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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쳐먹고...

김명진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06-10-28 13:29:24
명절에 큰 시숙에게 마음을 많이 상했었드랬죠...
워낙 무뚝뚝한 양반임은 알지만..
결혼하고 맞는 세번째 명절인데..
밥 상을 차려도..먹으라 소리 한번 안하고...tv에 빨려들어갈..기세..
나이나 적은가..원...
어머님도 약간 서운해 하시고..
다른 분들은 눈치 못채고..저는 씩씩 거렸습니다. 우리신랑한테...시동생이면 반 죽었다고..할정도로...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고..
엊그제..전화 한통을 넣었습니다.
솔직하게..아주..
웬일이냐 해서 안부전화했다..
솔직히 나도 전화하면 뻘쭘하고 할말은 없다..그래도..뭐..안부나 물러보려 전화한다고...

몇마디 안했지만...뭐...그런대로...좀..마음이 나아졌어여.
그래도..좋아지진 않내요..
누가 고치겟어여. 40 바라보는데...
좀 무감해지거나..틱틱 건들여 보거나 인데..
중간에 신랑만 불쌍하겠죠???

마음을 고쳐 먹고 ...쭈욱..누나처럼..대해줄까요?
IP : 61.106.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득도하셨네요^^
    '06.10.28 2:54 PM (211.169.xxx.138)

    그런 맘의 자세도 필요한 때가 있더라구요.
    일찍 깨달으신 듯 합니다. 현명하신 분이지요.
    사회생활 한다라고 생각하면 시집문제도 적응이 쉽더군요.

  • 2. 명진씨!
    '06.10.28 3:03 PM (203.130.xxx.200)

    만나보진 않았지만 정말 마음 넉넉하신분이네요
    맞아요 사회생활한다고 생각하시고.....
    그것이 지혜일거에요

  • 3. 시동생...
    '06.10.28 4:05 PM (125.186.xxx.162)

    싸가지 없는 시동생도
    못 죽입니다^^
    저희 시동생 진짜 싹통머리 없거든요.
    지 자고 싶으면 말하다 말고 자기 방 가서 자요.
    그리고 아기가 좀 왔다 갔다 한다 싶으면
    인상쓰면서 화장실 갔다가
    인상쓰면서 자기 방문을 닫아요.
    이건 새발에 피도 안 되구요...
    시부모님은 일류대 나왔다고 하늘처럼 생각하시니...
    진짜 재수 없는 놈이거든요.
    아!!!!!속 시원하다.
    시동생한테 첨으로 욕해보거든요.
    어디 외식 가면 싼거 먹어 싼거 먹어 그러면서
    시누이가 메뉴 추가하면 눈총주고....

    김명진님!!!
    윗분 말씀처럼 득도 하셨군요.
    저는 요 싸가지한테 그렇게 안 합니다.
    안 할라구요.
    전엔 문자도 넣어주고 했는데
    지금은 뒤통수에다 차돌맹이 던져 버리고 싶네요^^;;

  • 4. 그래도..
    '06.10.28 7:15 PM (210.91.xxx.55)

    더한 싸가지들은 아직 못보신듯 하네요 ㅡㅡ;;
    저희 시숙은 제수씨네 아파트 잡혀서 돈 좀 쓰자거나..
    자기한테 몇억씩 해줄 제수를 원했다고..
    그렇게 아무일 안하고 놀고 먹을거냐고 말하죠..
    시동생은
    시동생 시집살이 살기 싫음 알아서 잘하라고..
    결혼 잘한줄이나 알고 살으라고..
    누가 형수처럼 편하게 결혼생활하냐고... 헉...
    (아파트에 산다고 하는 말인데.. 집은 친정에서 마련해준것임... ㅠㅠ)
    집안에서 식구들 반대가 심했다는건 알죠?
    나만 형수 찬성했으니 알아서 잘하세요... 등등..

    저도 명진씨처럼 득도한 심정으로 3년간은 그래도 웃는 얼굴보이려 애썼으나
    지금은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며 삽니다.
    그런데 맘이 편한건 아니에요.
    가슴에 불덩이가.. 없어지질 않네요.. 에효..

  • 5. 김명진
    '06.10.28 8:14 PM (61.106.xxx.59)

    득도 까진요..뭘..집에선 장녀인데..시집선 막내라...아직은 제 날개(?승질)을 죽이는 건지도..
    여튼..자주 뵙지 않아서..그만그만 하네요.
    ^^
    득도의 길은 멀고도 험난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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