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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다려야 할까요?

조회수 : 739
작성일 : 2006-11-01 12:05:54
둘다 직장인이구 만난지 1년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나이 36, 전 28 .
양가부모님께 인사는 드린상태인데요.
남자친구가 결혼을 미루고있습니다. 아직 돈이 없다네요..(벤처에 투자를 해놓은게 있는데.)
남자친구 왈,,올해 상장을 받으니 집도 사고 여유롭게 식을 치루려고 했답니다..
남친쪽 부모님이 결혼자금을 대줄정도로 능력있진않거든요.....두분다 일도안하시고..쩝.한마디로
무능력하죠..

저희부모님입장은 왜 남자가 나이도많은데 결혼을 안서두르냐이구요..
올해하는줄알았는데 얘기가없어서 저희엄마 저한테 맨날 스트레스 주셔서..
남친이 올 5월정도에 저희부모님 찾아뵙고 양해구한상태입니다. 내년 5월정도에 하겠다고...투자해놓은게있다면서...

헌데 내년5월에도 결혼 한다는 보장이없다입니다. 내년에도 상장이 될지 의문이고..
내년초되면 저희부모님 또 왜 결혼얘기없냐고 또 뭐라하실텐데...일가 친척한테까지 다 얘기해놓은
상태인데..또 딜레이 되면 저 들들볶일꺼 뻔합니다..

무책임한 남친이 너무 짜증스럽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해서 임신하는데 부럽습니다..
그냥 하자고해도 돈없어서 힘들게 결혼할바에야 여태 투자한거 기다린게 억울해서 못한답니다.
본인부모님 능력없어서 본인 결혼해도 용돈 드려야하는데 힘들답니다..

저 정말 짜증나서 그제밤에 전화로 울면서 난리치며 막말했습니다.
다늙어서 지금도 쭈글한데 더쭈글쭈글해지면 그때 결혼할꺼냐고..내가 언제 까지 기다려야하냐고.
난 벌써부터 내년되면 엄마가 나 볶을께 눈에 보여 미치겠는데 어찌그리 무책임하냐고..
그러고 막말하고 전화를일방적으로 끊었는데..그뒤로 서로 연락안하고있습니다..

정말 힘드네요..제가 어찌해야할지 도움좀 주세요...
IP : 211.213.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06.11.1 12:16 PM (211.207.xxx.95)

    여자들보다 결혼에 대해 더 현실적인것 같아요.
    결혼하면 '여자를 책임져야 한다'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까봐
    결혼을 두려워하게 되는것 같은데..

    흠님이 남친 정말 사랑하고 있다면 그렇게 윽박지르지 말고 잘 보듬어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해보세요...
    남자들 그런거에 쉽게 상처받아요.

  • 2. 님이 떠안을
    '06.11.1 12:35 PM (58.145.xxx.58)

    현실에 대해서 예측해 보셨나요?
    지금 남친이 떠안은 현실(님이 알고 계신 것 보다 훨씬 무겁고 어려울 지 모를)을 님이 고스란히 나눠 갖게 될텐데.. 님이 꿈꾸는 결혼생활은 그게 아니쟎아요
    결혼하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고 싶으실텐데...
    결혼만 일찍 한다고 그리 될것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연애 할때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님이 경제력이 있으면 바짝 모아서 님이라고 열심히 결혼준비 하셔야 할것 같네요
    근데...열심히 살아 시댁 뒷바라지 하다 보면 이게 사는건가 싶을텐데...
    그정도로 남친을 사랑하시나요?
    만난지 그리 오래 된 사이도 아닌데...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남친이 그래도 다른 남자들 보단 착한 분인것 같아요
    님 고생시킬것 뻔이 아니까 결혼하쟌 말 못하는 거쟎아요
    빚 떠안고 속이고 결혼한 남자들도 많아요
    결혼전 받았던 선물들 데이트 비용
    결혼후 고스란히 갚으면서 사는 사람들 많죠

    남자만 닥달한 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 3. ...
    '06.11.1 1:37 PM (220.94.xxx.167)

    너무 닥달하시면 남친분 도망가고 싶어질리도 몰라요..
    남자쪽에서 결혼하자구 매달려도 결혼하고나면 달라지는게
    남자인데..원글님이 자꾸 결혼요구를 하시면 남친분이 좀 피곤해 하지 않을까요?
    결혼하고 혹시 다툴일이 생기면 더 할말도 없어지구요..
    좀 기다리세요..원글님은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신데..넘 조급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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