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들하나있는데...24개월이에요..
주위에서 둘째둘째....하시고...
남편도 원하고...
저도 있으면..나쁘진 않다...라고 생각하는데...
친정식구들은 반대합니다.
저보다 더 절 잘아는 사람들이죠....
30년가까이 살아온 사람들...
가장 큰이유가...저의 집안 내력인 편애모드입니다.
외할머니-친정엄마- 저 로 이어지는 이 정체모를 편애때문에....항상 집안이 곤란했었어요.
저희 외할머니..손주들에 대해 극심한 편애모드세요.
누구는 엄청 귀여워해주시고 이뻐해주시고...다른누구는 할머니라고 외치며 안겨도 매정하게 떼어놓습니다
이쁘단말 한번도 안하시고...이름도 잘 안불러주시고요.
아주 극단적이고 누가봐도 딱 티날정도.
저희 친정엄마..
저포함 1남2녀의 자식을 두셨는데...엄청난 상처...받았습니다.
저요...ㅜㅜ
막둥이가 저랑 11살 차이가 나는데...전 제가 이집 식모인줄 알았습니다. 정말로...ㅜㅜ
잊혀지지가 않아요...한번도 제게 욕안하시던 천사같던 우리엄마가...
막둥이 태어나고...기저귀안빤다고 저한테 이년저년하시면서 난리시더군요.
그니까...
간략히 얘를들면..
저<여동생<막둥이...이렇게...애정도가....변하는거죠.
이또한 극심합니다.
물론 내리사랑이라고, 다들 막내가 이뿌다더군요...
근데 보통의 부모라면...그 감정을 적어도 자제하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희집안은...전혀....그쪽으론 무신경합니다.자신의 감정에..엄청 솔찍하고..
그게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기며 사는사람들입니다.
그런 엄마나 외할머니를 경멸하던 제가...
처녀때 강아지를 키우면서...깜짝놀라게 되더군요,
원래 키우던 강아지..무려 5년동안키우던 개였는데..
새로운 강아지 한마리가 집에 오자...
첫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완전 무시 방치...
동생들이 첫강아지 불쌍타고..언니 왜그러냐고 할정도로...
엄청 미워했습니다.
부끄러웠어요...스스로...
하지만...벌써...제스스로 아는걸요..
첫번째 강아지 보기도 싫어지는겁니다.
그냥 밉상이되요..이유도 없이...
이런것이 결혼후까지 이어져서....
애기낳고나니...남편 완전찬밥신세에요.
정말..
오죽하면 남편이 본인이랑 아이랑 물에빠지면...
제가 남편을 발로 밞아서 디딤대로 쓰고 아이만 구해서 나갈꺼라고...하네요.
정말그래요.
맘을 못다스리겠어요.남편 외국 발령났음 좋겠구...그게 아니면..
애랑 저 이렇게 둘이 유학이나 갈까....고민중입니다.
저 정말 못됫죠?
남편은 권태기 올때 되었다고....신경안쓴다고...(결혼 6년)
하지만...저도 사람이라 남편한테 정말 미안해요.
이런 저를 저자신도 잘알기에...
둘째....저같은 사람은 안갖는게 현명한거죠?
분명 둘째가 생기면...
지금 울 아이....첫번째 강아지신세가 되버릴껍니다
주위서도 다 글케 이야기 하시고....저도 자꾸 세뇌가되서 그런지...아님..저스스로 너무 잘알게 되어 그런지.
저도 그럴꺼 같다....하다..분명...그렇게 된다...라고 맘이 기울어지네요.
전...정말...제자신이 무서워요.
저같은 여자가 바람나면...자식내버리고 집나갈여자인거죠...
어쩜 이렇게 사람이...사람마음이..쉽게 변할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성격때문에....힘들어요
성격개조원츄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06-10-20 06:19:25
IP : 211.204.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0.20 9:16 AM (125.128.xxx.54)님께서 님 성격을 정말 잘 아시고, 만약 둘째에게 그리 편애하실거라고 생각한다면 둘째 낳지 마세요.
첫째가 너무 가엾네요.2. 절대로
'06.10.20 9:43 AM (163.152.xxx.45)님이 님을 잘 아시잖아요. 첫애가 받을 상처 그리고 첫애가 님과 같은 성격을 그대로 받는다면...
3. 아니요.
'06.10.20 10:48 AM (24.42.xxx.195)편애의 유전적인 성향은 근거없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상처받은 복수를 다른 대상에게 하게 되는 , 바로 그 심리 아닐까 싶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학대의 경험을 극복하시는 과정이 필요할겁니다.
원글님은 지금 전문적인 상담이나 성직자의 조언등이 필요할겁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가족상담하시는 곳에서 상담을 받길 권유합니다.4. 정말
'06.10.20 12:25 PM (125.132.xxx.133)둘째 낳지마세요.
그리고 상담을 권한다고 하신 윗분의 글에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아이를 낳아기르는 문제는 아이의 평생이 달린문제입니다.
상담을 받아봐야 본인만 약간 변할뿐이겠죠.
막말로 님의 친정식구들이 큰애 대하는것도 달라질텐데 그런건 또 어찌 해결할수 있을까요?
주변상황이 그렇다면 저라도 절대 둘째 안낳을껍니다.5. 정말루
'06.10.20 12:49 PM (222.239.xxx.205)가족상담하는 홈피 찾아서 게시판에 상담글 올려보세요.
짧은 답변이라도 들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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