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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한두살 차이나도 학번 or 입사동기면 언니라 안 하나요?

앗! 그런가요?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6-10-23 03:23:34
아래 생년월일 댓글에 보니
저 같은 사람은
한살 차이나도 언니에 목숨 거는 사람인가봐요...

전 그렇거든요..
학교건, 사회생활이건..
한살 많아도 무조건 언니라 불렀구요.
한살 적으면 무조건 동생이라 생각했어요.
(경어를 쓴다는게 아니라 호칭은요.. 물론 뒷말은 야자지만요..
언니 이것좀 해.. 언니 이것 먹어.. 야 @@야 이것 먹어봐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몇몇 댓글들 보니..
나이가 한두살 차이날 경우
같은 학번이나 입사동기일 경우엔
언니가 어디있냐는 글과 그 비슷한 뉘앙스의
글들이 몇개 있던데...


아이들 때문에 친하게된 동네 아이엄마들이랑도
한살 어린 친구에게는 언니소리 듣고
한살 많은 분에겐 언니라고 하거든요..

저도 그렇고 지금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고...
그게 오히려 자연스러운것 같았는데...

우리 82쿡 회원님들은
한두살 차이면 자연스레 친구 하시고 그러세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질문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참... 그렇게 생각하는시는 분들의 사고방식이
무진장 서구적이신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이기도 하구요..

요즘 제가 해외에서 머물고 있는데..
오리지널 동양인 눈에는 야들 위아래도 없고
참 거시기 할때도 많았어요....
처음엔 적응 안되던것이 요즘은..
나름 저런 방식도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저뇬이 나랑 맞먹을려고 하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속 편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전 어쩔수 없는 유교사상에 많이 쩔은 동양인인가봐요...



참... 여기서의 관계는 친분이 돈독한 그런 사이 입니다.
걍 단순한 입사동기나 학교동기 말고요.. ^^;;

IP : 189.132.xxx.2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0.23 3:28 AM (221.159.xxx.5)

    언니라고 하는데요. 대학다닐 때 재수,삼수생들 있었지만 그 외의 학생들 모두 언니,오빠라고 불렀어요.
    입사동기는 XX씨라고 부르죠..
    당연히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 같음 기분 나쁠 것 같네요.

  • 2. 그럴수도
    '06.10.23 4:49 AM (24.42.xxx.195)

    언니라고 불러줬으면 하고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언니'라고 해드릴 수는 있는데,
    저는 '언니'라는 말이 익숙치않아 거의 사용하지를 않아요.
    서열을 만들어 예의를 차린다는 뜻인 것 저도 잘 알지만,
    꼭 그 호칭을 써야 예의가 차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저는.

    한국이고 외국이고 간에, 한국분들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부터
    조금 나이 어리다 싶으면 "자기 몇 년 생이야?" 부터 시작하는 대화,
    난감합니다.

  • 3. 원글이..
    '06.10.23 5:17 AM (189.132.xxx.233)

    그럴수도 님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호칭을 어떤식으로 쓰시는지 궁금해요..
    음...
    언니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는 분도 계실거란 생각은 미처 못했네요. ^^;;
    입사동기라도 친하기 전까지는 00씨 이렇게 부르지만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언니, 동생이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공적인 자리에서는 00씨라고 하겠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요.
    물론 단순 입사동기로 끝난다면 00씨로 끝까지 불리겠지만요..

  • 4. 선배
    '06.10.23 6:30 AM (67.85.xxx.9)

    제 경우는 직장생활은 안해봤고, 학교동기중에 재수 삼수생이 있는데
    한참 지나고서야 알게되는 경우였으니 서로 친구라여기죠(피차 나이 의식 안했는데요)
    그 친구의 친구가 윗학년인데 만나거나 호칭을 쓸 경우는 선배,선배님이라 칭합니다.

    언니라 불러주길 바라는 사람(정황이나 느낌으로 알죠)에겐 언니라 합니다만
    저도 친척관계가 아니면 언니 오빠란 호칭이 자연스레 안나옵니다.

  • 5. 저도
    '06.10.23 7:00 AM (124.54.xxx.30)

    언니 소리가 입에 안붙는 사람 중 하나.
    이상해요..
    그리고 또 언니라고 하면 왠지 어떤 선을 넘어 친해져야만 할 거 같은 부담스러움이 좀 느껴져요.
    그래서 언니라고 부르지도 않고
    남이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딱 사절입니다.
    그냥 **엄마 ...요? 하고 전 모두 다 존대하는데요. 나이많건 어리건..

  • 6. %%
    '06.10.23 7:51 AM (211.189.xxx.2)

    때에따라 언니인 사람이 있고, 친구인 사람이 있고, 선배인 사람이 있어요. 그때 그때 달라요.

  • 7. 저는
    '06.10.23 7:53 AM (218.209.xxx.220)

    나이보다 한살 일찍 학교 가서.. ^^ 좀 애매 합니다.
    제 친구들모두 저보다 한살 많아서요.. 친구들 동생들중에 저랑 동갑인 애들도 있구요..
    뭐라 해야 하나.. 저보다 한살 많은 사람한테..언니라 부르기 어렵죠.. 쩝.. ^^"

  • 8. ^^
    '06.10.23 8:45 AM (58.238.xxx.155)

    제 친구가 한살 어린 경우들이 몇명 있는데 저보다 한살 어린 제 동생은 그친구들에게 언니 합니다.
    언니친구니까요. 동생친구중에 재수하거나 해서 한살 많은 경우엔 제가 말을 놓지요(친한 경우) 싫어라 하는 경우도 있긴하겠지만 친분에 따라 편하게지냅니다.
    근데 언니소리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대개의 경우엔 그냥 서로 높이는선이 가장 편하더군요.

  • 9. 저는 입사하고 나서
    '06.10.23 9:37 AM (150.183.xxx.60)

    저랑 같은 학번이라고 해서 사석에서는 편하게 말 놓자고 해서
    그러마...라고 했는데 한참 뒤에보니, 학번은 같은데 빠른 생일이더군요.
    뭐 그렇고

    다른 한 명은 나랑 동갑이라고 해서 말 놓으니까,
    또 빠른 생일이어서 동갑은 동갑인데 학번은 저보다 한 학번 높더군요.

    대학원때는 학번이 저보다 높아서 언니라고 한참 부르고 나니
    그냥 같은 나이더라구요. 생일도 빠른 **가 아니고, 비슷한데 학교만 빨리간 .....
    그렇게 부른지 1년이 넘으니 다시 고치기도 그렇고..

    하여간 빠른 생일 때문에 매우 불편해요.
    이럴땐 우리나라의 그런 호칭보다, 외국처럼 이름부르는게 편할 것 같아요.

  • 10. 그게
    '06.10.23 10:38 AM (211.217.xxx.85)

    우리나라는 호칭때문에 정말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닌 거 같네요.
    제 경우에는 '언니' 는 사적인 관계에서 부르는 호칭이라 생각하거든요.
    직장동료는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적인 만남으로 시작하니까
    직책이나 '선배'로 부르죠.
    남자동료한테 나이 많다고 '오빠'라고 하지 않잖아요.
    동네 아줌마들은 그냥 '누구엄마'라고 하구요.
    나이가 훨씬 위면 '누구어머니', 아님 아예 안 부르거나요.. ^^

    회사를 다니다 보니까 남자들은 서로 가까워도 '형'이라 안 부르는데
    여직원들 서로서로 언니, 동생 하며 너무 허물없이 부르는 거
    별로 보기 안 좋은 거 같아요.
    사석에서는 모르지만 직장에서는 공적인 호칭을 부르는 게 보기 좋아요.

  • 11. 음..
    '06.10.23 11:47 AM (210.94.xxx.89)

    회사에서.. 안 합니다. 회사에서는 직급 혹은 "~~씨"라고 부릅니다. 회사 들어오기 이전에 알던 사람인 경우에는 사석에서는 "~야" "~언니"라고 하지만요. 그리고 회사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는 같은 학번이라도 한살이나 두살이 많은 당사자들의 요구사항에 따랐어요. 어떤 친구는 우리들보다 두 살이 많았는 데, 입학때부터 "언니"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러면 어울릴 수가 없고, 학창시절 내내 불편할 것같다고.. 그래서 그냥 "~야"하면서 계속 친하게 지냅니다. 어떤 언니는 우리들보다 한 살 많았는 데, "언니"라고 불러달라고 했거든요. 그 언니는 같은 학번 내에서 한 살많은 사람들끼리만 어울려지냈어요.

  • 12. ..
    '06.10.23 11:51 AM (221.157.xxx.207)

    저두 언니..동생...별루...저 직장다닐때는..남자상사가 그걸 지적하면서..(직장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서로 무슨 선생님 글케 호칭하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미용실 직원들도 자기들끼리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더만요...언니..언니 하는 곳보다는 왠지 전문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물며 엘리트들이 모여있다는 괜찮은 직장에서 언니..는 아니다 싶어요...
    드라마에서도 술집..뭐 이런곳에서나 언니...언니..하지않나요...

  • 13. 갑자기
    '06.10.23 5:51 PM (59.27.xxx.242)

    옛날 생각이 나네요.
    대학에선 무조건 학번으로 했습니다.
    전 86인데 우리과에 삼수해서 온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과 친구들이 모인자리에 그 아이의 친구(일문과 84)가 왔어요.
    그 때 모두들 우리 과 아이에게는 그냥 누구야...이름 부르고
    일문과 선배에게는 선배님이라고 부르고.....그래서 마구 웃었지요.
    친구한테도 너 이해해라....그러면서요.

    그런데 직장에서는 언니...이런 호칭 안쓰시는게 좋아요.
    남자 직원에게는 오빠라고 할 건가요?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누구씨, 또는 직함이 있으면 **(직함) 이렇게 부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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