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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글)둘째가 있으시거나 출산예정이시라면 읽어 보세요.

초보엄마 조회수 : 831
작성일 : 2006-10-20 09:57:44



큰아이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따라가 보고,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세요.
하는 동안 황당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 설문을 끝까지 잘 해내신 분은 큰아이를 읽는 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시작합니다.

우리의 문화규범이 완전히 바뀌어서 합법적으로 배우자를 두명 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을 합니다. 남녀 인구 비율이 안 맞아서 모자라는 쪽 성이 배우자 두명을 두는 것이 완전히 합법적입니다(1부 2처제 또는 1처 2부제가 다 합법적이라는 거죠)

1. 남편이 어느 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보, 나는 당신이 정말 좋아,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래서 당신하고 똑같은 사람을 새 아내로 맞기로 했어. 괜챦지?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 당신은 착하니까 괜챦을 거라고 생각했어. 당신도 마음에 들지? 마음에 들 줄 알았다니까."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ㅀ?생각은 어떻습니까?



2. 난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내가 너무도 싫지만, 난 이 집을 나갈 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서, 마침내 새 아내가 왔는데, 당신이 보기에도 아주 젊고 귀여운 여자입니다. 셋이 함께 외출을 하면 모두들 그 여자를 보고 칭찬을 합니다. "정말 사랑스럽군요. 정말 귀여우세요" 그러면서 "새 친구가 생겨서 좋지요?"라고 당신께 말합니다.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3. 그 여자에게 옷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편은 당신에게 너무 작은 옷이니 새 아내에게 입히면 좋을 거라고 말합니다. 내가 항의하자 남편은 당신이 몸이 불어서 당신한테는 너무 꽉끼는 옷들이지만, 그 여자에게는 잘 맞는다고 대꾸합니다. 그러나 그 옷들은 옛날에 내 옷이었습니다. 내가 아끼는 옷을 새 아내에게 줍니다. 다른 내 물건들도 같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4. 어느 날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데, 그 여자는 같이 쓰자고 합니다. 나는 "내가 쓰고 있어서 안돼"고 말했지만 그 여자는 울면서 남편에게 달려갑니다. 남편은 "좀 같이 쓰면 안돼? 당신은 왜 나눠 가질 줄을 몰라? 우리 가족, 모두의 것이지 당신거만은 아냐."라고 합니다. 뭐든 내가 좀 하고 있으면 그여자는 남편에게 달려가고 남편은 번번이 그 여자 편만 듭니다.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5. 어느날 남편과 새 아내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간지럼을 태우고 장난을 치고 그 여자는 깔깔거리며 웃고 있습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나는 집안일을 해야만 합니다. 남편은 내게 그 여자를 돌보는 일까지도 때때로 시킵니다.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6. 그 여자가 들어온 지 일년, 이년이 가도 나는 그 사람에게 익숙해지기는 커녕 감정이 더 나빠지고 너무나도 상처받고 마음이 괴롭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나는 더 이상 저 여자랑 살수가 없어요. 저 사람 때문에 나는 정말 불행해요. 왜 저 사람을 내보내지 못하는 거예요?" 나든 저 여자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 여자를 선택한다고 할까봐 차마 그 말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남편이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주기 바랍니까?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때, 남편의 반응이 아래와 같다고 한다면...




<남편의 반응>




1. "말도 안돼. 당신 정말 웃기는 군. 그런식으로 느낄 이유가 전혀 없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2. "당신 그렇게 말하면 정말 난 화가나. 당신이 그렇게 느끼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나한테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3. "이봐, 나한테 불가능한 걸 요구하지마. 내가 그 사람을 내보낼 수 없다는 건 당신도 잘 알쟎아. 우린 이제 한 가족이야"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4. "왜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부정적이야? 잘 지내도록 노력해봐. 그리고 사사건건 나한테 와서 말 좀 하지마. 고자질 나쁜거 몰라?"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5. "나만 좋자고 결혼한 게 아냐. 당신도 때때로 외로워하나까, 친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어. 서로 아끼고 사랑할 수는 없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6. "여보, 그러지마.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맘음은 다른 사람과는 상관없어. 나는 당신둘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심정이 어떠신지요?


하면서 짐작하신분도 있겠지요?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바로 우리 큰아이들의 감정이랍니다.


그리고, 남편의 태도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구요.


합법적으로 배우자를 두명 둘 수 있다는 거, 우리가 자녀를 2명 가지는 것, 또한 합법적이라는 거죠.그



리고, 우리는 큰아이의 허락을 받고 둘째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큰애의 작은옷, 우리는 큰애의 허락없이 둘째에게 물려주고,


큰애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동생과 같이 가지고 놀라고 하지요.


또한, 큰애에게 작은 애를 잘 데리고 놀라고까지 합니다.


지금, 이 기분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두었다가 우리 큰애에게 조금더 신경을 쓰면 어떨까요?


특히, 갓 태어난 어린동생이 있는 가정은 더욱더 신경을 마니 써야 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내 감정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집에 태어난 아가를 보러 온다고 하면, 올 때 이런



이야기 한마디도 좋을 듯 하네요."우리 둘째 선물은 필요없으니까, 큰 애 선물을 사 왔으면 하는데..."


또, 우리가 다른 집에 아가가 태어나서 아가를 보러갈 때도, 만일 선물을 삼만원정도로 예상한다면, 아



기의 선물 이만원, 큰 애의 선물 일만원정도로 하면 어떨까요? 물론, 그 집에 가서도 아가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큰아이를 먼저 보듬어 주고, 아가를 보는 것이 큰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일 듯 합



니다.





- 설문지 : 자녀독서지도강좌 중 일부분

  
IP : 61.33.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0 10:01 AM (125.128.xxx.54)

    참 좋은 글이네요. 남의집에 아이 보러 갈때 큰아이를 먼저 챙긴다...그리고 큰 아이 선물을 우선 챙겨달라고 부탁한다. 참 간단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네요...감사합니다.

  • 2. 둘째예정맘..
    '06.10.20 10:15 AM (124.60.xxx.23)

    아~ 정말 좋은글이에요..
    아직 첫째가 두돌도 안되어서 안그래도 걱정이 좀 된답니다..
    정말 맘에 새겨야겠어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3. ..
    '06.10.20 10:42 AM (211.176.xxx.250)

    예전에 읽었었지만.. 사실 읽을때만 그렇고 자꾸 잊어버리게 되요.
    ㅠ.ㅠ
    그런데 제 아이는 자기 옷이 작아지면 얼른 물려주고 새옷 사게 생겼다고 좋아하던걸요...-_-

  • 4. ^^
    '06.10.20 11:56 AM (121.138.xxx.91)

    심리학에서 말하길,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는 '폐위된 황제'라고 표현한답니다.
    아이가 자존심과 부모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고 형제애를 가지며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해요.

  • 5. 의문
    '06.10.20 1:12 PM (211.45.xxx.253)

    울 큰애 5살이고 1월에 둘째 태어날 예정이구요, 울 큰애는 빨리 애기낳아달라고 성화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제 날씨가 추워졌으니 애기 낳으러가자는 말까지 하면서 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심 둘째 낳으면 잘 봐주겠네, 하고 안심하고 있는데 실제 아기가 태어나면 큰 애들이 돌변하는가봐요?

  • 6. 둘째맘
    '06.10.20 5:24 PM (222.99.xxx.10)

    글 읽으면서 큰아이맘을 생각해 봅니다. 저도 큰아이에게 동생에게 양보해라 , 동생있으니 얼마나 좋으니 친구보다 났다라고 강조하는데... 속으론 스트레스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 큰아이를 먼저 챙기는데 옷을 사도 전 둘째아이꺼 안 사줍니다. 큰아이한테 이옷 작아지면 동생주자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알아서 작다고 생각되면 이건 @@이 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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