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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짜리 남자아이인데 ...고집(?)이 너무 쌔요..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
예를 들면 ....한번은 밖에서 집으로 들어올때 신발을 벗으라 했는데 신발을 안벗고 버티더군요..울며 불
며..엄마도 아이에게 지면 안된다 싶어 저도 버텼지요... 그러다 신발을 억지로 벗겨 밖으
로 신발을 홱~ 던졌더니 그신발을 8번을 줏어오더니 마지막에 지가 홱 더져 버리고 울어버
리데요..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흑흑
어떨때는 말을 얼마나 잘 알아듣는데요.. 또래 아이에 비해 엄청 적극적이고,,뭐든 지가 한다고 들이대고...똘망똘망한 편이긴해요.. 엄마가 많이 부족한것 같아여.. 육아맘님들 조언 해주세요..오늘 아침에도 어린이집 보낼려고 옷 입힐려하는데 안 입겟다고 억지부리는 바람에 힘 다 뺐읍니다요..매도 들이대보지만 아이가 더 강해지기만 할것같아서 좌절중입니다....어떡하죠 ?
1. 맘
'06.10.24 3:29 PM (24.4.xxx.60)제가 감히 아이마다 다른데 뭐라할 입장은 아니지만요
저도 세살짜리 딸이 있어요.
어른들이 보시면 성질이 장난아니다.
뭐 이리 말씀하시거든요.
성질도 급하고 자존심도 세고
암튼 다들 조것 보통 아니네 만만치 않아..그러세요.
쉬운아이는 아니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말을 잘하면 딜이 된다고할까요?
제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자기 고집 센 아이는 님이 예시하신 경우처럼
억지로 벗겨서 홱던졌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더 역효과날듯합니다.
그얘 자존심도 있고하니..ㅎㅎ
부모가 일관성있게 아이를 교육하는것과 져준다는것과는 차이가 있지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럴때 설득을 해요.
말 내용도 알아듣던 다 못알듣던 왜 벗어야하는지 혹은
혼자 여기서 서있을래 엄마랑 신 벗고 들어가래 선택을 하라던지
하여간 뭔가 말을 하지요.
말을 하는 동안 떼를 멈추고 어쨌든 그녀석은 듣습니다.
듣는동안 ,저도 말하는 동안 서로 좀 누그러져요.
그러나 표정은 단호하게..
어떨땐 다른데로 관심을 유도하죠.빨리 들어가서 비디오 보자던가
아빠한테 전화해보자
뭐 먹자..등등..
말하는 것은 엄마도 좀 다스리고 길게 말하는게 연습이 필요하더군요.
치미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저도 자꾸 늘어가는거같아요
아이가 똘똘하니 매를 들거나 강압을 주면 컨트롤하기 점점 힘들거예요.
옷의 경우도 제 아이가 그러곤 하는데
왜 입어야되는지 누구누구한테 챙피하지않느냐거나
추우면 감기가 들어서 아야하지
그때도 그래서 약도 먹었지?
그러면 병원에가서 주사도 맞아야하지?
계속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해요.
그럼 아이가 갑자기 생각이 바뀌고 수긍하더라구요.
그치만 그러자면 저도
으으...속에서 천불 납니다.ㅎㅎㅎ2. //
'06.10.24 4:21 PM (211.219.xxx.12)예전에 공부할때 교수님이 유아의 상태를 정신분열증 환자에 가깝다고 얘기 하실때는 그렇게까지나 비약하시나 했는데...겪어보니 실감을 하겠더라구요...ㅎㅎ..세월이 약인것 같은데...그럼 나도 늙어버릴테고..함께 잘 살아야 할텐데요...ㅎㅎ..긴 글 조언 감사해요..열심히 해 볼께요..
3. 저도
'06.10.24 5:02 PM (125.194.xxx.108)맘님 의견과 같습니다.
고집이 세다고 그 고집 꺽겠다고 들면, 엄마나 아이나 둘 다 힘들어요.
확실한 이유를 대 주면서 동의를 구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런 아이들은 커서도 마찬가지예요.
고집 꺽으려고 엄마도 같이 고집을 세우면, 오히려 엄마를 무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의를 구할 때도 설명문을 읽어주듯이 객관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부탁하듯이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흔히 말하는, 타고 오르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아이들은 뭐든지 혼자서도 잘 해서
공부도, 자기가 수긍한다면 열심히 하고 결과도 내는 형이지만,
부모한테는 교육하기 힘든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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