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동산으로...

....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06-11-08 08:10:32
이웃지인이 30여년전 부모가 지인이름으로 사뒀던  오지땅이 개발되면서  100억대가 되었단다.
그런데 팔려고 하니 세금이 엄청나온다고  얼굴을 피지 못하고 죽는소리를 한다.
헐~ 입장이 달라서 그런지 나 같으면 1억만 되어도 얼른세금내고 룰루랄라 감사할 일인데..

내친구 집이 두채인데  둘다 이번에 폭등한지역의 아파트다.
내년 양도세 중과때문에 한채 팔려고 하다가  가격이 오르면서 팔지 못하고 있다.
한달새에 수억올랐는데,  오른것은 생각안하고 양도세 걱정으로 얼굴을 피지 못하고
정부욕만 디립다 한다. 헐~

우리집.  그동안 몇차례의 부동산 폭등기에도 굳건히 얌전히 제자리를 지키더니.
이번에 몇천만원 호가가 올랐다고 한다..
이집팔고 갈때도 없고, 갈수도 없고, 갈생각도 없지만,  숫자상으로 몇천만 움직여도
그저 감사하고 부자가 된거 같고.  회사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부동산이 미치니 사람들 생각도 정상이 아닌듯 싶다.
일주일에 1억이 올랐으면  1가구 2주택자라고 해도 30%의 양도세를 내고 나면
7천은 수익이 났다는것인데..  왜 3천만원 세금더 내는것만 배아파하는지?

내년 양도세 중과로 난리지만  그래봐야 1가구2주택자가 양도차익중에 30%내던걸
50%내는것이니  집값오르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야 먼나라얘기고..

팍팍올라주는 지역에 산다해도  양도수익대비해서 세금내는것이니 그리 죽는소리할것은
아니지 않는가?

어느칼럼에서  강남사는 모주부가 양도세때문에 이사도 못가고 거주의 자유도 없다고
하소연한글을 보고..  이건 아니잖아?  하는생각이 들었는데 내생각이 잘못된것일까?

내사고방식이 이래서 난 부자가 못되고 소시민으로 탈락해버린걸까?

어제 동창모임을 했는데,  반수 이상이 지방이거나  집한번 사본적없거나. 서울살다
지방으로 이사했거나,  집팔고 전세로 옮겼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로 부동산 광풍을
무사히(?) 빗겨간 친구들이었다.
정작 이친구들은 부동산얘기 꺼내지도 않는다.
그런데 강남에 살아서 부동산광풍제대로 맞은 친구만 세금이 어쩌구 집값이 어쩌구..
열을 올리면서 정부를 규탄한다..

유구무언이다. 고기도 먹어본사람이 잘먹는다고.. 있는게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강남친구가 부럽다는 생각보다.  무주택자 친구들이 얼마나 암담할까 하는생각과
그나마 집칸이라도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IP : 210.217.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6.11.8 8:24 AM (220.75.xxx.155)

    대한민국은 강남부자들만 살맛나는 세상이예요.
    서민들은 평생 집값 대출금만 갚느라 월급받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죽을겁니다.
    걍 지금이라도 이민갈까봐요~~

  • 2. 구구절절
    '06.11.8 9:07 AM (123.254.xxx.15)

    맞는 말이네요.
    제 주위에도 집갖고 부자된 사람 없는데 대체 그 많은 집은 누가 다
    소유하고 있는지....

    정말 속상해요.

  • 3. ㅎㅎㅎ
    '06.11.8 9:08 AM (220.116.xxx.215)

    저랑 같은 동네 사시는분 아닌가 싶어 웃었어요. 부동산 광풍에도 늘 꿈쩍않던 동네인지라 아예 집값 관심도 안뒀는데, 뜬구름처럼 들리는 소식으로 이곳도 몇천이 올랐다는 소식이 그럼 모하나~ 엉덩이에 깔고 앉아 있긴 똑같은데, 친구도 60평대 아파트 2억 차익 남기고 팔면서 그후로 5천 더놀랐다고 속상해서 안달치는것 보고 야~지지바야 니 이사가서 수익 생긴건 생각도 안허냐?? 하면서 퉁박주던 생각이 나서 웃었네요. 내 앉을자리로 부산하게 움직여 재테크 하는걸 마땅찮아 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사는가는 모르겠는데, 어쨋거나 내 보금자리돈따라 불안하게 움직이는거 자체가 싫으니 우야겄쓰~ 요모양으로 살수밖에 그나마 대출금 압박에 시달리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하니 쩝~!

  • 4. 000
    '06.11.8 9:11 AM (59.9.xxx.56)

    있잖아요. 죽는 소리가 아니라 세금내고 나면 더 큰집으로 옮기지 못해요. 억대씩 되는 세금 내고 싶겠어요? 저도 이번에 집 옮겨보려고 알아봤더니 이집팔고는 도저히 큰집으로 못옮기겠더라구요.
    세금이 너무 과해서...그래서 집값이 오르는거랍니다. 강남에는 1가구 1주택자들 다 양도세내야 하거던요.
    50평짜리 팔아서 30평밖에 못간다면 누가 이사가겠어요? 집두채 팔아서 한채사기도 어렵다면 누가
    이사가겠어요? 정부욕할만한겁니다. 좋은지역은 재건축으로 다 묶어두었지 세금으로 후려치지
    결국 이 정부가 집값 올린겁니다.

  • 5. ...
    '06.11.8 9:45 AM (210.94.xxx.51)

    원글님,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욕심이랄까 마음은 다 같답니다..^^;;
    그 말이 무엇이냐, 없는 사람도 있는 사람 되면 비슷해집니다..
    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그리고 없는 사람의 상대적 박탈감 배려를 바라신다.. 음.. '인간'에 대해서 기대가 너무 많으신 거 아닐까요 ^^;;
    아마 강남사는 사람이 더 안좋은 지역으로 갈생각이 있었으면 강남에 비싼 집 살 생각도 안했겠지요..;;

    저도 죽어라 다니기 싫은 회사 맞벌이하면서 대출끼고 강남에 힘겹게 집산사람인데요,
    저희동네는 강남속의 강북이라는 얘기도 듣는 동네입니다만,
    (저는 강남 외에는 거품이라는 생각이 개인적인 판단이어서,, 이 사항에 대해서는 태클사절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재테크 별로 신경안쓰는 분위기라서 혹시 욕먹을까 집샀단 얘기 자체를 안합니다만,,
    이런 극소심쟁이 아니면 돈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사람은 다 비슷해요..
    집값 올랐따면 재산 자랑도 웬지 좀 하고 싶어지고.. 보통 사람 ㅎㅎ
    그러니 너무 맘 상해하지 마세요.. <- 이게 제 요점입니다 ^^:;

  • 6. ,,,,
    '06.11.8 10:03 AM (125.14.xxx.20)

    전 절대로 주변에 부동산 애기 안 합니다.
    저랑 아주 친하거나 제가 도움이 될 만할때만 애기 합니다.
    괜히 사람들 기분 나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리도 부동산 재테크 해서 돈 모은 사람들 ,다 대부분 0 에서 시작한 사람들이에요
    남들보다 안 쓰고 공부하고 마음 고생 하면서 재산 불려 나간 겁니다.
    저역시 좋은집에서 살고 싶어도 전세 전전할 각오하고 재건축 아파트 샀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 보니 재테크도 능력이고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종자돈 모을수 있는 검소한,과감한 실행능력,정보 분석 능력 등등 과 운도 있어야 합니다.
    중간 중간 마음 고생도 엄청해야 합니다.

  • 7. 음...
    '06.11.8 10:04 AM (221.150.xxx.98)

    그게 조세저항이란 말로도 제대로 설득이 안 되겠지만서두요...
    안 내겠다가 아니라...갑자기 너무 많이 %를 올리니, 말들이 많은 겁니다.
    말하자면, 단계적, 점진적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거지요.

    사람들이 뭔가 계획할,준비할 시간도 전혀 없이, 급조된 정책들을 퍼부으니...
    주택소유자들은 그 세금을 집값에 더 갖다 붙이고, 기회 비용 더 갖다 붙이고, 미래가치 갖다 붙여서 자신들의 주택을 처분하려 하지요.
    그래서 집값 상승을 되려 부채질 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겁니다.

    이상급등을 절대 동조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주택자도 아니구요.

  • 8. 엄현숙
    '06.11.8 10:40 AM (59.13.xxx.112)

    하옇든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살기가힘든 세상입니다...자꾸 미치게 만들쟎아요.돈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생활인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9. 그나마
    '06.11.8 11:56 AM (59.12.xxx.104)

    안심인게
    님은 주변에 부동산광풍 피해간 사람들이라 앞으로
    허물없이 자주 만나겠네요.
    전 조금 올랐다고 형제들까지 가세해 얼마나 알려먹을라고 하는지..
    한턱내라..
    너네는 엄마나 좋으냐...
    혈육도 이런데 친구들한테
    부동산 얘기 안하는게 상책이다 싶어요.

    대한민국정말 미쳐가고 있습니다.

  • 10. 이런 생각도
    '06.11.8 12:05 PM (211.200.xxx.57)

    가끔 82에서 보는거지만 부동산글들중에 정부정책덕분에 부자가 되었지만 하나도 즐겁지가 않다고 하신분들있습니다.
    그분들 정부 죽어라 욕하시면서도 부동산 옮겨타기,한채 더 장만하기등등 재산활동은 계속 하시고 계십니다.
    그분들은 그냥 그런 경제활동 안하신다면 과연 정부가 정책이 이렇든 저렇든 놔두면 집값이 그렇게 폭등할까싶습니다.

  • 11. 하지만...
    '06.11.8 7:08 PM (203.170.xxx.183)

    물론 팔아서 생길 돈만 생각한다면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오르기는 했어도 평수 넓혀가야하는데 집값 올라버리면 정말 속상하답니다.
    지금 강남 20평대 사는데 남매 키우거든요... 아이들 자꾸 커가는데 방하나 못주게 생겼어요.
    오를수록 큰평수랑 갭은 점점더 생기고 세금 점점 올라가고..
    싱글이나 아이들 다 컸으면 팔고 다른 동네나 간다지만 아이들 다니던 학교는 옮기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그래서 저는 제 집값 떨어져도 좋으니 전체 집값 좀 떨어졌으면 좋겠답니다.
    이민 갈것도 아니고.. 제 아이들도 커서 고생할거니까요.
    그런데도 만나기만 하면 집값 올라 좋겠다 볼맨소리하는 사람들...
    나도 속상하다.. 털아놔도 덮어놓고 고깝게만 보는 사람들.... 저도 곱게 보이지 않두만요...
    물론 몇채씩 들고 재미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