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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제 100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 다들 그런가요?
이제 결혼식이 100일 남짓 남았네요.... 근데요... 결혼하는 생각만 해두 무섭구 짜증나구 그러네요....
어쩜좋아요???
학교 선후배로 사귄 시간이 5년, 정말 속속들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구 많이 사랑하는데요....
솔직히 프로포즈 받고 식장 잡고 첨 결혼식 계획할땐 신나구 들뜨고 그랬네요.....
지금, 웬만한 건 다 준비 되었구.... 예단 아무문제 없이 잘 해결 되고, 집문제, 혼수 문제 없고,
시부모님 되실분들 잘 해주시고....
자게에 속터지는 일들 다른 예비신부님들 겪으시는거에 비하면 정말 투정같지만.....
막상 결혼해서 이사람이랑 평생을 살겠구나... 아이를 낳고....
라는 생각을 하니깐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솔직히 무섭기도 하구
사사건건 다른사람이 (남편이라지만) 내 일에 참견하겠지라는 생각에 숨통이 막히는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하지 말아야 할 결혼같이 들리는 건지....
갈수록 짜증만 늘고.. 남친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는거 같구...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닭살 커플로 장작 5년을 연애을 했건만..... 요즘은 전화도 하기 싫구....
제가 자꾸 까칠하게 구니깐, 남친도 덩달아 시큰둥 한거 같구요....
나이가 27이니, 늦게 하는거 같진 않지만, 빨리 하는것두 아닌데...
다른분들도 결혼전에 이러신분 있나요? 불안, 초초, 답답....
이렇게 결혼하시고 후회하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아님 반대로 일단 하고 나면 괜찮은 가요?...
이게 내 육감이 잘못된 결혼을 예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배로 불안해 져요....
조언해 주세요....
1. 겉으로..
'06.10.24 11:37 AM (222.97.xxx.138)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다들 그래요..
결혼전에는~~
도대체 이 넘이 내 속을 안썩이고 잘 해줄는지..
이 넘 믿고 따라가면 내 남은 평생을 책임??져 줄건가~~
등등..
하루에 열두번도 더 갈등 때리죠..ㅠㅠ2. 그래서..
'06.10.24 11:45 AM (125.186.xxx.139)메리지 블루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겁니다.
3. ..
'06.10.24 12:01 PM (203.229.xxx.225)결혼 왜 하나 싶고.. 날 잡히고 나니 더 심란하고... 결혼식 당일날은 정신없고... 결혼 후엔 남의 집을 우리집 처럼 생각하라고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압력을 느끼니 답답하기만 하고.... 결혼하고 나도 한동안은 심경 복잡하고 그래요. 1년 쯤 다 되어가니까 시댁식구들도 점점 덜 남같이 느껴지고 나니 결혼을 했구나 싶고 마음도 좀 편안해지네요.
4. 김명진
'06.10.24 2:02 PM (61.102.xxx.6)전...식 올리는 날..입장 바로전에..아~ 지금 들어가면..이제..땡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지금도 없으면 못사는 울 신랑이 기다렸는데요. 순간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너무 걱정 마셔요5. ..
'06.10.24 5:08 PM (222.101.xxx.202)혼인신고 할때도 그런 비스무레한 감정이 든답니다....아..이제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구나...라는...좋은거랑은 별개로 그 뭐랄까 미묘한 감정이죠..ㅎㅎ
6. ㅎㅎ
'06.10.24 6:04 PM (222.98.xxx.155)결혼 한달전 불면증으로 잠 못이뤘습니다. 결혼식 당일은 쇼하는 기분으로 잘 놀았는데(?) 신혼여행가는는데 눈물나고 참 기분 거시기 하더구만요. 혼인신고하는게 결정타였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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