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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면.. 싱글때와 많이 다르겠죠..?

고민..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06-11-03 16:19:26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처자입니다. 32살..^^;
이것 저것 알아보고, 특히나 .. 요즘 집값올라가는 추세를 보건데 한숨만 나옴니다..
관사서 5년간 사는 친구부럽습니다. 그동안, 돈을 모을수있으니..
전 평범한 직장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150정도 받고, 남친은 모 대기업대리구요..
요즘 둘이 머리를 맞대고 이리저리 생각하는데, 도통 전세값도 안나오네요. 그렇다고, 다 컸는데
부모님 노후자금인데 손빌리는건 절때 안되고.
은행대출을 해서 전세를 하고, 그후에 .. 초긴축재정으로 살림을해야겠죠 .
이궁..집 마련후에 애를 낳고 싶으나 또 그러면 나이가 더 들테고 .. 제가 내년이면 33이라 ..ㅋ
이런 얘기를 꺼내는건요..
결혼하면 정말 나한테 쓸돈이 없겠다!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각종공과금에 교육비에 대출에 ..휴 ~우 ..
저도 대학원다니면서 솔직히 돈도 거의 못벌고 ..
부모님께 의지해서 다니다가 이제겨우 돈 벌고있거든요..
그런데, 매번 출근할때마다 고민이에요 .. 옷이 없어서 ..ㅜㅜ
그전에는 청바지에 티 입고 학교다녔으니 뭐 그런고민이있겠냐많은 .. 거 참 고민이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
결혼해봐라 ~ 니가 50만원짜리 코트를 살수 있을꺼같냐?
싱글때, 예쁘고 좋은거 많이 사놔라 ~ 그리고, 좀 더 꾸미고.. 이런 충고를 해주더라구요..
친구들봐도, 대출금에 뭐 하나 맘대로 못사구요..
휴~
어떤게 맞는건가요?
정말.. 결혼하면 옷 못사입겠죠? 저희 윗상사를 봐도, 연봉  5천가까이 대는데도, 대출금갑는다고
매일 똑같은 옷 ..
아 ~
아파트 전세값 오르는걸 보면, 정말 지금 다니는 수영장이라도 그만두어야할꺼같은데. 친구들말듣다보면 싱글때 절 위해서 좋은것 하나쯤은 사고싶고..
ㅎㅎ
요즘 알파카코트 하나사고싶던데, 왜케 비싼지..거짐 70만원하더군요
백화점 백만년만에 첨 가보고서는 도로왔거든요.. 그런데, 눈에 아른.. 헤헤 ~
결혼하신 82COOK님들..결혼후 생활 어떤가요/
막상 준비하려니.. 걱정반 두려움반이네요..
IP : 210.217.xxx.1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6.11.3 4:25 PM (218.147.xxx.78)

    젊어서 돈 모으세요. 저는 돈을 물쓰듯 쓰다가 (백화점 vip) 결혼 하려니 통장에 10원도 없었어요.

    반면 제 친구는 1억 가까이 모았더군요^^;;;( 그때는 IMF때라 이자가 엄청났었죠^^;;; 그때 저는 쓰고 다

    녔으니...)

  • 2. ㅋㅋ
    '06.11.3 4:26 PM (218.234.xxx.250)

    저도 결혼 전에 질러놨어요. 결혼하고나면, 정말 딱 돈을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구요.
    결혼 전엔 한 100만원만 있어도 살림 풍족하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왠걸요~--;;
    각종 공과금에, 통신비 차량유지비... 딱 기본적으로 매달 나가는 것만 70~80이네요.
    거기에 보험에, 양가 경조사비, 지인 경조사비(지난달 결혼식만 7건이었다죠--;;)
    그냥 저냥 마트 조금 가고, 주말에 외식하고.. 영화좀 보고 . 그렇게만 살아도 200이 훌쩍 넘는 생활비에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버는거 뻔한데, 시댁서는 잘난 아들 떼돈 버는줄 아시고..ㅠ.ㅠ
    당장 내년엔 아버님 환갑이라 목돈 들테고 ..
    ..정말 결혼하면 손떨려서 옷에 큰돈 못써요^^:;;
    70만원짜리 코트한번 사면, 평상시 생활비에서 70오버되는건데, 가당키나 하나요 ㅎㅎ
    꼭 맘에 드신다면, 결혼 전에 질러두세요. 두고두고 입으시면 되지요

  • 3. ..
    '06.11.3 4:29 PM (203.229.xxx.253)

    싱글때 예쁘고 좋은 거 사놔도 결혼하고 임신하면 못 입는 거 많아져요. 애 낳고 나면 몸매 안 돌아와서 못 입을 수 있고... 유행 지나서 못입을 수 있고...
    결혼하고 나면 정말 나를 위해 투자하는 돈은 더 없어요. 결혼 직전까지 열심히 모았다가 결혼하던 그 해 맘대로 썼답니다. 어른들한테 혹은 부부동반 모임이나 놀러갈 때 입을 옷 맘에 드는걸로 많이 사서 결혼 했어요. 거의 1억 모았는데 결혼 몇 달 앞두고 내가 사고 싶은 거 막 사면서 쓴 돈이 500정도? 그동안은 아까워서 못 쓰겠던데 나를 위한 포상이라고 생각하고 썼더니 결혼하고 후회가 별로 없네요.

  • 4. 알파카
    '06.11.3 4:30 PM (211.243.xxx.194)

    저같은 70만원 짜리 안 사고 20만원 정도 저렴한 걸로 사겠어요.
    작년에 4-50만원대하던거 세일해서 20만원 정도 하던데...
    어쨌든 결혼 전에 할부금 같은 거 남지않도록 하셔요 ^^

  • 5. @@
    '06.11.3 4:44 PM (152.99.xxx.60)

    맞벌이 계속하면..어느정도는 쓸수있어요...
    너무 미리부터 걱정마시공...^^
    쓸 곳이 많아지긴 하지만 대신 둘이 벌잖아요...
    비자금으로 가지고 계셨다가 결혼후 님을 위해서 쓰세요...

  • 6. 지후맘
    '06.11.3 5:24 PM (59.6.xxx.93)

    32세에 결혼하고 얼마전에 둘째 낳은 여잡니다.
    요즘 마구마구 오르는 집값에 전세값을 보며
    앞으로 줄줄이 결혼해야할 세 남동생이 있어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미래의 올케를 미리 만난 듯한 기분...)

    일단 남자는 잘 골라놨겠죠? ^^ 남편과 호흡만 잘 맞는다면
    싱글때와는 또 다른 행복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갖출것 챙길것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라 지혜롭고 알뜰하게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예컨데 저는 가구는 재활용센터 좋아하고 비싼 옷은 돈 아까워서 안 삽니다.
    결혼 때 시댁에서 해준다는 예물 다 사양하고 커플링 끼던 걸로 결혼반지 삼았습니다.
    그대신 큰 애 낳기 며칠 전에 남편을 데리고 동대문시장 가서 제 보기에 예쁜 목걸이를 하나 사달랬습니다. 애낳은 날 밤, 병원에서 그 목걸이를 걸어보니 뿌듯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둘째 낳고는 막내 낳은 기념으로 새끼손가락 반지를 끼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보람을 결부시켜 살면 많이 쓰지 않고도 알콩달콩 재밌게 살 수 있습니다.

    또 공부를 많이 해야 재미있게 살 수 있습니다.
    요리에 대한 공부(여기 참 좋습니다), 남자에 대한 공부, 부동산에 대한 정보(조인스랜드 아기곰 동호회 좋습니다. 싱글때부터 알았더라면..)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살아야, 살면서 점점 "만족"이 불어나게 됩니다.
    아뭏든 결혼 후의 생활은 싱글시절을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니 걱정말고 즐겁게 준비하세요!!

  • 7. 옷은...
    '06.11.3 8:06 PM (211.208.xxx.32)

    아무리 오래 입어봤자 몇년인데요...70만원씩이나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친구분들말도 일리는 있어요. 그래도 님의 재정상황에서 70만원은 과한듯 싶네요...좀 저렴한걸 찾아보심이...
    그리고 나이가 들고...살아가다보면 나름대로 적은돈으로 살 수 있는 요령도 많이 생깁니다.
    며칠전에 구*에서 90% 세일한다길래 남편 델꼬 후다다닥 달려가서 백만원짜리 자켓 십만원에 들고왔습니다.

  • 8.
    '06.11.3 8:55 PM (210.105.xxx.83)

    코트 디자인이 어떤건가요.
    요즘 유행하는 뽕소매에 허리 잘록하고 아랫부분은 A라인으로 퍼지는 스타일이면 일단 말리고 싶구요.^^;
    자제하시라는 충고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어느 정도는 지르셔도 괜찮다고 봐요.
    저는 결혼전 샀던 옷, 가방, 구두로 지금 연명하고 있거든요.
    워낙 유행안타고 기본적인 것들만 사는 편이라 지금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이거라도 사두지 않았음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어요.^^;
    결혼 후 확실히 자신을 치장하는데에 돈 쓰는 것 쉽지 않아요.
    충분히 고민하시고 현명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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