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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 빌릴 때 자기네 돈도 같이 빌려 달라는 시누..

답답 조회수 : 1,802
작성일 : 2006-10-31 08:41:05
저희가 이번에 돈이 필요하여 주택담보 저리로 몇천을 빌리게 되었는데요
신랑이 시누한테 이런저런 말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나봐요
그랬더니 다른 시누들이 그럼 #$% 언니 돈도 같이 빌림 되겠네..해서
그 시누가 이율 몇프로냐고 물어보더니 자기네 돈 몇천도 같이 해 달라고 했다나봐요..

뭐 어차피 우리가 모아놓은 돈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빌려서...
비율을 정해서 시누네가 빌리는 돈 이자랑 원금은 딱 금액이 나오니깐
그 만큼만 알아서 제 때 자동이체 시켜놓고 갚으라고 하면 되긴 하는데...

그런 걸 자기네끼리 딱 얘기 끝내놓고
집에 와서 너의 이해가 필요하담서 부탁이 있다고 하면서 말하는 신랑이
전 화가 나요..
이 상황에서 제가 그럼 안 된다고 하면 전 뭐가 되는지...

평소에 제 말이라면 완전 개무시하는 신랑이 동생들일이라면 완전 두손두발다 걷어붙이고 나서는데..

그리고..제가 차용증 얘기 했거든요?
양식이야 어쨌든 울 신랑 이름으로 돈을 빌려서 상환하는 거니깐
얼마를 꾸는데 이자 얼마 원금 얼마를 어케어케 갚겠다..
그런 건 해야 하나요...다 아는 사이에 그런 건 안해도 되나요...
(신랑은 차용증이 왠말이냐...는 반응이지만요)

이런 식으로 돈 빌려주고 갚는 경우도 많나요?
제가 유난 떠는 거 내지는 민감한 건가요..
오빠 동생 사이에 그럴 수도 있는 건데..괜히 올케 땜에 뻘쭘해 지는 건지...

어케 처세를 해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윈윈하는 건지 조언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IP : 203.230.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31 8:54 AM (203.234.xxx.31)

    저 시누에게 결혼초에 3,000만원 빌려주고(대출받아서) 하나도 못받았어요
    IMF에 이자가 장난아니라 그돈 갚느라 우리 집사는것 5년정도 늦어지고 지금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라
    그냥 준걸로 생각합니다

  • 2. 그게..
    '06.10.31 8:56 AM (203.247.xxx.206)

    전 차라리.. 금액을 나눠서 따로 빌리시는 게 낫다고 봐요.
    그러니까 대출건수를 따로 받는 거요.
    한 건수로 받아서 그렇게 금액이랑 이자 나누고.. 그래선 이자도 제대로 못 챙기고 원금도 챙기시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갑자기 상환을 하게 되는 상황이 와도 돈 달라는 소리 어려우실 거구요. 정 빌려 줄 수 밖에 없다면 금액이라도 구분하시는 게 낫지 싶구요... 가능하면 안 빌려주는 게 좋죠. 저희도 작은 아주버님 사업 한다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드렸는데 이자는 꼬박꼬박 넣어주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바빠서 정신없으시면 늦고 그렇더라구요. 엄청 신경 쓰이고.. 저희도 집을 옮기려고 하는데 금액이 적지 않다보니 미리 말씀 드려도 금방 갚고 그게 어렵더라구요.

  • 3. 안돼요
    '06.10.31 9:02 AM (203.170.xxx.7)

    개념없는 시누네요. 한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다음엔.....

  • 4. 말도안돼
    '06.10.31 9:08 AM (211.216.xxx.163)

    어떻게 님네 대출 받는데 몇천을 묻어서 대출 받나요?
    그냥 자기네가 받으면 되지.
    저렇게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나중에 이자랑 원금 꼬박꼬박 갚으란 법 있나요?
    설령 그렇게 되어도 당연히 차용증 쓰세요.

    '평소에 제 말이라면 완전 개무시하는 신랑이 동생들일이라면 완전 두손두발다 걷어붙이고 나서는데..'
    남편이 문제군요. -.-
    절대 함께 대출 받지 마세요.
    한번 두번 돈거래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거예요.

  • 5. 그렇게
    '06.10.31 9:09 AM (210.217.xxx.34)

    당당하게 맡겨놓은 돈 가져가듯 하는 시집 식구들치고, 돈 제대로 갚는 사람 못 봤습니다.
    머리 조아리고, 사정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그리 당당하니...

    그리고, 대출금이 많을수록 신용등급 낮아지고, 님 댁에 무슨 큰 일 생겼을땐 정작 어디가서 돈 못 빌립니다.
    그때 시누이가 나서서 돈 갚아주거나 할까요? 글쎄요...

    형제들끼리 차용증은 크게 소용이 없습니다.
    안 보고 살 거 아니면은...

  • 6. 제 생각에도
    '06.10.31 9:09 AM (211.210.xxx.141)

    위에 그게님이 말씀하신데로 하시는게 좋겠다 싶어요
    돈거래... 특히나 형제간의 돈거래는 거래를 거래라 못하는것이~~
    안갚으면 어쩌겠어요 미우나 고우나 내 형젠데 뭐 이런식이죠
    아무튼 저런 개념상실인 사람들 때문에 시집의 시자만 들어도 고개가 절래절래 한다니깐요
    아우 아침부터 내가 또 화가 나려하네 ,,,

  • 7. 답답
    '06.10.31 9:18 AM (203.230.xxx.130)

    원글입니다..우선 리플 감사합니다...제가 어제 막 화내니깐 신랑은 밥도 안 먹고 침대 가서 눕더라구요..제가 진정한 후에 신랑한테 밥 먹으라고 하니깐..신랑이 뒤돌아 누워서..니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한다고 하는데...그 후에 뻘쭘할 걸 생각하니...솔직히..친정동생이 이렇게 해 달라고 하면 어케 하나(울 친정동생들은 다 나름 재테크를 잘해서 결혼도 안 한 애들이 자산이 많아요..그래서 그런 걱정은 없지만) 하는 생각에..함 해줘볼까 햇는데요..
    여튼 아까 글 올리고...그게 ..님 말씀대로 하려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대출을 따로 받으라고 했어요..그거 안 되면 못 빌려 준다고...저도 어제 생각할 때 한건에 두명의 대출은 넘 복잡할 거 같더라구요..
    어차피 제 이름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신랑 이름으로 하는 건데...신랑한테 넘 신경질나서 알아서 빌려주고 알아서 상환받으라고 난 모르겠다고 막 화내버렸어요..
    신랑한테 어제 말하긴 했거든요..부모자식간에도 돈거래는 안 하는 거라고 함서 마구마구 분개했더니 신랑 잠자코 있긴 했는데...어쨌든 두 건으로 나눠서 안 하면 못한다고 하긴 했네요..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인 거 같아요..내년엔 저도 육아휴직 들어가서 육아휴직수당밖에 못 받을 거라 시누네 돈 대신 갚지도 못하니깐 그 상황도 말하고 따로 받은 대출건에 대해선 알아서 잘 갚으라고 하라고 말하라고 신랑한테 시켜야겠어요..
    앞으로 또 빌려 달라고 하면 돈 없다고 하져...솔직히 돈도 없구요....
    암턴 아침부터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하고..리플도 감사합니다...

  • 8. 얼굴
    '06.10.31 9:26 AM (211.111.xxx.149)

    깍이는 거 생각 마시고 못한다고 하세요... 이제라도..
    지금 빌려주면 갚는다고 해도 다음에 또 손 벌립니다.
    친척 간에 돈 거래 하는 거 아니고 돈문제 만드는 거 아니고 이런 거는 초장에 잡아야 해요.
    미적 미적 하심 안되요..

  • 9. 네에
    '06.10.31 9:33 AM (211.210.xxx.141)

    잘 하셨어요
    이번에 남편이나 시집식구들 한테 미운털 박혔다 해도
    앞으로 살 날들을 생각하면 까짓것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시는 돈 문제로 얘기 못하게 매몰차게 하세요.

  • 10. .
    '06.10.31 9:35 AM (61.66.xxx.98)

    남편분이 님께 물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한것은....
    자기도 흔쾌히 빌려주기는 찜찜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님핑계로 안빌려 주고 싶은 심정이 조금은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그래도 막상 못빌려주게 될 거 같으니 짜증은 좀 나고 그런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내요.
    (설마 올케가 선뜻 빌려주라 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것은 아니겠죠.)

    부부라는게 그렇죠.
    서로 악인 역할을 맡으면서 자기 재산 지키는거죠.쩝~
    시누 말도 별로 경우가 없는 거 같고,
    딱 잘라서 거절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쉽지는 않지만...

  • 11. 답답
    '06.10.31 9:43 AM (203.230.xxx.130)

    원글인데요..점한개님..신랑이 시누네한테 저랑 의논해보고 하겠다고 한게 아니구요..제가 좀 열받아 하니깐 마지못해 니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한다고 한거에요..근데 제가 안하겟다고 하면 그 후는 안봐도 비됴에요..울 신랑 성격에 분명 앞으로 저랑 맨날 투닥투닥할거라고 예상되는데요..
    여튼..울 시누가 돈을 못 갚을 상황이나 성격??도 아닌데 괜히 내가 오버하나 싶어서...그나마 젤 최선의 방법인...따로 대출을 신랑한테 제시햇는데..에휴...정말 저도 짜증나요.....ㅠ.ㅠ 세게 나가고 싶은데..그게 안되서..ㅠ.ㅠ 제가 답답하실지도 모르겠는데...지금 상황이..ㅠ.ㅠ(상황이 이렇게 만들었다라는 말을 싫어하긴 합니다만....ㅠ.ㅠ)

  • 12. ...
    '06.10.31 10:00 AM (220.116.xxx.215)

    이자는 커녕 원금도 안갚아서 제가 갚고 있답니다. 불어나는 이자 어쩌겠어요. 그런짓 절대 하지마세요.

  • 13. 평소에어떤지
    '06.10.31 10:11 AM (59.14.xxx.176)

    그 시누이가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하겠네요.
    하기는, 올케와 의논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뻔하겠습니다만.
    저는 반대로 결혼 후에 전세금이 모자라서 고생할 때
    시누이가 먼저 선뜻 돈을 빌려줬어요.
    시누이 이름으로 된 마이너스 통장에 다달이 저희가 얼마씩 넣었어요.
    물론 연체한 적 없고 원래 예상보다 앞당겨서 갚았어요.
    얼마나 고마웠는지.. 지금도 잊지않고 있답니다.
    다 사람 나름이지요. ^^

  • 14. .
    '06.10.31 10:12 AM (59.11.xxx.43)

    그렇게 남의 울타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함부로 침범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원글님이 자신의 울타리를 확고히 세워 보세요.왜 답답님의 대출액을 늘려서 시누를 빌려주는 문제를

    자기들 끼리 결정합니까?

    나쁜 사람들...

  • 15. 경험
    '06.10.31 1:07 PM (210.91.xxx.61)

    못빌려준다고 말하기 힘든경우라면
    당연히 차용증을 받아야죠.
    저희는 그렇게 하거든요.
    남편이 먼저 나서서 차용증 달라.. 혹은 담보를 달라.. 해요.
    그 말이 기분나쁘면 돈 빌리지 말라고요.
    서로가 채무액이 얼만지 이자는 얼만지.. 상환은 언제까지 할건지 등등
    정확하게 하는게 맘 편하니까요.

  • 16. 절대 안됨
    '06.10.31 1:14 PM (211.37.xxx.100)

    빌려줘도 문제 안빌려줘도 문제네요.
    전 절대 안빌려줘야한다 생각해요.
    대출이자 차이가 대체 얼마나 된다고....
    염치 경우 너무 없다 생각해요.
    빌려주고 불안에 떨지 말고
    빌려주지 않고 조금 사이가 멀어지는게 훨 낫겠네요.
    무슨 경제 관념이 그런지 원
    아님 친정 동생도 급하게 쓸일이 있다고 함께 빌려주자하세요.

  • 17. ...
    '06.10.31 1:49 PM (59.15.xxx.155)

    신랑들이 자기가 돈 벌어서 그 정도도 못하나 하는 맘이 있는것 같은데요. 우리 가계 빵꾸나면 발 동동 하는건 결국 신랑 아니고 마누라에요, 안그런가요? 제 속 터지는 일 저는 안 하고 싶어요.

  • 18. 답답
    '06.10.31 1:59 PM (203.230.xxx.130)

    원글인데요...울 신랑 생각이 더 기막혀요..이렇게 싼 이율이 어딨냐면서...대출이자 차이 엄청 나는 걸로 생각하던데요...아침에 글 올리고 따로 대출을 제시하는 전화 통화를 끝으로 아직 연락이 없는데요...연락오면 차용증 얘기도 하고 좀 세게 나가겠습니다...제가 먼저 전화하고싶지 않아요..
    신랑 생각만 하면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리플 고맙습니다...

  • 19. ..
    '06.10.31 3:24 PM (211.229.xxx.14)

    남자들...철딱서니가 없어도 어찌 그리 없는지...
    누나들이 뭐...자기생각만큼 그렇게 자기 위하는줄 착각하는건지.
    원래 믿는도끼에 발등찍히고 가까운 사람에게 사기 당합디다.
    정말 꼭 필요한돈이고 내주머니에 돈이 있다..그럼 빌려줄지 생각해 볼 문제지만
    대출까지 받아서..만약 누나가 그거 형편안된다고 미적거리고 안갚으면
    다...원글님네가 갚아야 하는건데...
    만약 어찌어찌해서 다 갚아보십셔..그럼...어? 다 갚았구나..대단하네...하고 자기는 안줘도 되는줄 압니다...동생이 내돈 다 갚았네..하면서.
    그런경우 종종 봤습니다.

  • 20. 어차피
    '06.10.31 3:28 PM (222.109.xxx.83)

    대출 2건으로 받으시려면 남편 이름으로 한건
    시누이 이름으로 한건 따로 받으세요.
    주택 담보가 들어 가면 시누이 이름으로 대출 되요.
    저희도 안된다고 거절은 못하고 그렇게 했어요.
    이자고 원금이고 시누이 통장에서 알아서 이체가 되게요.
    그거 매달 통장 체크하고 금액 신경 쓰기도 피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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