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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서...

슬픔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06-10-21 06:09:26
애기낳은지 3주쯤 된거 같아서 오늘 친구에게 안부 전화 했어요. 앤서링머신이 나오길래 애기랑 너랑 어떻게 잘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 시간나면 전화해라 그렇게 메시지를 남겼죠. 조금전에 전화가 왔는데 38주에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다네요. 친구는 아직도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였지만 의연하게 얘기하는제 제가 너무 충격받아서 통화도 제대로 못했어요. 막달 태아 돌연사 책에서 읽은 기억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일이 생겼다니..저도 지금 막달 임신중인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이런일이 흔한가요?
IP : 74.116.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0.21 7:50 AM (61.106.xxx.29)

    친구분께는 안쓰런일이죠...
    흔한일은 아닌거 같아요.
    참..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상투적이고...아주...서러운 말뿐이 드리지 못하네요.

    막달이시라니...너무 깊이 슬퍼하지 마시고...본인 아가에게 좋은 생각만 하셔요.
    꼬옥요~

  • 2. 세상에
    '06.10.21 8:58 AM (211.186.xxx.146)

    그런이도 있군요
    세상에 나올때 다되어 그런일이,,,넘 가엽네요 애기도 엄마도...

  • 3. 동심초
    '06.10.21 9:04 AM (121.145.xxx.179)

    20년전쯤 나와 산달이 같은 친구가 막달에 아기가 사산되었고, 7-8년전에 아랫동서가 예정일 살짝 넘긴 시점에 사산되었지요
    자주 병원 가보시고 너무 늦지 않게 출산하시는게 좋을것 같애요
    아기엄마님들 너무 걱정들은 마시고 순산하세요

  • 4. 그게
    '06.10.21 1:22 PM (58.120.xxx.63)

    너무나 큰 슬픔이죠.
    전 3달째에 자연 유산했었어요.
    그것도 충격이 상당한데.. 하물려 38주면.. 어휴..
    그정도면 임신 기간중에 무슨 일이 분명 있었을텐데..
    아마도 친구분은 출산과 똑같은 상황일꺼에요.
    첫아이가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만일 첫애가 그렇게 됬다면 그 충격은 아주 오래 갈꺼에요.
    원글님..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예전 생각나서 남의일 같지 않군요.
    지금도 이런 글 읽으면 심장이 벌렁 거리는데.. 오죽하겠어요. ㅠ.ㅠ..

    전 몸 회복하고 바로 임신해서 지금은 아주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 키우고 있어요.
    유산하고 나면 자궁이 깨끗해져서 임신이 더 잘된다고 하던데.. 이런말이 위로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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