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되시는 엄마와 일본 여행 가능할까요?

[여행]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하셨어요. 얼마전 일본 얘기를 하다가 일본을 꼭한번 가보고 싶은데 하시는 거예요.
근데 문제는 엄마가 잘 걷지 못하세요. 조금만 걸으셔도 힘들어 하시죠 뭐 국내는 차로 다니시니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다니시곤 하시죠.다른 건강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될것같은데,제가 모시고 다니면서 편안히 여행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묘안이 없네요. 렌트 해서 다닐 수도 없을테니......가능한 방법이 없을까요?

[do]

저희 친정 엄마도 80이신데 잘 못 걸으시는데 미국도 갔다왔어요
저랑 관광으로요
많이 걷는 코스는 차에서 쉬셨답니다
가이드가 다 배려해 줍니다
꼭 모시고 가세요
다시는 못 가실지도 모르니ㅠㅠ
너무 기뻐 하셨고 내년 여행을 꿈꾸고 계세요^^

온천쪽으로 가세요
꼭 모시고 가세요

[에궁.]

정정하시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걷는게 힘드시다면 돈을 좀 쓰는 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설마 신주쿠나 시부야 거리를 걷고 싶어하시는 것은 아니실테니.. ^^

일본 온천 좋잖아요~
일본은 일단 기차+전철..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좋은 경치가 있는 온천 선택하셔서
료칸에 묵으시고 온천욕 하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산 아짐]

따님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로긴했네요.
근데 어째요...
일본은 맨 걷는 건데...
제가 일본 살 때 친정 엄마 생각을 엄청 했거든요.
(벌써 돌아가신 지 오래 됐어요...)
엄마가 일본서 오래 사신 분이라 많이 그리워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아직 살아 계시면 우리집에 놀러올텐데...
하고 엄마 생각을 했죠.
일본은 패키지로 와도 많이 걷는대요.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네요. 에휴...

[일산 아짐]

윗님 말씀처럼 온천이 노인분들에게 아주 좋긴 한데
택시 이용하려면 돈이 꽤 들어요.
요즘 엔이 싸지긴 했지만 그래도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서...
혹시 돈에 신경 안쓸 정도라면 온천 가시면 되겠네요.

[여행]

갑자기 힘이 나네요. 진즉 물어 볼것을 ... 가이드가 배려 해주는군요. 아무래도 관광으로 가야겠지요?
응급상황이 생길경우를 대비해서, .. 또 다른 아이디어도 접수합니다. 위두분 빠른답변 감사드려요.

[여행]

그새 다른분이 또... 돈 신경 쓰이지요. 얼마나 드느지 궁금하네요 . 하지만 형제들이 추렴하면 할 수는 있지요. 형제계 들어 논것도 있고해서 그래도 궁금하네요.

[료칸]

자유여행 가능하시면 료칸에 머무르시면서 온천욕하고 그러면 좋을텐데...
료칸은 일본전통 여관인데 호텔만큼 또는 호텔보다도 더 비싸요
하지만 서비스의 왕국답게 왕이 부럽지 않은 극진한 대접을 해준다고...^^
친정어머니 언제 그런 대접 받아보시겠어요?

저는 작년 여름에 엄마랑 북해도 다녀왔는데요, 저희 엄마는 젊으셔서 별로 안 힘들어 하셨는데
가슴 아픈 것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즐거워 하셨다는... T.T
전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돈도 그래도 제법 버는데
외국여행 뭐가 그렇게 비싸다고 그거 한번을 못 보내드렸나 싶어 가슴 아팠어요

근데 아무래도 패키지는 이런저런 일정이 많아서 돌아다니고 계속 차를 타야 하니
그냥 호텔에서 푹 쉬고 맛있는 것 드시는 일정이면 좋은데 아쉽네요~

[일산 아짐]

자유여행으로 택시만 타고
일본식 온천여관에 묵는다고 생각하면 여행은 가능하지만
돈은 꽤 들거예요. (여관이 엄청 비쌉니다. 택시도 물론! )
그리고 또 일어를 좀 하셔야 되겠죠.
패키지로 가신다면 되도록 걷지 않아도 되는 코스로 선택하시고
휠체어를 이용하면 어떨까 싶네요.
일본이 그 쪽으론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될 듯 한데요.
여행사와 잘 의논해보심이...
저는 원글님이 부러워요~

[일본]

여행사 패키지로 가면 일정도 빡빡하고 걸어다니는 코스가 많아요. 가이드가 그렇게 배려해 주는지도 잘 모르겠구, 보통의 패키지는 다 이동 거리가 길죠.. 또 한 도시에만 있는다고 해도 아무래도 구경할 게 많으니까 그만큼 걸어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냥 일본 온천 가시면 좋을꺼 같은데요. 근데 좋은 료칸은 고급 호텔보다 더 비싸구요.
료칸까지 들어갈 때 대중교통 편 이용하기 힘들면 택시 타야 될텐데 택시비가 워낙 비싸네요. 료칸에서 송영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따로 물어봐야 되겠죠.

그냥 돈을 쓰신다고 생각하시고 이 기회에 돈 좀 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