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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5살된 아들내미... 내가 볼때는 문제가 있는데....

나만 걱정인가?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06-11-02 15:59:26
어제 후배가 휴가를 냈다구 5살된 아들을 데리고 집에 놀러왓습니다
놀이방이나 교육기관에 아직 안보내고 할머니가 낮에는 봐주시죠...
그런데 오자마자 한쪽 구석에 있는 미끄럼틀을 끌어내더니 그걸 끌고 다니고
좀 미끄럼틀이 큰데 그밑에 숫자매트깔아놧던것도 일일이 분해해서 사방에 던지구
책꽂이랑 큰 박스에 잇던 인형과 책들을 모두 끄집어내서 던지면서 놀고...
온갖 문은 다열어서 뒤지고 던지고 심지어 우리 딸내미들 핀통까지 뒤져서 던지고..
그래서 제가 너무 놀라서 수습하고 있는데 후배랑 같이
후배는
자기아들이 조금 산만하고 장난기가 많아서 그렇다고 야단도 안치더군요
그런가부다 했는데 조금있다가 우리 7살 4살짜리 딸들이 왔는데 계속 따라다니면서 때리고
울리고 그러다가 딸내미 침대난간을 부러뜨렸더군요
제가 그래서 야단을 좀 쳤습니다
누나랑 동생 때리지 말고 물건 부수지 말고 놀라고 그랬더니 계속 비명을 지르고 컴퓨터에 달려가더니
자판을 주먹으로 계속 때리는겁니다
그런데 5살된 아이가 말을 제대로 못하네요
제 3살된 조카보다도 대화능력이 떨어집니다
남자아이라 늦되다고는 말하는데.... 에고
근데 제가 좀 걱정되겠다면서 대화도 많이 해주고
많은 관심과 사랑은 기울여야겟다고 했더니
이 후배는 별로 아이가 문제가 없다네요
언니가 딸만 키워서 그렇지 아들은 원래 말도 느리고 과격한게 아니고 장난이 심한거라며....
너무 아무렇지않아해서 모라 말두 못하고 ...

제가 좀 심하게 생각하는건지.....
이 후배한테 아이한테 교육방식을 바꾸어보라고 조언정도 하고 싶은데...
제가 오지랍이 넓은건가요?
IP : 121.131.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6.11.2 4:07 PM (210.205.xxx.195)

    오지랖 넒은거 맞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친구 딸네미가 말도 많이 늦고 자해하고(자기 머리를 자꾸 때리더라구요. 소리지르면서..)
    그리고 물건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 안좋게 느껴져서 제가 친구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한번 받아보라구요. 서두르면 좋아질수 있다고...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아무런 문제 없다.
    말 늦은거야 말문 트이면 되고..
    자해도 잘 타이르면 된다면서... 조금 서운해 하는 눈치였어요.
    순간... 아차 싶었어요.
    그러더니 비디오 가게를 했었는데... 그걸 그만두고 아이에게 전념을 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느낌을 저만 느낀게 아니라 제 친구들 다 같이 느꼈었거든요.
    제일 친한 제가 총대를 맨 셈이되었죠.

    지금 그아이가 중2가 되었습니다.
    제 친구가 열성적으로 학교도 쫓아다니고 방과후에 매일 공부도 봐주곤 하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수학을 잘한다고 하네요.
    말은 지금도 금방은 못알아듣겠어요.

    제 친구가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본인도 그렇게 느끼긴 한 모양입니다만,, 친구에게 들으니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엄마가 제일 잘 알고 느낄겁니다.

    그냥 암말 하지 마시고 그아이 한번 더 쓰다듬어 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경험담이었습니다.

  • 2. ^^
    '06.11.2 4:09 PM (211.178.xxx.102)

    지금 님의 말씀을 들어서는 좀 문제가 있네요.
    아주 절친한 후배 아니시면 아무 말씀 하지 마셔요.
    엄마가 아무렇케 생각 않는데 옆에서 말한들 그말을 듣나요?

  • 3. ..........
    '06.11.2 4:10 PM (211.35.xxx.9)

    제가 봐도 문제가 있네요...손주라고 오냐 오냐 해가며 할머니가 키우신 티가 납니다.
    제 후배아들도 할머니가 키웠는데...4살까지 장난도 아니었습니다.
    5살부터 엄마가 키우면서 어린이집보내고...요즘 보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할머니는 다 받아줘도 엄마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일단 그 후배의 양육태도를 보고 조언을 할지 말지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양육권이 누구한테 있느냐인데요...그집은 할머니네요.
    그럼 엄마가 문제의식을 갖고 키우고자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는데요...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라고 권해주세요.

  • 4. plumtea
    '06.11.2 4:12 PM (219.254.xxx.6)

    본인이 가장 잘 아실거에요. 그 엄마가요. 다만 남들이 말하면 인정을 안 하는 사람 저 주변에서 보았어요. 말해봐야 의만 상하기 쉬우니 그냥 둬 보셔요

  • 5. ...
    '06.11.2 4:27 PM (124.80.xxx.118)

    제 친구아들넘이 그런데요...넘 심해서 병원가서진찰받아보니...
    adhd라고 하던데요~~~ 초기에 잡아야 치료가 쉽다던데....

  • 6. 나만 걱정인가?
    '06.11.2 4:31 PM (121.131.xxx.38)

    에고 답변들 감사해요
    제가 아끼는 후배라 걱정이 좀 되서 말을 할까말까 하다가... 여기올린겁니다
    5살인데 대화도 잘안되고 야단을 쳐도 무서워도 안하고 먹을거에 집착도 넘 강하고해서
    솔직히 후배가 가고나서 치우느라 너무 힘들고 지치더군요...
    할머니가 키우시기는 하는데 너무 산만하고 난하니 좀 방치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되서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일단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한번 보라고 해야겟어요...

  • 7. ..
    '06.11.2 4:33 PM (211.229.xxx.19)

    참..친구사이란게..그런말 하기 조심스러워요...친구가 알아서 하겠죠...그냥 냅두세요.어차피 교육기관에 보내지면 선생님들께 얘기 들을텐데요.

  • 8. 자패?
    '06.11.2 4:34 PM (211.193.xxx.138)

    비명을 지르고 뛰고.. 언어가 늦다..
    혹시 소아자패증상이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요..
    한번 관찰해보세요

  • 9. 반드시 치료필요함!
    '06.11.2 4:41 PM (211.114.xxx.113)

    원글님의 표현이 절대 과장이 아니고 실제상황이었다면
    그 아이는 분명 ADHD인 것 같군요.
    제가 잘 아는 어느집은
    아이가 자폐아에요. 그런데 자폐아의 특징 중의 하나가
    특정 부분에 가끔씩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게 있다고 하잖습니까...
    이 아이는 한자, 일어 등에 재주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가 아이의 자폐 증상을 인정 하지않고 일반학교를 보내는 거예요.
    엄마 아빠 모두 서울대 출신인데 " 아이가 정서발달이 좀 더딜 뿐이다 "고 하지요.
    참 답답하지요...심정은 이해하지만 진정 아이를 사랑한다면
    특수학교도 보내고 치료도 받고 해야할 것 같아요...

  • 10. 다린엄마
    '06.11.2 4:50 PM (221.141.xxx.133)

    혹시 후배분께 말씀을 하시려거든 잘 생각해서 말씀하셔야 할거예요. 엄마한테는 그런 말 한마디가 굉장히 상처가 될수 있거든요. 내 아이와 다른 아이, 많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준에 맞추어, 그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서 자폐아니 과잉행동장애니, 섣불리 그 부모에게 그런 가능성에 대해 말 하는 것, 글쎼요 저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안 드네요.
    한가지 더, 전 그래서 남의 집에 제 아이 안 데리고 갑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에도 물론이고요. 아이에게도 곤욕이고, 신경쓰느라 엄마도 날카로와지고, 아이가 좀 클 때까지 저는 차라리 약속, 방문 모두 보류하고 삽니다.

  • 11. 아이들
    '06.11.2 5:45 PM (222.101.xxx.204)

    아이들마다 그런시기가 있는데 주로 15개월부터 20개월 사이에 그렇게 통제가 안되더라구요..그럴때 따끔하게 버릇을 가르치고 안되는것과 되는것을 구별해 주어야하는데 아마 그때 그렇게 못해서 그럴거같아요..할머니가 오냐오냐해서..

  • 12. 근데
    '06.11.2 9:16 PM (211.48.xxx.134)

    오지랖이라고 가만히 있다간 아이본인도
    장차 학교가서도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빨리 알아차리는게 좋은데
    은근히 그런 아이들 많습니다.
    담임선생님,친구들한테 무시,설움받으며 학교생활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 빨리 고쳐야 할겁니다.
    울애반에도 그런아이 있는데
    수업분위기 많이 망쳐요.

  • 13. 1
    '06.11.3 12:38 AM (219.241.xxx.104)

    할머니가 키워서 그랬다는건...어불성설.
    왜...할머니가 키워도 '엄마'가 올바르게 키우면 됩니다.
    물론, 할머니가 키우면 아이를 좀 자유롭게 하는 경향은 인정합니다만,
    문제는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단연코~

  • 14. 엄마도
    '06.11.3 12:00 PM (124.63.xxx.6)

    아마 알고 계실꺼라 생각이 되요
    저희 애가 언어발달장애인지 자폐인지 잘 알수없지만 하여간 늦습니다.
    제가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병원을 다니고 교육을 다녀도 정확하게 알수없다고 느낍니다.

    제 아들 친구들과(학습실) 그 아이들 엄마들과 어딘가 식당이라도 가면 산만한 아이가 있어서 신경이 쓰여요..
    그렇다고 보는사람마다 얘가 발달장애예요 adhd예요 하기도 뭣하고..
    그냥 죄송한듯이 애보고 조용하라고 하고 슬쩍 웃으면서 넘어가죠..
    그렇다고 애를 집안에서 가둬키울수도 없지 않나요?
    이 아이들도 나가서 여러가지 보고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면 몰라보게 달라져요

    그런데 저희애는 조용한편이라 잘 모르시긴 해도 간혹 너무 늦어서 이상하지 않냐 하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요
    어른들은 대부분 그냥 크면 괜찮다고 하시고요.. 그런말 하는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사람들이예요...

    근데.. 엄마도 알거든요~
    나름 교육도 열심히 시키고 치료도 많이 받아요
    그런데 그런말 들으면 당혹스러워요
    그래서 그냥 '응 그래서 언어학원 다녀' 라고만 얘기해요
    그냥 조금 다른아이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봐주세요

    산만한 아이 있으면 보통아이처럼 야단 치면 되구요
    남과 다르다는 시선 많이 받으면 부담스럽담니다

    전에 아토피 아이 쳐다보는 시선 싫다시는분들.. 아이없다는 시선 부담스럽다는분,, 다들 이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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