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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우신 분들께
저도 늘 마음에 떠나지 않는 미적지근한 일이 있어서
여기다 좀 풀어보려고요.
한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인데
은근히 저를 갈군다고 할까
아주 기분나쁘게 얘기를 해요.
그 모임에 지도자격인 부인인데
제가 요리와 살림을 좀 야무지게 잘하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결코 자랑아니여요.
여기 외국인데
바지런히 내 가족들 먹이려고
되도록이면 좋은 것 내 손으로 정성껏 먹이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처럼 레시피 이런 거 안가르쳐주고
그러지는 않구요 좋은 것 있음 나눌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우리집 왔다가 그냥 가는 경우 없어요.
모두들 좋아해요.
여기 외국친구들도 제 솜씨 인정해주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뽐낸 적 없어요.
유독 그 부인만 저보다 2살 어린데
은근히 기분나쁘게 하네요.
족발을 제가 썰었는데도 이건 너무 두꺼우네
우리 아이가 독일말 한국말 섞어 쓰는데
지나가면서 빈정되더군요.
난 또 한국말 하는 줄 알았네 하면서
제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그리고 한국나이로 어른들께 얘기 안했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독일식으로 늘 얘기하다보니 하나 줄였다고
그렇게 하며는 안되지요. 하던데 나중에 보니
본인은 독일식 계산이 안되어서 그런 거 더라구요.
이래저래 다 참고 지냈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내가 고기를 두껍게 썰었나보다
나이를 잘 못 얘기했나보다...등등으로
헌데 이젠 자꾸만 보고 싶지가 않아요.
모임도 나가기 싫고
정말 신경이 날카로워지네요.
헌데 제가 화 나면 정말 무섭거든요.
그 남편도 가만 있을 것 같지 않고...
화를 내지 말고 정말 조근조근 얘기하면 알아들을까요?
왜 저만 그리 미워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참내 이런 이야기를 내가 쓸 줄은 정말 몰랐어요.
늘 복잡한 한인사회라 참고만 지냈는데...
그 부인 늘 성령에 충만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왜 그리 저한테만 그리 빈정되는지...
지혜 좀 주셔요.
어찌할까요...
1. 음..
'06.10.25 4:32 AM (80.218.xxx.35)에공.... 아마도.. 그 분이 님께 열등의식같은 게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뭐.. 그런 경우 정말 방법이 없죠..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고치면 되는거지만 그런 게 아니라
무조건 적인 빈정거림이니까.. 무시밖에 없을 거 같아요..
게다가 좁은 한인사회에서 화내고 사이안좋아지고 그러면.. 그게 또 소문 이상하게 돌기도 하고..
억울하게 이상한 꼴 되어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전 한인교회 안나가요... 뭐.... 종교가 다르기도 하지만.. 여기분들 필요에 의해서 교회다녀야한다고들 하시지만.. 그.. 얽히는 게 싫더라구요)
어쨌든.... 힘드시겠지만.. 그냥 무시하면서 사는 건 안될까요?
저도 한 소심해서 제가 만일 그런 일 당했으면 저도 속으로 부글부글끓고 화났을 거 같은데...
아마도.. 전 그 분이랑 말을 안할 거 같아요. 뭐 물으면 간단히 답하고..
아예 신경 뚝...
다른 분들이랑은 사이 좋으시죠??? 그분들이랑 대화하시고 모임 외에 그분과 부딪치지 마시고 그러세요...2. 맞 받아 치세요.
'06.10.25 4:56 AM (67.163.xxx.176)한인사회에 너무 얽히지 마세요.
정말 사람들 것모습만 보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가 많아요.
전 타주로 이사와서 지금껏(3년)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같은 직업 직장 사람들하고 재미있게 지냈는데
이곳은 텃세가 대단합니다.
사람들이 잘나서 텃새를 하는게 아니고 자격지심이 있는것 같아요.
(여기에서 오래사신분이 그러시더군요.)
사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바빠서 개인적으로 만날수도없고...
제얘기만 했네요
그런 사람은 무시하고 댔구안하면 자기가 무서워 그러는 줄 알고 또 그렇게 빈정 됩니다.
떠 그렇게 빈정 될때 바로 탁탁 말대답하세요
제가 해본 중에 이게 제일이더군요.3. 이구..
'06.10.25 6:48 AM (80.228.xxx.123)확실히 질투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군요.^^;;; 그렇다구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조용히 말하믄 어떨까요? 나한테 기분나쁜거있냐구. 나는 상대가 말하믄 기분이 나쁘다구. ㅎㅎ 대놓구 조용히... 아님 윗분처럼 대놓구 무시하시던가..
화이팅!!!4. 저도..
'06.10.25 9:11 AM (218.236.xxx.180)최근에 님과 비슷한일이 있었어요. 그분은 연세도 저보다 10살정도 더많으셨구요..
첨엔 저와 잘지내고 좋았는데 제가 재산이 본인생각보다 더 많다는걸 안이후로 절 그렇게
대하더군요. 그것도 그분 도와드리다 저희사정알게 된거거든요.
정말 유치한일이죠..빈정대고 말중간에 끊어버리고...
참다가 어느날 비꼬는말에 정면으로 받아쳤어요."제가 그런게 아니거든요!"하구..
그리곤 그모임을 잠시 쉬었습니다.일핑계대구요.
그분도 신앙이 있던 분이라 아차싶었던지 그후 몇달된지금은 저를 더이상 자극하지않아요.
저도 의례적인 인사만 하지 다른말은 하지않구요. 날 괴롭히지마. 나 성격 까칠해. 이런 얼굴로 대하죠,.
한번정도 강하게 받아치는거, 필요한거 같습니다. 서글픈일이지만, 친절하다가 뒤통수맞은적이 꽤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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