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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왜 그것이 고민인가하면....
결혼해서 지금까지 분가해서 잘 살고있었는데 이번에 재건축해서 40평형 집에 입주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살기엔 부담스러운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보고 들어와 살면 어떠냐고 제의를 하셨습니다.
명분은 3년만 같이 살면서 우리 돈 굴려서 3년후 아파트 처분하면 그때 다시 분가하라고...
한마디로 돈 불려주실 기회를 주신다는 거죠....
당신들 연세가 70에 접어드셨습니다....
허나...제 입장에선 머리가 깨지는 일입니다.
워낙 깐깐하신 시아버지에 아직도 며느리에게 안방을 안보여주시는 시어머니...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데 두분을 함께 모신다고 생각하면....ㅜ.ㅡ
식사시간 15분만 넘어도 벼락에 당신이 생각한대로 안되어가도 벼락....
게다 남편이 시아버지 말씀이라면 깜빡넘어가서 애들 양육에도 목소리만 높아질 게 눈에 훤하네요..
지금은 애들 교육에 올인하고 살고 있지만 합가를 하게 되면 일을 다시 하게 될 것 같아요....
집에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제 명에 못살듯 싶거든요....
그런데 정황상 합가를 반대하는 사람은 저 하나인데...
남편입장도 들어가길 바라는 것이 지금 부동산바람에 대선까지 겹쳐 분명 지금 있는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이익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분가해서 살면 전세로 살게 되니 돈을 늘릴 방도가 없다는 것이지요...
몇년후를 생각하면 돈이 모이지 않은 화살이 저한테 올것 같네요...
이걸 어찌해야할까요?
답도 안나오고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1. ...
'06.10.30 9:44 AM (59.15.xxx.155)글쎄...주말에 제 친구를 만나고 왔는데요. 5년전에 그런 입장으로 들어갔는데 나오기가 쉽지 않답니다. 돈도 생각만큼 모이지 않았지만, 연세가 70이 되시니 여기저기 아프신데 나오겠자고 얘기하기가 어려운가보더라구요.
2. 절대로!
'06.10.30 9:51 AM (220.88.xxx.177)합가 반대!!!
3년 후에 분가 한다고요?
그때쯤 되면 분명히 두분중 한분은 아프실 겁니다. 그때 나간다고 하면 아마 나쁜* 소리 들을껄요.
님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평생 같이 살 생각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돈이야 불리겠죠. 그때쯤 되면 이집이랑 저집이랑 합해서 큰집가자 , 살아보니 인제는 외로워서 우리부부만 절대 못살겠다, 이렇게 말하실껄요. 내 장담합니다.3. 위험천만
'06.10.30 10:00 AM (203.142.xxx.127)40평대도 두 가족이 살기엔 절대로 넓지 않아요..
저희는 시부모님, 우리 부부, 돌쟁이 딸내미.. 이렇게 몇달 동안 살았었는데..
정말 짐을 쌓아놓고 살았어요.. 첨부터 같이 살았으면 모를까.. 따로 살다가 같이 사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그리고 같이 살다가 분가할 경우.. 정말 기분 좋게 분가하는 예가 거의 없더군요.. 전 저만 이렇게 기분 안좋게 분가했나.. 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경우.. 정말.. 힘들게 분가하더군요.. 그리고 분가할 경우 나쁜 쪽이 되는 건.. 당연히 아들네예요.. 부모는 항상 피해자가 되더군요..
돈은.. 어느 정도 모아지고.. 절약도 되기도 할꺼예요.. 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 그나마 돈을 적게 썼던 건.. 외식을 못하고.. 음식 배달시켜먹지 않아서 한달 생활비가 무지하게 적게 들어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외의 예상치 못한 지출이 많이 생기기도 하죠.. 시부모님 용돈도 더 많이 드리고.. 병원비.. 옷값에.. 하여튼.. 그나마 적게 썼다싶은게.. 10만원 내외예요..
큰돈의 경우야.. 불릴 수 있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돈 벌려다 골병들 수도 있어요... 합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4. 윗분말에.
'06.10.30 10:16 AM (222.99.xxx.141)절대 동감이예요.
생활비 안들이고 그냥 얹혀산다면 모를까 생활비도 별로 아껴지는게 없구요, 40평이면 집도 너무 좁아요.
전 58평에 부모님과 저희식구해서 5인인데도 절대 넉넉한 공간이 아니예요.
경제적인면 등 모든 면을 떠나서 내맘대로 못하고 사사건건 간섭받으면 살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정말 숨막히거든요.5. 헉;
'06.10.30 10:18 AM (211.255.xxx.114)절대반대입니다
저도 시댁이 60평대인데 두 식구 산다 생각하면 진짜 부담스러워요
집이 작으면 작아서 부담, 크면 어쨌거나 제 몸 더 돌려야하는데 그래서 부담이구요
어른들 연세드시면 자꾸 마음 약해지셔서 분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안 써야 되는 돈도 은근 써야하구요...사실 본인들은 과일 안 사먹어도 그만이지만
어른들 모시면 그게 될까요? 외식도 간단히 끝내기 어렵구요..도리어 지출늘어요
후회하는 사람도 너무 많이 봤고..난 아닐꺼다 자신있다 괜찮을꺼다..이런 맘에 합가많이 하는데
정말 후회 많이 해요.
분가도 너무너무 어렵구요..6. 반대...
'06.10.30 10:22 AM (221.141.xxx.237)저 시어머니랑 산지 15년째인데요, 지금도 숨막힙니다... 돈 좀 아끼려고 합가하지 마세요.
저희는 지금이라도 나눠살려고 하는데 (이젠 시어머니도 내심 혼자 살고싶어하세요....)
명분이 없어서 못 나눕니다...
경제적으로 쪼들려도 따로따로 사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자 입장에서...
신중히 생각하세요...7. ^^
'06.10.30 10:24 AM (58.226.xxx.238)저 결혼한지 1달된 새댁이에요..
저흰 곧 아파트 입주해서 잠깐 몇달 사는건데요..
미칠꺼 같아요..
매일 저녁마다 남편 오면 울고 싸우고 난리에요..
시아버님 성격 쪼끔 까칠하신걸로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상상외로 심하게 까칠하시고..
울 시어머님은 정말 좋으신 분인데..
제가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괜히 시어머님도 괜히 싫고, 막 밉고.. ㅠㅠ
주변에 합가 한다는 사람들 있으면
무조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아니아니 돈 싸들고 갖다주면서
하지 말라고 말릴꺼에요!!8. 같이살면
'06.10.30 10:26 AM (220.88.xxx.177)그때부터 노인분들은 손을 놓아버립니다.
살림은 물론이구요 아니 이런건 문제가 아니구요.
같이 살다 보면 절대로 혼자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는겁니다.
혼자서는 밥을 안드시거나 밤에 아들며느리 외출하는걸 무지 싫어한다거나부터 시작해서
결국에는 집에 하루왼종일 계시면서 절대로 혼자 있으려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방구석에 쳐박혀 있는 며느리라도 있는게 좋다는 겁니다.
어느 노인네 들이고 그런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내가 혼자 집에 있다가 쓰러지면 ...?
이 생각이 항상 깔려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면 며느리 미칩니다.9. 로그인
'06.10.30 10:29 AM (125.191.xxx.137)절대절대절대 합가 하지 마세요.
저 지금 미쳐가고 있슴다 -.-;;
돈모아 분가.. 힘들어요.
돈은 모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저희는 돈도 못모아요) 분가 힘듭니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갈 수 없는 거 같아요.
차라리 기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분가한채로 사시면서 돈 열심히 모아 집 사세요.
저 합가한다는 사람 있으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10. 저도 반대
'06.10.30 11:32 AM (211.243.xxx.194)교사인데 신혼부터 같이 살고, 심지어 남편은 직장 때문에 나가고 애 데리고 혼자 시댁서 몇 년 산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처음부터 집안일 아예 안 했고, 자기 식구 빨래 개는 거, 저녁 설겆이 가끔 이 정도만 했대요.
학교 회식 있음 당연히 밤늦더라도 끝까지 참석하고...
애도 밤에만 보고, 육아방식에 대해서도 할 말 다하고.
물론 예의없게 한 건 아니고 웃어가면서, 선물해드리고, 본인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요.
아기 3살쯤 되니까 은근히 나가주길 바라시더래요.
5년쯤 살고 남편 직장 있는곳으로 발령받으면서 시부모님도 같이 모셔가려니 안 간다 하시더랍니다.
같이 사는 건 이 정도는 되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못합니다..
님도 못 할 것 같아요.11. 분가
'06.10.30 11:47 AM (222.101.xxx.41)분가할때 웃으며 분가하는집 못봤습니다...3년뒤에 배은망덕한x 취급받으실거에요...집에 생활비는 생활비대로드리고 용돈은 용돈대로드리고 제사,명절,생신때마다 다~원글님네가 돈쓰셔야하구요..그러면서 살림집안일도 원글님몫이랍니다....집이 넓은대로 가신다니까모르겠지만..저희는 한집안 아래위층살면서도 남편하고 밤에 잠자리도 입막아가면서 했어요....;;...아침에 어른들일어나실때 더일찍 일어나셔야 눈치 안보이실테고 가끔 너무 귀찮아 라면으로 한끼 때우고싶어도 어른들은 식사제대로 차려드려야합니다..그것도 반찬바꿔가며..
12. 별로
'06.10.30 12:11 PM (150.150.xxx.188)전 친정과 함께사는 경우인데.. 육아때문에 분가 못하고 있는데요..
왠만하면 걍 따로 사세요........ 사실 저질러놓은게 많지만 않으면 저도 걍 육아에 전념하고프네요.. --;
스트레스 만만치 않고.. 남편과도 사이 안좋아집니다...13. ....
'06.10.30 12:45 PM (125.177.xxx.20)성격 좋은분도 함께 살면 힘든데 ..
지금 70이면 3년뒤에 못나옵니다 나와도 좋게 나오기 힘들고 의나고 싸우게 될테고
저희 친정 부모님 49평에 두분 잘사시는데요 남동생이 같이 살자하니 그냥 따로 사는게 편하다고 하세요
서로 힘들어요 그런 성격이시면 아이들도 못참아내실거고요
무덤 파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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