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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그의 심리를 알고싶어요
부부가 모든걸 이해하려해서는 안된다지만..
그래도 심리를 알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런지.
좀 전에도 제가 졸라서 밖에 나갔다 오다 문에 팔꿈치를 부딪쳤습니다.
아프겠죠..
팔 붙들고 죽을 상을 쓰며... 괜찮냐고 물으니 먼저 들어가랍니다.
거기서 하라는대로 안하면 화 냅니다.
오늘은 그래도 싸구려 아파트라고 욕하는 선에서 끝났어요.
예전에 대표적인 사건은... 제가 먹으려고 밖에 내놓은 과자 막 주워먹고(눈에 띄면 암생각없이 주워먹슴다) 체했다며 밤새도록 성질내며 제 탓이라고 한 거죠.
그 밖에도 제가 마트에 가자해서 갔는데.. 장바구니를 안가져가서 박스에 담아와야햇는데
그노무 박스가 넘 커서 트렁크에 잘 안들어간거예요.
그걸 구겨넣으면서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니..무거운거 들고 집에 올라오면서는 완전 화내는 모드..
==
저같으면..1번 사건에서는 아프지만 내가 부주의해서 그런거고.. 다만 남편이 괜찮냐고 돌봐주지 않으면 화가 날거같고
2번은 역시 자제하지 못한 내 잘못을 탓하며..남편이 위로해주지 않으면 화날거같고
3번은 장바구니 좀 가져오지 싶으면서도 에잇 그러고 말거같은데..
저렇게 화를 내는건 왜그런걸까요..
1. ..
'06.10.31 12:43 AM (211.229.xxx.15)정말 별꼴...이라는 말 밖에는...--;;;(그러고 보니 제가 결혼전 노처녀 히스테리 비슷하게 저런적 있긴 한것 같은데..아마도 지금 밖에서 하는일이 잘 안된다거나 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게 그렇게 표출된게 아닐까 싶어요..)
2. ....
'06.10.31 12:53 AM (203.130.xxx.145)굉장히 다혈질이신가봐요
분노 조절이 잘 안되시는 거 같은데ㅠ.ㅠ
그런 애들 많이 봤는데 자기가 보기에 약해 보이는 상대를 꼭 공격하더라구요
강해 보이는 상대 앞에서는 한없이 순하게 굴고3. 그건
'06.10.31 2:45 AM (221.162.xxx.131)병입니다.
분노조절장애...
저흰 남편은 안그런데 그런 어른이 한 분 계십니다.
장애이니 그저 따뜻하게 보살피셔야 합니다.
참고 보자면 속 다 터집니다....에 구4. 뭔가
'06.10.31 8:58 AM (121.141.xxx.26)다른데서 쌓인 스트레스를 별거 아닌데다 푸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그렇거든요.
자기 일이나 직장에서 힘든 것을 집에서 짜증 부릴때가 있어요.
절대 받아주지 마시고 약해 보이시면 안돼요.
나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도 보여주세요.
아이들도 그렇잖아요.
제일 만만한 엄마한테 투정부리듯이,아마 와이프가 만만해서
그러지 싶어요.5. 원글
'06.10.31 9:01 AM (210.97.xxx.30)제가 만만해서 그런면도 없지 않겠지만
밖에서 나는 짜증을 푸는거랑은 좀 다르거든요.
(그건 저도 해봐서 알죠...-.- )
어떤 계기 - 자기가 힘들거나 불편한 - 가 있어야해요.
평소엔 무지 다정다감한 남편입니다...6. 성격?
'06.10.31 9:23 AM (211.210.xxx.141)습관적으로 나도 모르는사이 그러는건 아닐까요?
습관 그거 무섭습니다.7. 학습!
'06.10.31 9:23 AM (211.245.xxx.109)그럴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학습된 거죠.
님께서 재학습시켜야 해요.
느긋한 방식으로 반응 하는 법을.8. 원글
'06.10.31 9:26 AM (210.97.xxx.30)학습 어떻게 시킬까요???
참고로 시아버지가 좀 비슷한 성격이람다...9. 그냥
'06.10.31 9:31 AM (61.66.xxx.98)굳이 님찾아서 화풀이 하는것은 아닌거 같고 혼자서 열내다 혼자서 사그라드는 성격같은데요.
못들은 척 무시하세요.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대다가 자기 풀에 지쳐서 사그라 들때까지..
그냥 성격인가 보다 하고 잠시 피하세요.10. 여행좋아
'06.10.31 11:18 AM (210.105.xxx.253)우선 화낼 상황을 줄여 보세요,
1번,2번은 어쩔 수 없지만,
3번 같은 경우엔 50원 짜리 봉투 몇 장 사면 되잖아요.
박스에 가득 게다가 무겁기까지 하면 성격 좋은 사람도 화 나요. 짜증이죠.
서서히 고쳐야해요. 본인도 알꺼에요. 아는데 순간 못 참고, 욱 하니까 그게 더 짜증나겠죠.
그러니 옆에선 최대한 화낼 상황을 줄여 보세요,
나중에 사과를 하든 어쨌든 님만 기분 나쁘잖아요11. 학습 방법!
'06.10.31 2:10 PM (221.164.xxx.230)남편의 짜증 낼 때 유머러스하게 넘기세요.
때찌! 이 넘의 문, 울 남편 아프게 하네...
넘 유치한가요? 그럼 다른 식으로... ^^
왜 이리 짜증을 낼까... 눈쌀 찌프리시지 마시고요,
그리 짜증 낼 일 아님을,
그런 일 정도로 우리 삶이 부서지거나 훼손되는 게 아님을
남편에게 인지시키는 거죠.
어이쿠... 이렇구나.. 그럼 이렇게 하지 뭐...
일상에서의 여유, 학습 사항입니다.12. 원글
'06.10.31 3:05 PM (210.97.xxx.30)물론...봉투 팔지 않는 코스트코였습니다....
제가..눈쌀 찌프릴 만큼 강심장 못됨다...
옆에서 쫄아있슴다. 좀 무섭게 화내거든요..
쩝..
때찌.. 유머러스..이런 것도 좀 여지가 있어야할텐데 그건 안될거같아요.
나중에 애가..보고 무서워서 울거나라도 하면 몰라도..
잠시 피하는게 묘안인건가. 내가 뭔가 해야하는건가.. 그 사이 기로에 있슴다.
피하면 순간은 모면하는데 영영 고치지 못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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