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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싸우고 우울하네요..
저희 신랑 시댁얘기 꺼내는것 자체를 싫어하걸랑요..
다른이유가 아니라 시댁얘기만 하면 꼭 싸움으로 끝이 납니다.. 매번요.. 휴유~~~ 신랑도 지쳐서 일까요? 시댁얘기만 나오면 발끈해요...
너무 답답합니다,,,
전 그게 너무 불만입니다,, 그럼 누구랑 상의를 해야하는지 뭔일이생기면,,, 에고고
이번엔 좀 오래갈것같습니다...
친정엄마 한테도 안좋은 모습 보여드렸고하니... 저야 저희 엄마랑 그냥 넘어갈수 있지만도 사위야 그렇겠습니까,,,,
신랑이 넘 싫습니다.. 정말 "이혼" 이두글자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싸우면서 서로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신랑이 싸우기만하면 쓸데없는 얘기를 해요... 다 지나간 과거 얘기를.....ㅠ.ㅠ
정말 끝내자는 건지... 계속 얼굴보고 살아야 하는데 왜그럴까요?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정말 병원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그럼 이 맘이 조금은 편안해질수 있을것 같아서요....
자식만 아니라면 .... 정말 이말 이 절실하네요...
음~~~ 날씨가 잔뜩흐린 제맘같네요...
1. 에공
'06.10.26 2:18 PM (211.255.xxx.114)에공..저도 특정 관심사를 얘기하면 꼭 남편이랑 싸워요
싸우면 이혼생각..물론 하죠. 아주 잠시라두요..근데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저 아는 사람도 손주까지 있는데도 옛날 결혼할때 얘기 다시 끄집어 내는데
주위사람들이 아주 미칠려고 하더라구요..
그 버릇은 정말 고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2. ...
'06.10.26 2:30 PM (61.40.xxx.3)저도 많이 그랬어요.
근데 언젠가 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설사 우리 집안이 문제가 있다해도
자기랑 둘이 앉아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 누이들이 문제가 많은 인간들이라고
함께 욕해야하냐구 묻더군요. 화도 내지않고 물어보는데 정말 난감했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저도 친정 가족들에 대해 아무리 그들이 문제가 있다해도
제 입으로 함께 욕을 하게되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피를 나누고 수십년간 함께 살아온 가족들의 결함을 인정하기가 남편 입장에서도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설사 인정한다해도 그들의 사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하게 되는 측면이
있잖아요. 저도 사실 친정에 대해서는 남편이 뭐라하면 길길이 날뛰거든요.
그후로는 서로 친정, 시집 이야기는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3. ..
'06.10.26 4:29 PM (221.148.xxx.114)저도 신혼때 시댁문제로 이혼들먹이며 싸웠는데요
15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는 그렇게 힘들었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신랑이 싫어하면 그얘기 꺼내는 것 신경써서 삼가하시구요.
신랑 화풀어드리고 알콩당콩 사세요4. 원글이~
'06.10.27 7:16 PM (211.224.xxx.6)네.. 시간이 약이겠죠?
그치만 신랑이 아직도 너무 밉네요...
저희 엄마한테도 안해야말 했거든요... 너무 실망스러워서리...
아 결혼생활 정말 쉽고도 어려운 문제네요..
현명한 사람이 되고픈데..ㅋㅋ
언젠가 저두 그렇게 될려나요?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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