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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초등학교때 줄곳 1등 맡아했고요..(자랑아님..)
그런데..고등학교때 부모님이 편찮으시면서 성적이 쭉쭉 떨어져서 대학도 지방국립대 가긴했지만 짜잘한 과 다녀서 직장도그럭저럭 짜잘한데 다니다 지금은 전업주부입니다.
그 이유가...어릴때부터 부모님이 공부해라공부해라 노래를 부르셨거든요..
실제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살았던것같아요.하라고 하시니까 하는 흉내 내고...하라고 감시하시니까 공부하고 시험보고...
그러다 나주에 부모님이 편찮으시면서 저에게 신경을 못 쓰시니까 아예 놀았어요..시험도 개판쓰고..
시험전날에도 친구에게 편지쓰고 그러면서 시간보내고...(지금 생각하니 정말 철없었네요..부모님 편찮으시니 더 공부해도 모자랄판에..)
지금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드는 생각에...역시 공부는 자기 스스로가 느끼고 해야한다는거고....그런 애들이 꾸준히 잘 해낸다는 거예요..
저도 어쩔수없이 주변 아이들과 엄마들 보면서 자극받아서 3살난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영어를 가르쳐볼까 하고 고민중이긴하지만...제 가장 큰 목표는 어쨌든...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자기가 느껴서...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부모님은 강요하는 스타일이셔서 그런지 전 전혀 감이 안 오네요
중학교땐가...?
중간고사를 엄청나게 망쳤어요...
저랑 짝궁이랑 엄청 울었지요..
울면서 전 그랬어요...
"난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엄마가 이번에 떨어지면 가만 안 둔다 그랬어....ㅜ.ㅠ"
짝궁은 그러더군요..
"아..엄마가 실망하실텐데...내가 왜 이렇게 실수를 많이 했담...ㅜ.ㅠ"
그때 제 짝궁보면서...나랑은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거든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신 부모님...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1. 글쎄요.
'06.11.2 7:30 PM (211.221.xxx.92)저희 부모님은 공부하란 말 안했어요.(먹고 살기 바빠서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
전 초딩 1-2학년때는 왜 시험을 보는지도 몰랐고 당연 거의 꼴찌였을거예요.
하지만 5-6학년때는 기를 쓰고 공부를 했어요.
아마 성취욕이 강했던것 같아요.
머랄까 ...미래를 내가 스스로 개척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랬을까요.
그럴거예요.
전 제 애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칩니다.(큰애 초딩4)
애들은 당연히 스스로 자기일을 합니다.(엄청나게 많은 영어학원숙제, 학교숙제)
그리고,
우리애들에게 제가 강조하는 것중하나는 부모의 역활입니다.
전 지금도 하루 12이상씩 일하는 직딩입니다.
엄마가 왜 일을 하는지, 우리애가 어떻게 먹고 살고 학교에 다니는지에 대해서 말합니다.그리고
엄마가 늙으면 일을 못한다는거,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부터는 스스로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거.
자신은 자신이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거 .....그리고,,,애기나 노인은 어른이 돌봐줘야 한다는거....
그 은혜는 자신이 크면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거 ...많은걸 가르칩니다.
전 저희 부모님에게 돈을 빌렸고 그 이자를 갚습니다.우리애가 놀래더군요.
부모님에게도 돈을 빌려는데 돌려줘야 하냐고....
암튼 전 제 부모님이 그랬던것처럼 제 할일에 최선을 다하네요.2. 윗분님..
'06.11.2 7:50 PM (218.237.xxx.234)말씀이 다 맞습니다.
사실 전 그거 다 성격이야, 했었는데요.
윗분 님 말씀 읽다보니
이거구나 싶네요^^3. 제경험으로는
'06.11.2 7:52 PM (210.217.xxx.73)아이가 둘입니다. 2년 터울이라 어릴때는 큰애 피아노시킨 선생님께 작은애 시키고..
등등 큰애 시킨 코스로 같은 선생님 같은학원을 보냈었고, 암튼 내딴에는 똑같게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는 거의 둘의 차이를 못느꼈는데, 초등고학년부터 타고난 성향이 나타나면서, 큰애는
초등6학년이후 학원,과외 이런거 한번도 해본적없이 중고등거쳐 sky대가고 지금도 장학금타고
그럽니다.(정말 알아서 스스로하는 타입)
작은애 내년 고3인데 얘는 다르네요
1년 스스로 하게도 해봤고, 자기주도학습하는 프로그램도 해봤고....
감성에 호소도 해보고.. 동기부여한다고 외국여행도 자주데리고가고.
아무튼 공부하라는 얘기만 빼고,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싶어서 많은 시도를 해봤었는데.
억지로는 안되더군요.
간혹, 공부해라해라 닥달했더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억지로 했더라면 애와 사이만 나빠졌을것 같아요.(친구들경우를 보면)
'제생각은 공부도 타고난 성향이 많이 좌우한다. 이지만.
저도 현명한 82쿸님들의 다양한 조언을 듣고 싶군요.4. 융맘
'06.11.2 8:04 PM (125.138.xxx.124)저경우도 윗 분과 같아요 저도 우리집생활 하는대 필요한 전반적인것 다 의논해요 집사는것 까지 참여시겼는대 ... 좋은 반응이 오더라구요 집살적에 우리아이초등학생 이었는대 적극적 이더라구요 공부역시 간섭안 합니다요 거의바닥을 헤메고 있지만 우리아이 그렇더라구요 조금만 기다려주면 잘 할수 있더라구요 전 믿어요 우리아이을요 좋은건 엄마 아빠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거 성실한모습 보여주면 그게 교육 이라 생각해요
5. 방법
'06.11.2 9:58 PM (211.192.xxx.199)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드라마나 보면서 애들보고 공부하라면 과연 하고 싶을지...?
6. 힘들어~
'06.11.3 8:18 AM (125.240.xxx.42)엄마가 저 고3때 박사과정하셨어요. 엄마 책상이 없어서 제 방 앞에 있는 식탁에서 공부하셨지요.
전 그때 그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엄마는 분명히 엄마 공부하는 건데도 꼭 내 공부 감시하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그땐 부모가 공부하면 자식도 따라한다는 얘기 들을때마다 속으로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두 공부 꽤 잘했고,( 엄마는 더 잘했지만...) 엄마가 강요하고 간섭 심하게 한 것도 아닌데,
그땐 왜 그게 그렇게 싫었었는지...
그러니 제 결론은
자식 교육에 답이 없다 입니다.7. 힘들어님
'06.11.3 12:56 PM (220.126.xxx.251)저희 남편과 꼭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남편도 고3때 박사과정 하셨어요.
본인 스스로가 바쁘니 다른 고3아이들처럼 보살핌 받을 수 없었죠.
그게 늘 불만이었대요.(한편으론 이해도 돼요.)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더 싫어하는 그런 아이들이
제 남편말고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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