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

투정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6-11-05 23:46:03
저희 친정 엄마는....성격이 너무 강하시고..칭찬하실 줄 몰라요.
뭐를 해도 꼬투리를 잡고 야단치고
늘 당신을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식들이 당신을 안 도와주는걸 짜증내시고 화내시는 타입이죠

먹고 살만한데도 그래서 늘 뭔가를 하시는...
그래서.....따뜻한 엄마 품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당신은 언제나 살기 바빠서 그랬다고하지만
어느새 엄마 성격은 너무 각박해져 있는 거예요

엄마에게 진정으로 인정받는다거나 사랑받고 있다거나..
따뜻하게 안길 수 있는 품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네요

네..저희 엄마..희생도 많이 하시고...정말 그런 분 없는 줄 알아요
그렇지만...엄마 때문에 더 외로워진다는걸 아시는지..
당신도 스스로 성격이 그러니 외로우시죠.

하여간...푸근한 엄마...두신 분들........부럽습니다
속상해서 그냥...혼자 넋두리해요.
IP : 211.200.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06.11.5 11:56 PM (124.57.xxx.23)

    저희 친정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죠

    좋으나 싫으나 느끼는 감정이야 사람이 다 비슷하겠지만

    표현하는건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

    그런데 시집을 오니 시댁어른들과 가족들은 느끼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분들이시더군요

    반가우면 꼭 안아주고 .. 작은일도 챙겨주고

    말한마디도 따듯하게 하시는 (대신 싫은표현도 잘하시데요 ^^;;)

    그때 당시는 표현하는 사랑이 더 큰사랑이구나 하고 생각되었지만

    친정 엄마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못한다고해서 그 사랑이 작은게 아니란걸 알았어요

    그전엔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저도 자식낳고 살면서 말안해도 엄마 마음이 느껴지던데요

    가끔 친정 엄마랑 전화 통화 하면서 서로 들키지 않으며 울때가 있어요

    내가 너한테 해준것도 없이 미안하구나 ... 하는 마음이 느껴질때요

  • 2. 동심초
    '06.11.5 11:56 PM (121.145.xxx.179)

    울 친정엄마도 큰아들에게 모든 정성을 올인 하시는 분이라 다른 자식들에게는 정을 주지 않으셨지요
    커면서 많이 외로웠고 지금도 때때로 엄마 정이 그리울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아들,딸에게는 푸근하고 사랑만 넘치게 주는 착한엄마가 되었어요 ^^

  • 3. 반성합니다.
    '06.11.6 1:34 AM (59.9.xxx.179)

    저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무서운 엄마지요.
    저도 냉정한 친정 엄마가 될까 겁나네요.
    지금이라도......
    감사합니다.

  • 4. 어쩜
    '06.11.6 8:50 AM (222.237.xxx.238)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그대로 쏟아내셨나요?
    제 여동생이 쓴 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어요....
    님 엄마 처럼 우리엄마도 그렇거든요.정말 똑 같아요.
    평생을 부지런히 열심히..책임감 강하게 자식을 키워내셨지만...
    저는 강한 엄마 덕분에 자신감이 없어요.
    늘 뭔가 부족하다가 생각으로 외러워하고...따뜻한 엄마가 자식들 성격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아요...
    저도 우리 애들한테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 자꾸 닮아가서...요즘 맘 다지고 엄격하지만...
    따뜻한 엄마가 되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제 앞으로의 삶의 목표는 바로 좋은~엄마 되기거든요...
    나이 들어 우리 엄마처럼 자식들이 겉도는 엄마가 되기 싫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