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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무 안 맞는 사람

익명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06-11-05 15:39:06
저희 시아버지인데요
결혼 하고 나서부터 8년째 쭉 함께 살고 있어요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자면 너무 길고요
요점만 말하자면 시아버지만 보면 제가 기운이 빠진다는거에요
꼭 기를 뺏기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무 소리 안해도 딱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고
맥도 탁 풀리고요
남편은 그 동안 있었던 일들로 제가 너무 미워하다보니 예민해서 그렇다고 절 이상하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보자마자 기운 빠지고 기분 나빠지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님 남편 말대로 제가 예민한걸까요?
IP : 61.75.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06.11.5 3:43 PM (59.23.xxx.5)

    한 집에 살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아버지 사랑은 며느리 사랑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문제를 잘 모르지만 젊은 님이 과감하게 변신하는 건 힘든가요?

  • 2.
    '06.11.5 3:45 PM (222.99.xxx.252)

    동네 아짐이요.
    아침부터 이 글을 올리까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하도 어처구니 없는 여자라서...

    그런데, 알고 보니 저뿐 아니라, 온 동네 사람들이 그 여자 보면 재수가 없고 개운치 않다고 합니다.
    얼굴이 여러개인 여자거든요.

  • 3. 직장상사
    '06.11.5 3:46 PM (220.117.xxx.39)

    저의 예전 직장상사가 그랬네요.
    저의 친정엄마와 동갑이신 미혼의 여상사였는데... 어찌나 공주과던지...
    회사의 남직원들은 다 자기 마당쇠 취급하고... 내 또 당하긴 얼마나 많이 당했던지...
    임신중에 배불러 그 상사에게 당했던 거 생각하면... 태교와 담쌓고 허구헌날 울어댔으니...
    아이 예민하고, 성질 사나운거 다 그 상사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원망합니다.
    암튼 그 사람 보기만해도 기분이 나빴어요.
    내 의지력으로는 안되는 부분이던걸요...
    지금은 퇴사해서 얼굴 안보고 사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 4. 혹시..
    '06.11.5 4:55 PM (220.118.xxx.172)

    홀시아버지이신가요?
    아니라도 상관은 없지만요..
    8년동안 같이 사시면서 자잘하게 또는 크게 기분상한일이 많으셨나봐요..
    우선 원글님 예민한건 아닌거같아요..
    모든 인간관계는 기브앤 테이크가 안돼면 당한쪽은 그사람이 누구건 옆에만 있어도 예민해지죠..
    심지어 그사람얘기만 나와도 기분상한잖아요..
    피해입은 감정을 당사자(시아버지)에게 직접 풀어야지만 원글님의 속병이 풀이겠지만 그건 좀 힘들거같아요..파장이 넘 커질수도 있으니까요..
    일단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분가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제가 생각할땐 그방법밖에는 없을거같아요..
    원글님의 기가 빠지는것을 느끼고 맥이 풀리실정도면..
    좀 심각하신거같은데 남편분께 원글님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시키고 대화를 깊이 해보세요..

  • 5. 우리아버지
    '06.11.5 5:50 PM (222.232.xxx.29)

    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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