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좋아요~

남편이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06-11-01 10:04:36

연애 2년
결혼 3년
벌써 남편이랑 짝궁하고 지낸지 5년이나 되었네요.

울 남편 첨에 사귈까 말까 하던 시절에 정말 무뚝뚝했어요. 이 사람이 나 안 좋아하나 싶을 정도로

그러다, 제 생일에 갑자기 꽃다발도 주고 친구까지 대동해 생일파티를 해주더니마 사귀자고 한 후로
점점 더 잘해주더라구요.

연애시절 중,
둘다 직장생활로 넘 바빠서 주말에만 만나고 주중에는 주로 전화통화 때가 있었는데
전화를 하면 이 사람이 넘 무뚝뚝한거예요. 전화도 잘 안하구
그래서, 그거땜에 몇 번 토닥거렸죠.
주말에 만나면 무지 잘하는데, 주중에는 이상하니까...제 딴에는 일주일에 한 번 잘해주는게 머가 어렵나 싶더라구요.
그때 남편왈
"난 원래 전화도 자주 안해버릇해서 잘 못하고 전화통화로는 얘기를 잘 못하겠어. 결혼하면 잘해줄께"
안 믿겼죠.

근데, 결혼하고 나니까
매일매일 정말 한결같이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임신하고 나서 변해가는 내 모습과 게으름모드로 생활하는 나한테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전보다 훨 예뻐하고 잘 챙겨주고

아이를 낳고나니
저 손목다친다고 아가목욕도 도맡아 하고
아가랑 너무 잘 놀아주고
그러면서도 아기보다 네가 1순위라고 말해주는 울 남편

살면서 살면서 점점 더 좋아져요~

남자친구 없을 때도 행복했구
울 남편을 남자친구로 연애하니까 이전보다 더 행복했구
결혼하니까 연애할때보다 더 좋구
아가를 낳으니까 둘이 살 때처럼 편하지는 않지만, 서로 더 배려하게 되구 행복하네요~
다 남편 덕인거 같아요 ^^


IP : 211.178.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긍
    '06.11.1 10:06 AM (211.193.xxx.138)

    부럽삼

  • 2. 저도
    '06.11.1 10:09 AM (218.147.xxx.77)

    부럽삼
    좀전에 티비 잠깐 보니까 션&정혜영 커플 나왔던데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꺼버렸습니다.ㅠㅠ

  • 3. 어머머머머
    '06.11.1 10:13 AM (125.240.xxx.66)

    부럽습니당!

    저희는 연애2년에 결혼6년째
    과일깎아먹는거 둘다 귀챦아서 안 먹습니다.

    넘 먹고싶은사람이 깎죠..
    저도 직장다니는데 자기는 피곤해서 못한다구하구...
    참 나!!

    정말 부럽습니다.

  • 4. 비결
    '06.11.1 10:19 AM (211.192.xxx.199)

    남자친구 없을 때도 행복했구
    울 남편을 남자친구로 연애하니까 이전보다 더 행복했구
    결혼하니까 연애할때보다 더 좋구

    비결은 여기 있는 거 같네요. 님의 그 마음가짐...

  • 5. ..
    '06.11.1 10:45 AM (211.59.xxx.51)

    제목에 [닭] 표시 하세욧!!
    [닭] 표시가 뭔지 모르는 분들께...{내가 지금 우리는 닭살커플이란걸 만천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는 글을 쓰실때 반드시 붙여줘야 하는 82쿡의 규칙입니다.-닭科는 무수리科 와 대비 되는 인물들이지요.

  • 6. 1등
    '06.11.1 10:46 AM (211.55.xxx.100)

    제가 82에서 산지가 벌써 어언 2-3년정도 되가는것 같은데.

    82에서 본 가장 행복한 분이네요....
    제가 봐도 님의 비결은 위에 비결님이 말씀하신게 비결인듯.....

    네~~~전 혼자서도 불행했고, 결혼해서도 불행했고, 애기낳아서는 엄청 행복했죠.
    둘째낳았을때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 없어진듯 했으니까요......(저도 조금 행복한축에 낄까요?)

  • 7. 전...
    '06.11.1 2:52 PM (217.43.xxx.240)

    연애 2년...
    결혼 4년...
    연애할땐 좀 좋았나 봅니다.
    결혼하니 연애할때보다 좀 편해졌나봅니다.
    전 집에서 살림만 하는데 사실 살림도 잘 안하는가 봅니다.(아직 아기가 없어서^^)
    울신랑 아침은 건너뛰거나 혼자서 알아서 차려먹고 갑니다.(거의 토스트...)
    점심은 바빠서 잘 못먹나 봅니다.
    저녁에 집에오기전에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저녁해줄수 있냐구요.
    기분좋으면 밥해주고 귀찮으면 머 사먹자고 합니다.
    저 주부 맞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