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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구한테 모질게 말해버렸네요

참다참다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06-11-05 06:17:37
예전에도 한번 이 친구가 너무 얌체짓해서 글 쓴적 있는데
결국 화 냈습니다.. 후련하진 않고 짜증만 나네요..

전 외국에서 살고있고 대학때부터 친구가 있어요
그때부터 얌체짓은 혼자 다했는데 전 성격이 무심한 편이고
딴 친구들은 너무 착해서 그냥 성격 이상해도 놔뒀었지요..

혼자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6살짜리 아이가 있는데
요 반년정도 저를 너무 괴롭히는 거예요
제가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다하지만..
꼭 제가 잘 시간에 전화를 해서는 아들을 바꿔줍니다.
한국시간은 오후겠지요..
저보고 자기 애한테 영어로 항상 대화하라고 3살때부터 그러더니
요새 영어학원 다닌다고
학원에서 배우고 온 영어를 저한테 쓰도록 하는거지요
그 오랜시간 저한테 국제전화 한통화 안하다가
꼭 자기 필요할때만 사람 찾는거.. 어쩜 대학시절 그대로인지..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뭐 애가 무슨 잘못이냐..하고 통화해주지만
항상 그 아들도 나름대로 심통이 가득합니다..
친구는 옆에서 아들  말할때 다 끼어들고 막 아들한테 대답하라고 채근하고
국제전화 아낀다고 인터넷 전화로 해서 통화감도 안좋은데..뭐하는 짓인지..

제가 몇번이가 잘 시간에는 전화 좀 하지말라고..그랬었지요
제가 공부가 바빠서 가끔 전날 밤 새고 좀 일찍 자고 싶은 날도 있는데
그때도 전화해서 다짜고짜 애 바꾸면 어쩌라는건지 짜증 많이 나서
솔직히 요즘은 전화 안받기도 하고 핸드폰 꺼놓고 자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새벽 4시에 전화를 하네요..
인사도 없이 xx이 숙제 좀 봐줘라~
이런 dog싸가지!

결국 잠결에 뭐라뭐라 싸가지없다고 퍼부은거 같은데
뭐라 했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괜히 전화 끊고 화나서
계속 잠 못들고 있습니다..

이 기집애 바로 딴 친구들한테 제 욕 무지하게 해대고 있겠지요..
아 귀 간지러..

뭐 이젠 전화 안하겠지요..

저 공부하러 나간다고 할때 제일 한심해하던 것이 그 아이 였는데..아으~
제가 그동안 마음에 쌓아둔거.. 한가득인데 하필 잠결이여서...
이왕 말한거 좀 더 쏴줄껄 그랬나 아님 좀 더 참을껄 그랬나
마음만 심난하네요


IP : 24.80.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리만족
    '06.11.5 7:00 AM (67.85.xxx.9)

    아이구 잘 하셨어요.
    기본 예의 없는 동창, 제 속이 시원합니다^^;
    그런 친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글님께 쌓인 것만 늘어날테니
    더 참으실 필요 없이 잘 터트리셨어요.
    친구도 서로 예의를 지킬 줄 알아야 그 관계가 유지됩니다.

  • 2. 동심초
    '06.11.5 7:28 AM (121.145.xxx.179)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 정말 짜증나고 싫지요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요즈음 전화로 공부시키는 프로그램 많은데 자기돈 아낄려고 ... 이기적이네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뒤에 친구랑 통화하게 되면 그동안 좀 피곤했다고 하세요
    서로간에 서로 지킬건 지켜줘야지... 원글님 화이팅 ! 열심히 공부하세요

  • 3. 감사해요
    '06.11.5 8:20 AM (24.80.xxx.93)

    저도 뭐라한건 후회안되는데 딴 친구들한테 제 욕할꺼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충분히 벌써!! 그랬을 성격이예요)
    돈이 모자라는 친구도 아니고
    친구들중에서 제일 금전쪽으로는 성공했어요..남편도 잘 벌고..
    그래서 맨날 돈 자랑하는 친구거든요
    저번달에 2천만원 공돈벌었네..아들 전집 몇세트 사주고 뭐 샀고 뭐 샀고 맨날 이러면서
    친구들 만날때는 돈 십원하나 더 안쓰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고
    제가 뭐 한턱내는 날이면
    "오늘 너한테 처음으로 얻어먹어봤네"이런 식으로 말을 해요.. 매번..
    뭐 이런 걸로 돈 절약하니 돈을 그만큼 벌겠죠..
    한해 한해 나이 먹을수록 이런 부류의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지게 되고..
    주변에 사람이 적어지는 기분이예요..

  • 4. ..
    '06.11.5 9:10 AM (211.59.xxx.51)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의 dog싸가지를 모르겠어요?
    제 아무리 떠들어도 다 감안하고 걸러서 듣겠지요.
    마음쓰지 마세요.

  • 5. 잘하셨어요^^
    '06.11.5 11:13 AM (217.44.xxx.239)

    저도 신랑이랑 공부하러 유학갈때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굉장히 못마땅한 말투로 '박사한다고 다 교수가 되냐구요'
    지가 돈대줄것도 아니면서 우찌나 말이 많던지...
    근데 박사 끝날때쯤부터는 무지하게 싹싹하게 굴더만요.
    내가 첨으로 한국들어갈때 사다준 선물을 지 딸이 넘 좋아하네 어쩌네
    너 온다고 하니 울딸이 너무보고싶어하네.... 저 무지하게 적응이 안되두만요
    그러더니 요즘 지 딸이 6살인데 유학은 어데로 보내는게 좋을지 물어봅니다.
    그럴때 전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유학가려면 부부가 같이가고 남들한테 도움안받아도 될만큼 영어공부해서 가라구요.
    그럼 친구가 시무룩하더라구요

  • 6. 잘하셨습니다..
    '06.11.5 12:15 PM (61.106.xxx.217)

    제가 다 속이 후련하네요..
    저 역시 모질지 못한 성격으로..
    친구한테 섭섭해도 말한마디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놔두는 편이지요..
    그리고는 속으로 끙끙앓아요..
    참 바보같은 성격인데..

    님 그렇게 하신거 보니 제가 다 속이 후련하네요..
    그 친구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어야죠..

    오히려 잘 하신거 같네요..
    하시는 공부에 더 열중하실수 있을 듯 싶어요.. ^^

    너무 맘 쓰지 마세요..
    어차피 한번은 그렇게 해 줬어야 할거 같은데요?

  • 7. 참을인 백마흔다섯번
    '06.11.5 4:08 PM (24.80.xxx.93)

    방금 저랑 제일 친한 친구 A에게서 전화가 왔었네요 그 친구 이야기 듣고 전화한거지요...
    제 말 듣기전에 그 아이가 뭐라 했냐고 물으니
    소식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자다 깼다고 난리난리 쳤다고..
    자기가 시차를 깜빡했는데 제가 완전 사이코처럼 굴더라했대요..
    그동안 전화해댄거는 쏙 감추고..그말뒤로도 욕 많이 하고요 ..
    저 여기 있으니 완전 이간질시켜서 왕따만들려고 작정한거 같아요 유치하기는..
    갸 아니더라도 힘든일 많은데..
    완전 지쳐서 그냥 하루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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