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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세 살에 아기엄마???
올 해 5월 결혼한 새댁입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3학년 여대생입니다.
결혼 후 남편과 나이차도 있고 제가 아기가 정말 예뻐서
지나가는 아기를 놓지 않고 만져보고 쳐다보곤 하거든요
아이를 얼른 가져서 낳고 싶은데
남편은 학교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거라고
친정엄마는 내 생활이 없어진다고
시어머니는 사회생활을 하는 며느리를 원하시는 이유로
저만빼고 가족들 모두 반대를 하셔요..
경제적인 상황이나 다른 환경때문이 아니라
다들 제 걱정으로 아이 낳는걸 미루라고 하시는데
정작 저는 괜찮을 것 같거든요. 남의 아이도 예쁜데 내 아이는 얼마나 이쁠까..
이런 생각이에요. 남편은 제가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렇지 힘들다고 옆에서
얼마나 겁을 주는지..^^:;
전에 남편 앞에서 아직도 화장하고 있다고 글 올린 새댁인데..
아이가지고 낳을때쯤엔 화장을 못하게 되어 곤란한 상황이 되려나요?^^*
스물 셋에 아기 엄마가 되면 어떨까요?
선배 주부님들께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1. 흠
'06.11.6 1:36 PM (61.73.xxx.165)일반적으로 23살에 아기 엄마가 되면 여러가지로 힘들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23살의 대학 3학년 학생이 결혼하는것 또한, 주변에서 볼땐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본인은 학교 다니면서 결혼하셨고 별 불만도 없으신것 같으니 아가또한 기르지 못할것도 없을
분으로 보이네요 ㅎㅎ
하지만, 저라면, 그래도 졸업은하고 애를 갖겠어요.(아니 저라면 졸업은 하고 결혼을 했겠지요..ㅋㅋ)2. 왠만하면
'06.11.6 1:37 PM (61.66.xxx.98)공부를 마치시고 낳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남의 아이는 예쁘지만,
자신의 아이는 예쁘기만 한게 아니거든요...
엄청 힘들어요.
간절하게 하루라도 빨리 아이가 있었으면 하시면 4학년 2학기는
좀 수월하니까 그런거 고려하셔서 임신계획을 세우셔도 되겠죠.3. 아기를
'06.11.6 1:38 PM (125.184.xxx.132)정말 이뻐 하시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세여.막상 아이가 울고 보채고 늘 안아주고 놀아주고 살림도 같이 해야 할건데 가능하시겠는지. 학교생활은 그럼 끝내실겁니까? 천천히 엄마될 준비 됐을때 가지면 더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생활로 다가왔을때를 상상해 보시고 ...
저 같음 졸업하고 사회경험하고 나서 천천히 엄마 되는게 더 나을듯. 좀 더 성숙해지는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4. 젊은 엄마
'06.11.6 1:39 PM (221.153.xxx.185)부럽던데요.빨리 낳고 빨리 끝나면, 좋지 않나요..?
저도 늦은 편은 아닌데, 더 빠른 엄마들 보면, 빨리 뭔가 할수 있어서
시간을 버는거 같겠다, 싶어요.
공부로 뭔가를 하지 않을꺼라면, 맘가짐이 되있으니까, 가능할듯한데..5. ...
'06.11.6 1:40 PM (61.33.xxx.130)본인이 그렇게 주장하신다면야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큰 소용은 없겠죠. ^^
하지만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주위 어른들 말씀 들으라는데 한표입니다.
아기가 예쁜 것과 사랑스러운 것. 그리고 키우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에요.
물론 엄마가 젊고 건강할때 아기를 낳으면 더 건강하고 예쁘게 키울 수는 있지만,
그 나이때에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지 못하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드네요.
지금은 학생이니 일단은 학업에 충실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너무 교과서적일지 몰라도.
학생일 때 즐길 수 있는것,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누려보시고,
아기는 조금 있다가 가지셔도 충분한 시간이네요.6. ^^
'06.11.6 1:42 PM (24.4.xxx.60)조심스럽게 나중으로 미루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우선 순위라는게 있고 모든걸 다 하고 싶다고 할수만은 없쟈나요.
남편이 화장하라고하고 시어머니가 사회생활을 하였으면 하니 공부 마치고 그렇게 살아라 하는게
아니예요. 아무리 내 새끼 이뻐도 이쁜건 이쁜 것이고 힘든것은 힘든 것이예요.
노산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아세요?(노산까지 미루시라는건 아니고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육아를 즐길수있다는것이죠.
말이 즐긴다지 힘들기는 마찬가지예요.다만 엄마가 연륜이 쌓이고 안정적이다보면
그게 아이한테도 정서적으로 좋겠죠?
어린 엄마라고 불안정하다는 그런 의미로 흑백으로 나눠 듣지는 마시고요...
님이 아무리 아기가 이뻐도 지금 육아를 한다는것은 여러가지로 무리예요.
너무너무 힘들답니다.
남편분도 지금 신혼을 더 즐기고 싶은 맘이 있으실텐데
어린 신부 만나서 님이 학업도 뒤로하고 일찍 아기를 낳는다면
그것은 다소 님이 이기적이신듯해요.
동생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너무 일러요.7. 누가..
'06.11.6 1:43 PM (68.147.xxx.10)빨리 낳고 빨리 끝난다고 하시던가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십니다.
빨리 낳아서 다른 친구들 유유자적하며 자기 시간 즐길 때 애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힘듭니다.
빨리 결혼시키면 일이 끝날까요... 이것 역시 아닙니다.
우선.. 요새 빨리 결혼하는 추세도 아닐 뿐더러...
아직 돈도 못벌 때 아이들 공부 시켜야 하는 부담감.. 엄청납니다.
결혼 시킬 결혼 자금 모아서 결혼 시키고 나면 일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배우자에 애까지 데리고 와서 힘들다고 제 친정 어머님 그러십니다.
서른 이전이라면...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심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8. 어른들
'06.11.6 1:48 PM (220.126.xxx.251)말씀에 일리가 있어요.
학교는 마치고서 아이를 낳아도 낳는게 좋아요.
아이낳고 학교다니고 졸업하고...
이거 보통 힘든 것 아닙니다.
간혹 아이낳고 나서 우울증에 관련된 글들 올라오죠?
그 엄마들이 다들 원치않는 임신을 했거나
자기 아이 안예쁘거나 그래서 그런 것 아닙니다.
가끔 보는 예쁜 남의 아이가 아니라
하루종일 똥도 싸고 , 토하고, 떼쓰고, 넘어지고, 다치고, 울고불고, 밤에 잠도 안자는
그런 아이를 돌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보통일 아니거든요.
학교는 졸업하시고 생각하세요.
젊을때 아이낳아 키운 엄마들보면 좋은 점도 물론 있지요.
하지만 그 때 누려야할 때 못누리는 힘든점도 있었을 거예요.9. 졸업하고
'06.11.6 1:50 PM (211.207.xxx.53)졸업하고 낳으세요.애 낳으면 학교는 어쩐데요?
졸업 못하시면 많이 후회할텐데.... 혹시 공부하는거보다 예쁜 애기 곱게 키우고 싶으신거 아니세요?
나중에 따님이 원글님 같은 생각이면 어떨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내가 엄마라면 말리고 싶네요.10. 음
'06.11.6 1:51 PM (219.251.xxx.251)현재 22살이신거죠? 너무 너무 좋은 나이인데..
결혼한지도 얼마안되신거고 학생이시면 좀더 미루세요.
우선은 학업 마치세요.
그나이에 할수 있는것들이 있는데..
우선 결혼도 일찍 하셨는데 아이까지 일찍 낳게 되면.
조금은 후회하는 맘이 드실지도 몰라요.
친구들이랑 비슷하게 가는것도 좋더군요.물론 친구가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조금 더 생각해보세요. 졸업후에 갖는다고 해도 25살 그것도 빠르잖아요.
우선 신혼을 즐겨보세요.
저는 신혼 못즐기고 아기 바로 가진 친구들 보면 좀 그렇던데요.
다시 못돌아올 신혼이잖아요.
2년 더 있다가 가져도 충분히 빠르닌깐 여유를 가지세요.11. 순서
'06.11.6 1:52 PM (210.91.xxx.61)졸업하기 전에 아이를 계획하면 학교는 휴학하실건가요?
애 낳고 나서 누구한테 맡기고 복학하실건지..
그냥 중간에 관두실건지...
보는것만 이쁘다고 생각지 마시고 키우느라 미쳐죽을것 같이 힘든것도 아셔야 할텐데.. ㅎㅎㅎ12. 휴...
'06.11.6 1:53 PM (210.94.xxx.89)친구들이 아기를 낳을 때쯤 아기를 낳으세요...혼자 먼저 아기를 낳으면, 친구들이 재밌게 지내는 그 시절에 아기보느라고 모든 모임에 다 빠지고, 모여서 얘기를 해도 대화가 달라져서 소외감이 느껴지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단 아기를 낳으면 학교는 제 때 졸업이 불가능합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방학 때 출산일을 맞추었다고 하더라도 애가 백일도 되기 전에 몸도 회복이 덜 되었는 데 학교나가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고, 만삭으로 시험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직장을 가지든, 학교를 가시든 간에 집에서 님이 집에 없는 동안 아기를 봐야하는 데, 그렇게 주위 어른들이 반대하시는 데 아기를 봐 달라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같네요.13. 저요~~
'06.11.6 2:09 PM (222.101.xxx.198)저 23살에 가져서 24살에 낳았어요..ㅎㅎ 학교를 7살때 들어가서 대학교 4학년 졸업할때 22살이었거든요,,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울 아들 낳았는데요..정말 좋아요..친구들은 첨에 지들끼리 놀러다니면서 저는 집에서 애기땜에 잘 나가지도 못하는거 놀리고..오죽하면 그러게 왜그리 애를 일찍낳았냐고 무안을 주더니..저 지금 26살인데 울 아들 3살이에요..친구들요? 저 부럽대요..제가 학교 일찍 들어간 케이스니까 친구들은 27살이고 두달뒤엔 28살인데 남친도 없고 결혼걱정 하는 친구들은 부럽다더라구요..넌 벌써 애도 다 키웠고 남편도 있고 좋겠다구요..
서른살에 울 아들 초등학교 보내고 그동안 못한 자기계발 하려구요..어차피 대학교다니면서 실컷 놀아서 노는데는 후회는 없구요..애낳고 찐살도 다 빼서 밖에나가면 아줌마로 안보는거 그런건 좋아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양면성이있는거 아시죠..아이낳고 기르면 이쁜걸로 끝이 아니에요..책임도 커지고 내가 포기해야 할 부분도 많아요..하지만 전 아이를 너무나 원했기때문에 그런것쯤은 문제도 아니었거든요..밤에 잠못자고 애기업고 잠투정하는아이 동네 돌며 재웠어도 행복했어요..지금도 물고빨고 하구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 그 심정 너무 이해가 되는데요..지금 3학년이면 4학년 마치고 졸업하시구 가지세요~~ 사회생활 못한거에 대한 아쉬움도 있겠지만 얼른 아가 길러놓는것도 좋아요 ^^ 대신 학교는 꼭 마치고 가지세요..14. 선배맘
'06.11.6 2:13 PM (222.236.xxx.54)아기가 예쁘다고 해서 모든걸 감당할 수 있는건 아니네요.
나이도 그렇고 졸업도 전이고...전 26에 결혼해서 29에 아기엄마가 되었는데도 힘들다고 버벅대고
투정부리고 그래요.엄청 이뻐서 난리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늘 감당하기엔 버겁더라구요.
현실은 힘들지만 의무와 책임까지 져야한다라는게 인생이 참 고단한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졸업도 하시고 사회생활도 해보시고 나이에 맞게 누려볼껀 다 누려본 다음에 엄마되어도
늦지 않답니다. 그때가 되면 더 아이에게 모든걸 쏟아부어도 괜찮지 않을까해요.
선배맘님들의 말들은 다 피와 살이 되는 경험에 의한 조언이라는거...^^15. 저요~~2
'06.11.6 2:15 PM (222.101.xxx.198)그리고 친구들하고 못놀아도 하나도 안아쉬워요...걔네는 걔네끼리 놀고..인터넷까페나 싸이월드 클럽에 리틀맘 쳐보시면 정말 수두룩 하거든요..스무살 남짓한 아이들도 얼마나 기가막히게 애들 잘키우는지..그렇게 나와 맞는 처지의 사람들과 친분 유지하며 애들데리고 키즈까페같은데서 만나서 놀고 그래도 정말 좋아요...^^ 암튼 너무 고민마시구요...대신 학업은 꼭 마치시길권해요..졸업논문쓰고 시험준비하고 그런거에 아기까지는 너무 힘들어요...졸업하고 딱 시도하셔서 ㅋㅋㅋㅋ
16. 원글
'06.11.6 2:24 PM (218.186.xxx.4)정말 다시 깊게 생각해 봐야겠어요..
지금도 청소하고 밥하고, 별로 하는것도 없는데 시간이 이리 잘 가는거 보면
아이가 생기면 학업도 집안일도 아이에게도 모두 부족한 제가 될거 같아서..
소중한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맘 속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17. 저요님은
'06.11.6 4:29 PM (24.4.xxx.60)님이 잘못하셨단게 아니구요 기쁜 맘으로 그 힘든 육아를 해내시다니 대견하신데요
아이 초등학교 보내고 자기 개발하신다는 의지 꺾지마시길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초등학교가면 더 일찍오고 엄마는 더 바빠진답니다.
의욕만큼 쉽진 않아요.18. 나무
'06.11.6 4:54 PM (219.252.xxx.86)벌써..82에 세번째 들어옵니다..이번엔 로그인 안 할랬더니..제 동생부부가 학교 다닐때 사고를 쳐서 23살에 임신한채 결혼하였습니다..옆에서 보니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둘다 학생이고 하니 분가도 못하고 부모님과 살고요..본인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정신이 없고..웬만하면 다시 생각하시라고 원글님께 당부드립니다.
19. 왠만하면
'06.11.6 8:15 PM (58.141.xxx.113)시댁이나 친정이 빵빵하고 두 집안 어른중 한분이 봐주시거나 아니면 남편이 너무 능력이 출중하셔서 나중에 님이 다시 일하지 않아도 돈 걱정 없이 살 정도되면 낳으세요 지금 상황에서 애기 낳고 님이 키우시게 되면 학교 졸업 못하는 건 당연지사일텐데 아깝지 않으세요? 거기다 님 나이대면 대학 안나온 사람도 거의 없을텐데 나중에 애보기도 그렇고 님이 나중에 일을하실려고 해도 대학은 나와야죠 졸업은 하고 나으세요
20. ..
'06.11.7 9:37 AM (211.229.xxx.13)제가 주위에 보면서 느낀건 젊은 엄마보다 약간 나이든 엄마가 아이를 안정되게...키우는것 같던데..(경제적으로도 그렇고...산후 우울이나 그런것도 적은것 같고..)
젊은 엄마들..친구들은 모임이네 술자리네 연말에 나이트네..이런데 다니는데..자기는 꼼짝없이 아이를 봐야해서 친구랑도 멀어지고..외롭고...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학업중이시라면 어쨌든 ..아이낳을때 잠깐 휴학한다고 치더라도..학업을 마치려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텐데...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아이를 돌봐줄 생각이 있으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학교도 계속다닐수 없을지도 모르구요...(휴학하다가..복학 못하고..영...눌러앉는수가...)
아이...예쁘지요...그러나..밤에 수시로 깨서 젖달라고 빽뺵 우는거 견디려면..도 닦는기분으로 아이 키워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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