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하는 김치 담기

[주혜맘]

울 엄마가 늘 동작이 빠르셔
내가 담글 틈이 없었어.

김치 떨어졌다고 엄마께 전화하기가 귀찮았는데
농협에 배추가 보였어.

으럈차차 배추 3포기 든 망을 들고(앗싸, 2500원이네!)
집까지 오느라 팔 다 빠졌어.~.~

신나게 신문지 깔구
칼들고 도마들구 덤비는 것도 재미있지.


생전 안 쓰던 큰 통도 들고 설치고
각종 양념 꺼내 싱크대에 가득 늘어놓고
씻고 절이고 갈고 썰고 버무리고...

양념이 남아도 너무 좋아
쪽파랑 부추는 오징어 넣어 전 부쳐 먹고
또 남으면 된장국에 살살 넣고


그래도 남으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으면
시들지 않고 짱이야.

온 집에 김치 냄새가 가득할 즈음엔
잎사귀 쪽을 주로 모아다 겉절이를 하는거야.
깨 넣구 설탕 조금에다  아까 남은 오징어 넣으면 기찰걸~


냠냠
맛있쪄.
주혜야, 쫌만 먹어.
신나게 먹다간 속이 아려~

[ㅎㅎㅎ]

실황중계를 좀 해주시지.....ㅋ
렙으로 하신다기에 말리려구 왔네요. 요즘 렙이 몸에 않좋다길래... 근데 그것이 아니구만요.
즐겁게 큰일을 뚝딱하시니 대단하십니다....

[ㅎㅎ]

동영상으로좀 올려주세요^^

[허허~~]

글 읽다 화장실 아들녀석 콜 받고 잠시 다녀와,
마저 읽고,,, 뎃글 달고,,, Submit 클릭했더니 로그아웃이라 하오~!!

[허허허~]

그렇다고 글 읽고 그냥 가면 예의가 아니기에 다시 시도 하오^^
저도 렙으로 김치를 담그시는 줄 알고 헐레벌떡 뛰어왔더니...
그나저나 렙하는 솜씨를 보아하니 김치맛 기찰것 같소 !!

[주혜맘]

이노무 김치때매 다이어트 꽝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