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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힘들고 우울해여
이혼할까봐여... 이혼하면 아들 못보는거 빼고 그것땜에 맘 아픈거 빼고는 저 잘살것 같네요...
세상 천하의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듯이 금쪽같은 내 새끼 놔두고 가서 잘살면 얼마나 잘 살겠어요만...
이렇게 살기는 너무나 힘들고 지겨운 하루하루입니다....
장가간 시숙 자기 마누라와 애들은 도시에 살고 시골 엄마집에 내려와서 산지 일년 되었구여..아마도 내년도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76 노모에 시숙에... 모시고 바다일 밭일 다 하면서 삽니다... 물론 쉬는 날도 있지요...울 아들은 어제가 두돌이였구여...
또 그위에 시숙은 집에만 오면 들들 볶음니다... 새벽에 바다에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오는 날들이 연속되어 청소도 못하고 다닙니다.. 집이 더럽다고... 울 시모 혼자 사실땐 일년가도 방바닥 한번 안닦고 사시는것 같았는데...그런 시엄니가 두둘짜리 애 데리고 있으면 ...더럽긴 하지요....ㅠㅠㅠ
또 다른 시숙은 추석에 와서 열흘 있다가 갔는데 한달도 안되어 또 와서 일주일 살고 갔습니다.. 내가 새벽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면서 일할때....가관이지요..
오늘은 또 다른 시숙이 도시에서 월급 받고 사시는데 아침부터 돈 보내주랍니다.. 우리는 내야할 빚들이 천지인데도 돈 계산만 하고 있는 중인데.... 신랑 나보고 돈 보내주랍니다...
그냥 암말 안하고 집 나왔습니다.
더이상 들어가기도 싫고 그냥 가버리고 싶습니다... 이대로 영영 안보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울 아들 빼고...신랑도 싫고 다 싫네요...
시숙 다섯중에 오로지 한사람만 빼고 다들 나 성가시게 하네요...가증스러운 사람들ㅇ네요...
저 이혼해야 되겠지요...그래야 전 맘 편하게 살수 있을것 같네요...빚도 갚아지는커녕 늘어만 가구여....
전 맘도 몸도 다 늙어가고 ...그냥 눈 딱 감고 가버리고 싶어요...
어떻게 살까여...가라고 가라고 그렇게 이야기 해주세요...가는게 맞겠지요?
1. 안쓰러워요
'06.11.5 2:54 PM (222.121.xxx.146)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시숙님들 땜시 맘고생 하시지만
아들을 위해서 최선일까요???
힘내세요~~~2. 눈에
'06.11.5 3:01 PM (218.238.xxx.207)넣어도 안아플 자식을 생각해보세요..엄마없이 살아이를....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자식때문에 살자나요.
떠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솔로몬이 그랬잖아요.""모든 일은 지나간다" 시련은 고통은...언젠가는 지나가는거예요...
아이만 생각하세요..주위가 고통스러울때 저도 아이들 얼굴만 생각한답니다.내가 사는 이유는 우리아이들 때문이다..이렇게요.. 요즘은 자신을 더 중이 여기지만 그래도 아닌사람이 더 많을거예요..3. ...
'06.11.5 3:32 PM (61.75.xxx.181)얼마나 힘드실지 글로만 봐도 느껴져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위에 분 말처럼 모든 일은 지나갑니다 그렇지만 지나간 날들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지요
님의 인생역시 한번 뿐인거에요 이런말 죄송하지만 왜 그런 싸가지 없고 철없는 시숙들 때문에 님이 희생을 하시나요
그런 사람들 해주다 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남편분에게 알려주세요 남편분과 끝까지 함께 살아갈 사람은 형제들이 아니고 자식과 부인이라고요
당장 남편분 원글님이 떠나고 어려운 형편되면 남편분이 형제 분들 도왔던것처럼 도와 줄것 같은가요?
그럴 사람들이면 안그래도 고단하고 힘들게 사는 재수씨에게 그리는 못 대하지요
남자들 아무 소리 안하면 모르더라고요 싸우더라도 자꾸 얘기 하세요
힘들다고 나도 좀 살아야겠다고요
답이 안 나오는 사람들 상대하시려니 힘드시겠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님과 님의 아이가 불행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4. 이음전
'06.11.5 3:40 PM (59.23.xxx.5)나이 많은 시숙들이 자주 경제적으로도
성가시게 하면 분명히 자기 의사를 밝하세요.
우리도 어려운 살림 하고 있으니까 너무 무리한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쯤은 보여주세요.
이혼은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5. 저두 마음이
'06.11.5 7:57 PM (203.170.xxx.98)아프네요..
언젠가..좋은 날이 오겠죠? 힘네세요~6. 가시기전에
'06.11.5 8:56 PM (219.248.xxx.27)일단 한번 뒤집어놓고 가세요.
자식 못볼 생각까지 하는데 무슨짓 못할까요.
남편분에게 계속 이렇게는 못산다, 어머니까지는 모르겠지만
시숙은 내보내라고 하시고, 돈도 못준다고 하세요.
어차피 해어지실 생각이라면
무언들 못할까요.
욕은 먹겠지만 자식버리고 도망갔다는(아마 이일로 이혼하면 시댁에서 그렇게말하겠죠) 말보다 심할까요.
일단 한번 뒤집어보고,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그때 이혼 생각해보세요.7. 아들을
'06.11.5 9:37 PM (219.250.xxx.253)데리고 도망가시는 게 어떠실지요...? (제 말에 책임을 못 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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