조금이라도 더 먹이시려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행복한 고민....

  • 6. 다음부턴
    '06.11.9 10:01 AM (222.107.xxx.36)

    꽉 채우게 두시고
    대신에 커다란 쟁반을 아래에 놓도록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