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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들때문에 속상해요

속상맘 조회수 : 974
작성일 : 2006-10-21 10:30:24
한시간가까이 미친듯이 쓴 글이 사용권한 이 없다고 다 날라가가서 더 속상해요
이 글도 그럴려나?
아 열나네

내용인 즉슨 아침마다 깨우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12시쯤 자고  8시에 깨우는데도요-8시 40분까지 등교인데 걸어서 15분쯤 걸려요
우여곡절끝에 일어나도 급할게 없고 느릿느릿   속 터져요

오늘 아침에도 기분좋게 일어났다가 애 내보내느라 머리아파지고  기분이 엉망됐어요
아침마다 애깨우는거 무서울지경이예요
큰아들은 이름만 불러도 벌떡 일어나서 더 비교가 돼요

건강문제나 학원시간표나 여러가지 신경많이 쓴다고 자부하는 엄만데요
초등학교때버릇을 버리지 못합니다
놀러갈때는 안깨워도 발딱 일어납니다
중1 입학해서는 좀 긴장하는듯하더니 몇달 못가네요

어려서부터 정말 예쁘고 귀여운 둘째아들이고 머리도 좋은편이라 성적도 전교권인데
잔머리 잘굴리는것도 그냥 봐주겠는데
생활면앤서 성실하지 않은게 정말 미워요
지각해서 선생님께혼나게 하고 싶은데 출결성적도 신경써야 하는지라 곤란하네요
안그래도 1학기엔 무단지각이 한번 있더라구요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맘먹기 달린아이라 동기부여도 하고 한참 얘기해도 하루밖에 안갑니다

경험자나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도움말 부탁드려요  


IP : 222.107.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1 10:42 AM (211.213.xxx.36)

    좀 더 일찍 재우는 건 어려울까요? 학원 시간땜에 안되려나?
    우리 애는 학원을 안 다녀서 10시쯤이면 잡니다. 중1인데. 그렇게 일찍 자는 애도 드물지 싶어요. 대신 아침에 6시전에 일어나서 아침시간 많이 활용합니다.
    그리고 그 나이때, 한창 키 클려고 할땐 정신없이 잠이 쏟아질 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럴 땐 푹 자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이것도 아침엔 곤란하니까 가능하시면 자는 시간을 좀 일찍해주면 어떨까요?

  • 2. 속상맘
    '06.10.21 10:47 AM (222.107.xxx.162)

    자는 시간과 상관없이 일어날때는 애를 먹입니다 ㅠㅠ
    주말에 그냥내버려구면 12시가 돼야 일어나요
    큰 아들은 그맘때 10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서 작은애도 시도해봤는데 안 먹히네요.
    키나 많이 크면 좋으련만 에휴

  • 3. ㅎㅎ
    '06.10.21 11:30 AM (58.120.xxx.63)

    우리 아이도 그랬어요.
    전 초등학교때 잡았어요.
    눈딱감고 그냥 혼나라고 안깨웠어요.
    물론 아이에게 말했어요. 정말 이젠 안깨운다..
    아이는 엄마만 믿고 설마 했는지 계속 자더군요.
    일어나서 황당해 하던 얼굴이라니.. 그리고 준비물로 학교 공중전화로 자주 전화해서 가져다 달라는데 어떤날은 두번이나 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냥 선생님한테 혼나라 하고 끊었더니.. 다음부턴 잘 챙기더라구요.
    엄마가 설마.. 이런 심리가 있어서 못고치는게 아니라 안고쳐요.
    단호한 모습을 한번은 보일 필요가 있어요.
    왜 밥 안먹는 아이들 따라 다니며 밥 떠먹이지 말고 그냥 먹을때까지 굶기라고 하잖아요.

  • 4. ^^
    '06.10.21 11:38 AM (59.7.xxx.239)

    저 학창시절 저희엄마 교복도 안빨아주고 실내화도 저희가 직접세탁해야했으며
    아침에 절대로 깨우는 법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알아서 다 하게 되더군요
    저희아이들도 과제물이며 아침기상시간을 챙기지 않습니다
    바로 윗님 말씀처럼 지각해서 혼나더라도 참견하지마세요
    몇번 그러다보면 습관이 바로 잡힙니다

  • 5. 울조카녀석도
    '06.10.21 11:38 AM (211.114.xxx.233)

    저녁형 인간인지 저녁엔 말똥말똥하구 아침에 일어나는것 때메 학창시절 내내 부모속 많이 썩였어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부모 떨어져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데 할일들 미리미리
    저녁에 다 해놓고 학교에 늦지 않게 자~~알 다니고 있답니다 ^^

    다른 부분도 다 우수 하다면 무슨 걱정이세요 그냥 한발 물러나 맡겨 보세요
    맘 먹기 달린 아이라면서요...
    이제 엄마가 깨우지 않겠다 네가 스스로 잘 할거라 믿는다 일단 말씀 하시고
    지각을 하던지 결석을 하던지 (속은 까맣게 타겠지만) 그냥 냅둬 보세요

    똑똑한 아이이니 선생님한테 몇번 혼나고 엄마가 정말로 신경쓰지 않는구나 생각 되면 곧 스스로
    알아서 잘 할겁니다

  • 6. 속상맘
    '06.10.21 11:46 AM (222.107.xxx.162)

    결국은 제가 문제네요
    자식키우면서 도를 닦아야한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82에 글올리고 읽고하면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정말 좋은 82예요
    여러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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