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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후회 하시는 분 계신가요?

아기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06-11-06 19:02:53
저 막달 임산부인데요...막달 들어서면서부터 모든게 아기낳는 자체도 그렇고 키우는것도 그렇고 두려워지네요. 이러다가 아기 낳은거 막 후회하게 되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 정말 아기낳은거 후회하시는분 않계신가요? 물론 되돌릴수 없는거지만 그래도 선배님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저도 제가 철이 없다는거 알아요. 근데 아기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저 완젼 쫄았어요. 겁이 너무 납니다.
IP : 74.116.xxx.1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6 7:25 PM (121.138.xxx.50)

    그런 생각 자꾸 하면 임신우울증으로 변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듯이 완벽한 부모도 없어요.
    누구나 임신 때 그런 생각하지만 금방 떨쳐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해요.
    이왕 생긴 생명이고, 곧 태어날 예쁜 아가인데 내 있는 힘껏 하면 된다는 생각만 하면 됩니다.
    자식도 인간이예요. 아무리 어려도 부모 마음 다 압니다.
    정성껏 키우고 사랑만 듬뿍 주고 있다는 것만 느끼게 해주면 그보다 좋은 교육, 그보다 나은 환경 없습니다.

  • 2. 결혼
    '06.11.6 7:41 PM (221.148.xxx.114)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대부분 하잖아요
    자식도 그런것 같아요
    가끔 힘들땐 그렇지만 자식 너무 좋아요...

  • 3. ..
    '06.11.6 7:42 PM (211.201.xxx.129)

    아기 키우는거 쉽지 않지요..넘 힘들기도 하구...하루에 수십번 후회하기도 하다가 이쁘기도 하다가...^^
    그래도 없는거 보다..있는게 더 좋아용......힘든만큼 보람이 크니...넘 겁먹지 마시구요......
    맘편하게 가지세요....아가 젖물리고...생긋 웃는 모습보면...힘든 마음 싹....사라집니다......
    순산하시길 바랄께요.....^^

  • 4. ...
    '06.11.6 7:56 PM (121.141.xxx.26)

    저두 그랬거든요.
    아이 가져서두 늘 걱정스럽고, 낳고나서도 이게 잘한 짓일까(?)
    별의별 생각 다했었는데,좀 키워보니 정말 내가 태어나서 한 일 중에
    제일 잘 한 일 같아요.
    결혼도 마찬가지겠지만(해도, 안 해도 후회) 이렇게 예쁜 내 자식이 없었으면 난 이 나이에
    무슨 낙으로 살았을까 싶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듭니다.물론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요.
    예쁜 아기 낳으시고 행복하게 잘 키우세요.

  • 5. 호호
    '06.11.6 8:07 PM (222.236.xxx.54)

    임신으로 막연한 기쁨일때가 300점이였다면...

    임신초기 입덧으로 고생할땐 -50점
    임신막달에 소화와 관절등으로 고생하면서 밤잠 설칠때 -50점
    진통와서 죽을똥 말똥 힘들게 낳느라 고생할때 -100점
    병원과 조리원에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아기와 밤남 씨름하면서 우울할때 -100점

    백일이 지나고 옹알이도 하고 제법 이쁜짓할때 +100점
    수면,식사,놀이등 일정한 패턴이 생기고 기고 서고 걷고 이젠 자기표현도 하고
    말도 제법 따박따박 하고 이젠 완전한 사람이구나로 인정될때가 +500점...ㅋㅋ

    힘은 들어도 안낳으면 절대로 모르는 거에요~자식에 대한 사랑은....
    철없는 사람이 자식낳고 사람되었다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넘 예쁘고 사랑스럽답니당~

  • 6. 물론
    '06.11.6 8:21 PM (222.101.xxx.198)

    물론 막 낳아 처음엔 힘들죠..하지만 평생 아기는 아니잖아요?..걸어다니고, 말하고..점점 사람모습 갖춰지면..정말 뿌듯합니다...조막만한 단풍잎같은 손으로 엄마 도와준답시고 빨래를 개켜주는 거나..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내가 해준밥 냠냠 먹을때나...이리 이쁜게 내뱃속에서 나왔나 싶어요...

  • 7. ^^
    '06.11.6 9:34 PM (211.244.xxx.83)

    저도 아기 가지기 전, 그리고 임신기간 내내...엄청 쫄았어요. 주변에서 하도 겁을 줘서.
    근데, 딱 낳아보니 너무 예뻐요.
    물론, 처음에 잠 못자고 할 때는 힘들긴하죠. 근데, 그게 영원히 가는건 아니라는 생각하면 견딜만해요.
    지금 두 달 쫌 넘었는데 어찌나 잘 웃는지, 벙긋벙긋 웃는거 보면 "어떻게 이렇게 이쁜게 태어났을까.." 싶다니까요. 아가한테 넘 고마울정도.
    막달이시니까 운동 열심히 하셔서 순산하세요. 요가랑 걷기, 순산에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순산해야 아기도 건강하고 키우기도 수월하실 거예요. 홧팅!!

  • 8. 동심초
    '06.11.6 9:44 PM (121.145.xxx.179)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 - 아이 둘낳아서 잘키운것

  • 9. 무슨
    '06.11.6 9:54 PM (203.128.xxx.220)

    그런 이야길 하세요. 아기~ 행복 그자체입니다.~

  • 10. ...
    '06.11.6 10:22 PM (222.234.xxx.126)

    아기 낳은거...솔직히 후회...라기보다는 왜 지금 낳았을까...이런 비슷한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주변 상황이 힘이 들면 더 그렇구요
    내자신이 힘이 들면 더 더욱 그렇구요
    아기 낳는거...힘들어요
    잘 키우는건 더 힘들어요
    요즘 아기들은 영리하고 뭐든 빨라서...엄마들이 더 힘이 들어요

    하지만...영아가 배넷짓으로 방긋웃으면 거기에 힘든 100일이 다 지나가구요
    아기가 옹알이 시작하면 200일이...
    기어다니면서...잼잼 곤지곤지~~ 엄마 아빠 하기 시작하면서 몇번 쪽쪽 빨다가 물었다하면 돌 되여
    힘내세요 ^^
    너무 겁먹고 있으면 아기도 겁먹어요

  • 11. 저요
    '06.11.6 11:40 PM (203.170.xxx.154)

    울 딸 두돌인데
    너무 이뻐서 물고 빨고...암튼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너무 사랑하지만...

    다시 선택하라면
    안하겠습니다............

  • 12. 걱정
    '06.11.7 12:45 AM (58.226.xxx.212)

    을 하덜 마세요.. 일단 낳기만 하면 이뻐 죽을겁니다..ㅎㅎㅎ

  • 13. 울 엄마...
    '06.11.7 1:23 AM (222.108.xxx.227)

    말씀하시기를
    밤새 잠도 안자고 칭얼거린 내 아기는
    그 다음날 아침이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이쁘지만
    밤새 쥐죽은듯 조용히 자고 일어난 시어머니는
    그 다음날 아침이면 눈의 가시같다는 말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힘... 무지무지 들어요.
    후회... 하루에 열두번도 더 해요.
    그래도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신기하기도 하구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이쁜 아기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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