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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동서에게 꼭 반말을 해야하는 건가요?

동서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06-10-20 18:13:13
저는 동서.
형님과 학번은 같은데 형님이 한살 일찍 학교를 들어갔죠.

신랑과 형님은 친구사이였는데..

결혼하고서 바로..

도련님.하면서 말을 높이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겐 서로 존칭을 하다가

편지에 말을 놓더라구요. 결혼한진 일년이 되었는데..

아직 몇번 보지 못했어요. 외국에 있거든요.

친한 사이도 아닌데... 갑자기 글로 말을 놓으니..

당황스럽더라구요.

시동생에겐 존칭을.. 동서에겐 반말을..

원래 그런건가요?

그냥 윗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건가요?

이상하게 기분이 상하는 거 있죠.

이 묘한 기분.
IP : 221.140.xxx.20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는
    '06.10.20 6:16 PM (211.169.xxx.138)

    그랬어요.
    설령 아랫동서가 나이가 많더라도 어른들은 반말하라고 하시지요.
    원글님 동서분도 그냥 당연히 그랬을거에요.
    원글님을 낮춰봐서가 아니라요.

    어떤 분들은 반말 안 쓰신다고 하지만
    저는 지방에 살아 그런지 아랫동서에게 말 높이는
    형님은 못 봤어요.
    기분 푸시면 안될까요?

  • 2. 동서
    '06.10.20 6:19 PM (221.140.xxx.209)

    반말하던 시동생에겐 존대말.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겐 반말.

    기분 안좋다고 신랑한테 말하고.. 신랑이 기분 나빠해서 싸웠답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요.

    그래.. 내가 아랫사람이구나... 나이에 불문하고..
    그렇게 생각해야 편한거죠?

    지금 임신중인데.. 자꾸 화가 나요. 속상하게시리...ㅜㅜ

  • 3. 바꿔놓고 생각
    '06.10.20 6:32 PM (124.60.xxx.119)

    그럼 님 남편에게 친구대하듯 말놓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였다는 이유로 님한테 말을 꼬박꼬박 높였으면 좋겠나요?
    오히려 더 불편할 걸요?
    자연스레 묻어가는 게 님한테도 편할 듯 싶습니다.

  • 4. 윗 분
    '06.10.20 6:54 PM (222.235.xxx.236)

    말씀대로 윗동서 분이 내 남편한테 반말하는 것도 아마 기분 나쁘실거예요..
    임신 중이니 될 수 있으면 다~ 좋게 생각하시고 기분 푸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그런거땜에 내 남편과 싸우면 나만 손해에요.
    그리고 제 윗동서는 나이도 저보다 작고 결혼도 제가 먼저 했는데
    결혼 식장 피로연부터 바로 반말 했었어요..그거에 비하면 님 윗동서는
    그래도 경우 있는거 같아요...어째든 기분 푸세요.

  • 5. ...
    '06.10.20 7:02 PM (61.109.xxx.173)

    동갑에 형님이라면 말 놓는게 일반적이지요...
    동갑이라고 존대하는것도 웃기잖아요...
    제 주변엔 8살 어린 형님도 아랫동서에게 말 놓던데 그런거 생각하면
    억울하실일은 아닌듯 싶어요..
    그냥 형님이니까..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해주시는게 좋을듯

  • 6. 그런데
    '06.10.20 7:03 PM (125.132.xxx.133)

    어른들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서 반말하라고 합니다.
    저희는 동서는 없는데 시누남편이 남편이랑 동갑이란걸 아니까 남편이 존대했더니 바로 태클들어오던걸요.
    왜 하대를 해야지 어른이 그러냐구요....

  • 7. 그게
    '06.10.20 7:10 PM (210.223.xxx.160)

    참 기분이 안좋죠.
    제 남편이 3남 2녀중 막내인데요.
    시누이들은 아주 반말하구요.(많아야 1년에 2번 만나나요.)
    그래도 형님은 덜 반말이지만 반말하죠.

    아마 내가 시집의 가업에 종속되는게 아니고 ,
    난 내 독립된 캐리어로 경제적으로도 독립되있어 그런건가요.

    기분은 아주 나쁜데 ,이유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그걸 바꿀만큼 그런것도 아니고....
    그러네요.
    다른 사람과 맘을 싶게 못여는 성향인듯도 하고...암튼 살짝 공감하는 결혼 12차 아짐입니다.

  • 8. 저랑
    '06.10.20 7:11 PM (203.241.xxx.113)

    비슷한 경우네요
    저와 시동생과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결혼하고 시동생에겐 높이고
    동서에겐 낮춥니다.
    동서에게 처음에 높이니 어른들이 낮추라하고
    동서도 불편하다고 낮추어달라고 애원(?)하던데...

  • 9.
    '06.10.20 7:53 PM (121.141.xxx.201)

    그렇다고들 하는데..

    동갑인 동서를 보면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존대말을 해주고 있어요.

    동서 어서와~라던지 자네왔어? 라는 말이 제 입에서 차마 안나와요. 더 나이들어서 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도 들고.. 자네...자네라... 너무 나이들어보이는 말이라는 생각이.... -.-;;;;

    그래도.. 그 먼훗날 나이지극히 들어서 아이들 결혼식장에서 동서보고 자네왔나~ 하는 말은 한번 해보고 싶긴해요.

    처음에 동서 저보고 동갑이라고 반말을 하려 했어요. 솔직히 그건 싫었어요. 그런데 제가 동서에게
    반말은... 하... 나이어린 동서라면 모를까 동갑에게 그러고 싶지 않네요.

  • 10. 하지만
    '06.10.20 8:00 PM (221.151.xxx.54)

    일단은 먼저 양해를 구해놓고 반말을 시작했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요?
    나이도 같지만 이제 집안 서열이 있으니 동서한테 말을 놓을게.. 하고요.
    순서라는게 있는데, 당연하다고 해서 다 그대로 당연한 세태가 아니잖아요 요즘은..
    느닷없이 말을 놓으면 당연히 기분 무지 나쁠것 같은데요

  • 11. 나이적은 형님..
    '06.10.20 8:04 PM (211.111.xxx.120)

    결혼 10년차인 저는..나이많은 동서와 아직도 존대합니다..
    서로를 위해 그게 좋네요..
    사이도 좋고 서로 위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 12.
    '06.10.20 8:10 PM (222.118.xxx.179)

    손위사람이 말높이면 그게 더 불편하던데여..거리감도 생기고..
    그리고 형님이 신랑한테 말놓으면 아마 더 기분나쁘실껄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여.학번이니 나이니 굳이 따질이유잇나요?

  • 13. .
    '06.10.20 8:41 PM (218.153.xxx.181)

    동서님은
    학번은 같지만 나이가 한 살 적은 형님이
    반말하는게 기분이 나쁜거죠.
    형제간 서열 못지않게 개개인의 인격도 존중하고 존중받는게 맞죠.

    참지 못할 정도로 기분 나쁘면
    반말 듣기 거북하다고 이야기하고
    시정이 안되면
    함께 반말해야지요.

    경상도에 가 보니
    일년 선배에겐 형님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면서
    몇 살 더 위인 아랫동서에겐 자네가 하게 하더군요.

  • 14.
    '06.10.20 8:42 PM (125.178.xxx.142)

    원글님도 촌수때문에 나이 어린 사람한테 원글님이 존댓말 듣는 경우 있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전 동갑인 사촌오빠있는데 학교 한해 일찍 들어갔고.. 몇달 생일 빠르다는 이유로
    어릴때부터 존대했었어요. 오빠는 당근 동생이니까 반말..
    오빠도 저한테 양해를 구했어야했을까요?

  • 15. .
    '06.10.20 8:46 PM (218.153.xxx.181)

    ▲시가·처가 형제간-남편의 형은 아주버님으로 부르고 남에게 가리킬 때는
    -----------------------------------------------------------------
    시아주버니 또는 시숙이라 한다. 그 아내는 형님으로 부른다.
    --------------------
    남편의 아우는 미혼인 경우 도련님, 기혼인 경우 서방님으로 부르고 남에게 가리
    킬 때는 시동생이다. 그 아내는 동서다. 간혹 시 동생을 아이 기준에서 삼촌이라
    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이다.
    또 간혹 나이 적은 손위 동서가 나이 많은 손아래 동서를 하대하는 일이 있는데
    ----------------------------------------------------------------------
    이는 예의에 어긋난다.
    --------------------

  • 16.
    '06.10.20 8:48 PM (125.178.xxx.142)

    위의 경우처럼 따지면 아마 나이라는것도 달수까지 계산해서 어리다..높다고 계산할거예요.
    어른들은 그러시던데요.

  • 17. 근데..
    '06.10.20 8:56 PM (61.80.xxx.5)

    남편도 형님께 존대하지 않나요?
    형님만 남편께 존대하는건 아닐텐데요..

  • 18. 원래
    '06.10.20 10:23 PM (61.85.xxx.87)

    윗동서에겐 말 높이고, 아랫동서에겐 말 낮추는거 맞아요.
    아랫동서의 남편인 서방님에겐 말 높이구요.

  • 19. 원래
    '06.10.20 10:23 PM (61.85.xxx.87)

    그리고, 몇살이나 나이적은 윗동서라도 말 높이던데요.

  • 20. 서로
    '06.10.20 11:29 PM (211.201.xxx.152)

    서로 존대하면 좋지 않나요? 존중해주고.. 나이많은 아랫동서를 하대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윗분은 동갑이긴 하지만

  • 21. ......
    '06.10.21 12:13 AM (64.131.xxx.167)

    옛날 기준으로는 동서에게 존대를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났겠지만 요즘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전에야 '가족'의 개념이 엄격했고 손주뻘이라고 항렬이 자기보다 높다면 존대, 할아버지뻘이라고 항렬이 낮다면 하대를 했지만 요즘 그런다면 욕먹을 일 아닐까요?
    자기보다 나이도 적은 손윗동서가 반말을 한다면 저도 기분 상할 것 같아요. 맞존대가 보기 좋죠.
    자기보다 어린 시동생에게는 존대를 하는게 법이고, 전통이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손 아래 동서에게는 굳이 반말을 해야한다는 것,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처제에게 존댓말 쓰는 형부는 없으면서... 아무리 전통이고 어쩌고 해도 형평성에는 한참 어긋나요. 두르러진 성차별이고요.
    하긴, 며느리가 쓰는 호칭, 서방님, 아가씨 등등은 종이 쓰는 호칭과 같다고 하니 말해 뭐하겠어요.
    어쨌거나 아무리 옛 전통에 맞는다고 해도 나이 어른 손윗 동서의 반말은 전 반대입니다.

  • 22. 한살 많은
    '06.10.21 2:54 PM (125.185.xxx.156)

    아랫동서한테 일년간 해요체했더니
    오히려 제게 말을 놓더군요
    해서 저도 말을 놓았더니
    그쪽은 자연스레 해요체로 가더군요...
    이젠 제가 해요체 하고 싶은데...
    아랫동서한테 반말 듣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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