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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가정사에 간섭이 많은데...
남편이 이 친구 대학 선배에요. 같은 과에 같은 서클...
거기에 같은 회사에 입사 동기로 들어갔네요. 약간 특이한 과라 그 학과 나온 사람들 진로가 비슷해서요.
남편은 군대 다녀오느라 저보다 네 살 많은데 친구랑 동기가 되었구요..
제가 아는 다른 언니 소개로 남편을 만났는데 어쩌다보니 제 친구랑 남편이 그렇게 엮여있더라구요.
연애할 땐 공통 소재가 있으니까 남편과 대화도 편했고 친구 통해서도 지금의 남편 회사 사정을 잘 알게
되니까 좋은 점도 있었어요..
근데 다른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 친구가 대학 시절 지금의 제 남편을
짝사랑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남편 군대 있을 때 면회도 한 번 갔었다고.. 이런 이야기는 친구한테나
남편한테나 들은 적 없었거든요.. (아.. 저는 남편이 제대하고 졸업반일 때 만났어요)
이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 친구가 저희 가정사에 간섭하는게 너무 싫고 짜증나고 그래요.
어느 정도냐면....
저녁에 한 대여섯시 정도 되면 메신저가 떠요.. 저도 회사에 있는지라 남편이나 이 친구나 다 같이
메신저를 쓰거든요. 이 친구가...
오늘 누구 오빠(저희 남편을 오빠라고 불러요.. 당연한건지 모르겠는데 요즘엔 그것도 싫어요) 상사한테
안좋은 소리 들었어, 고객이랑 안좋았어.. 그러니까 집에 가면 네가 좀 잘 해줘..
오늘 술 마시는데 기분 안좋아서 술 마시는거니까 좀 늦어도 바가지 긁지 말아라..
기분이 좋은 것 같은데 이 기분 더 업되게 네가 맛있는거라도 사준다고 해봐...
아침에 출근때부터 기분이 안좋은 것 같은데 주말에 싸웠니? 왜 싸우고 그래..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메신저로 자꾸 해요...
요즘엔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일부러 메신저 꺼놓거나 자리 비움 상태로 해놓을 때가 많은데
그러면 전화할 때도 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남편한테 한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가 자꾸 자기 기분이 안좋으니
잘해주라고 하는데 솔직히 기분 안좋다고.. 남편도 왜 그런 이야기를 중간에서 전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냥 못들은 척 하고 살라고.. 친구 사이라 너 챙겨준답시고 그러나보다고...하고 냅두라고 그러는데
저는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짜증이 나요..
제 친구한테 뭐라고 해야할까요....? 평소에 제가 듣기 싫은 테를 낸다고 냈는데도 저러니 ..
가깝게 지내던 친구라 모질게 말하기도 안되고.... 정말 요즘 혈압만 오르는 것 같아요.
1. 제가
'06.11.6 10:56 AM (211.221.xxx.36)듣기에도 싫은데요. 그 친구분 간섭..
솔직히 친구라서 관심가져 주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남의 가정사에 대한 건 예민한 거 아닌가요.
왜 이래라 저래라..당연히 원글님이 알아서 잘 해주실텐데.
그냥 담부턴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관심 가져줘서 고마운데 신경 쓰이고 싫다구요.
친구라도 서로 예의가 필요하고
또 친구라도 충고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2. 당연히
'06.11.6 11:06 AM (61.254.xxx.147)당연히 저 같아도 싫어요.
아마 많은 시간 회사에서 같이 있고 자신이 오래 먼저 알았으니 무심하게 편해서, 또는 기득권(?)의 마음인 듯 한데....
정색하고 말하기 힘드시면 짜증내는 티라도 내세요. 눈치코치없이 원; 그리고 남편분에게 넌지시 말씀해두시구요. 행여라도 남편분이 집에서 힘든일 있고 그럴 때, 그 친구랑 상의한답시고 하면 정말 열불나겠네요.3. 로긴하게만드네요..
'06.11.6 11:06 AM (211.114.xxx.113)부드럽게 그러면서도 따끔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핵심은 "너나 잘 하세요!"로-
정말 우습네요...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시는 것 같군요.
너무 착하신 것 아니세요...4. 당연히2
'06.11.6 11:08 AM (61.254.xxx.147)정 안되겠으면 "야! 내 남편 내가 알아서 잘 하고 회사일 수시로 듣고 있으니 나한테 일일이 말하지 마! 신경쓰여!!!!" 라고 확 말해버리세요~!!
5. .
'06.11.6 11:15 AM (202.30.xxx.28)부부사이의 일에 너무 끼어드는 느낌을 받는 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내 남편한테 관심가지고 있는걸로 보인다고....싫다고 하시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그 친구 미혼이군요?6. ...
'06.11.6 11:22 AM (210.180.xxx.126)그 친구 아직 님 남편한테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네요.
여자 심리가 그래요.
친구한테는 따끔하게 얘기하시고요.
(아직 우리남편한테 관심있니? 또는 그런 얘기전하는 네가 이상해보여 등등 존심 팍 상하게요)
남편이랑은 절대로 사이좋게 (그 친구 끼어들 틈 없도록), 남편이 '역시 내가 마누라를 잘 골랐어'라는 생각이 들도록 확실하게 내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세요.7. 그런 분들
'06.11.6 11:34 AM (211.230.xxx.50)가끔 있어요
남의 남편인데도 자기가 더 잘안드는 듯이 낄 자리 안 낄자리 다 나서구요
부인보다 좀더 일찍 알았다는게 무슨 대수라고...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 하나있어요
정작 남편은 인간성 안좋은게 허영만 가득한데다 푼수라고 싫어하는데
어저다 우연히 만나면 저는 눈도 안마주치고 오빠오빠 ,,야단 법석을 떨어요
전 일단 남펴낳고 그여자욕을 한참 해요
주로 제가 저게 얼마나 무경우한거고 매너가 없는 건지 가르치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도 이래라 저래라 못할 사항을 자기가 뭐라고 저러냐고
제가 틀린 소리 하는 것도 아니니 남편도 대부분 수긍해서 맞장구 쳐주고요
저는 자주는 아니라서그러고 넘어가면 한 몇달정도 마주치치 않으니 괜찮긴한데
원글님은 그냥 메신저 닫아버리세요
다음에 그러면 호호 웃으면서 말하세요
우리남편은 내얼굴만 보면 힘이 펄펄 난데
밖에서 힘든것 다 잊어버린다는데
내가 남편 좀 챙길려고해도 남편이 나 안힘드냐고 먼저 걱정해주느라 바빠서..
서로 위로해주다보면 서로 힘든 것도 다 잊게 되더라구
근데 넌 너네 회사 남자직원들 다 그렇게 챙기니??
난 우리남편 챙기기도 바쁘고 솔직히 다른 남자는 신경도 안써지는데
너 힘이 넘치나보다..
우리남편은 내가 그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니네 남편은 우리남편이라 다른가봐8. 가시나
'06.11.6 3:18 PM (61.98.xxx.45)진짜 오지랖 넓네..........정말 웃긴 친구네요.
9. 참
'06.11.6 8:30 PM (58.141.xxx.113)이런 사람도 있나요? 정말 세상에 별의별 인간들이 있군요 너무 황당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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