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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첫 시험

^^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6-10-21 13:15:17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엄마에요
생일이 1월생이라 한 살 먼저 입학을 시켰는데
생일도 반 아이들중 제일 늦더라고요

아이를 믿고 보냈음에도 이런 저런 항상 걱정이였죠
혹시 친구들에게 치이는건 아닐까 공부를 못 따라가면 어쩌나 여러가지로요

그래도 1학기 잘 지내주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것 같고 다행이다 싶었어요

1학기때는 중간고사를 안보더니 2학기 되서 중간학력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집에서 아이 문제 풀려보면
딴 생각도 많이 하고 까불다가 틀리는 경우도 많고 해서 반만 맞아요 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 점수 가지고 왔는데 세 과목은 95점이고 하나는 백점 맞아 왔네요

남편에게 먼저 전화해서 자랑하고 아이 엉덩이 토닥토닥 해주고 ....
자꾸 웃음이 나요

제 생각보다 훨씬 잘해준 아이가 고맙고 참 이제 겨우 일학년 아이 성적표에 이렇게 좋아하는 제가
우습기도 하고 남한테 자랑하면 웃긴다고 흉볼까봐 이곳에 익명으로 살포시 자랑하고 가요^^

우리 아들 잘한거 맞죠? ㅋㅋㅋ
IP : 61.75.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1 1:37 PM (124.54.xxx.30)

    좋으시겠어요.
    초등때는 놀려야 한다.. 그런 말들이 많지만
    아이 성적에 웃고 우는 게 부모 맘 아닐까합니다.
    아직 1학년이지만 그래도 좋은 스타트를 끊었네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난 학년의 성적과 비교하여 아이를 닥달하지 마시고.
    정말 공부가 좋아서 하는 아드님으로 잘 키우세요..

    저의 딸아이도 4학년인데 1학년때부터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이번에.. 올백 맞아 전교 1등했네요..
    저도 기쁘지만 초등성적 별거 아니라는 얘기에 주눅들어 입도 벙긋 못하고 있다
    반가운 맘에 댓글답니다. ^^

  • 2. ㅎㅎㅎ
    '06.10.21 11:44 PM (218.37.xxx.142)

    초등때 성적 별거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백명중 99명은 자기애들 성적 별로일껍니다.
    백점 맞은 엄마가 그런 말하면 겸손해 보이는데
    백점 맞지도 않으면거 그런 소리 하는 건 질투라고 봐야죠^^
    다들 기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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