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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인데 사도 괜찮을까요? 정말 고민되네요.

아파트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6-10-20 01:00:45

결혼하고나서
여기저기 전세로 다니다보니
전세값도 껑충껑충 집값도 마구 오르고
그냥 전세도 좀 살자~ 했는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안정적으로 내집가지고 살고 싶네요.
근데 왜 하필 이런 마음이 들었을때 그동안 잠잠했던 20평대 아파트값이 치솟는지 -.-

제가 직장을 계속 다닐거여서
아기때문에 집은 제 직장 근처에 장만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알아보니
벌써 24평아파트들이 무지 많이 올랐더군요. 올초대비 5천은 오른듯

남향은 3억 5천이라하구
서향은 2억 8천이라네요.

남향집도 대출받으면 살 수는 있는데 그럼 이자만 한달에 150은 족히 될듯하구
또 요새 집값오른다구 주인이 추석전에 3억에 내놓았다가 갑자기 5천 올린거라는 얘기를 들으니 넘 거품인거 같기두 하구

서향집은 가봤는데 복도식이고 구조가 잘 나와서 널찍하더라구요.
지금까지 남향집에만 살아봐서 서향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둘다 직장다니니까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니 상관없을거 같기도 한데
주말에는 주로 나들이를 많이 다니거든요.
전세도 아니고 사서 적어도 6,7년은 살거 같은데 이왕이면 남향을 사야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아...너무너무 고민되요.

결혼할때 양가에서 도움받은게 없어서
정말 허리띠 졸라매고 모았는데.....집값뛰는거 보면 넘 허탈하네요.
집을 산다고 해도 앞으로 또 수년간을 아둥바둥하면서 대출갚아야한다는 것두 갑갑하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211.178.xxx.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06.10.20 1:07 AM (218.209.xxx.168)

    저는 서향집 않사요. 동향집도 더 않사죠 . 하지만 님이 투자 개념이라면 사도 될듯
    직접 들어가서 산다면 여름엔 무지무지 더워요. 주방이 서쪽으로 나 있다면 음식이 다 상하지 않을까요?

  • 2. 원글
    '06.10.20 1:12 AM (211.178.xxx.77)

    안방하고 거실이 서쪽이구요. 복도식이라 부엌쪽에는 창이 없어요.

  • 3. 노우
    '06.10.20 1:15 AM (221.155.xxx.57)

    사지 마세요. 전세라면 모를까...전세도 살기 힘든데 무슨...남향집 살다가 서향은 절대 못 살아요.

  • 4. 음...
    '06.10.20 1:33 AM (222.98.xxx.155)

    남향 살다 올해 서향으로 이사왔는데 올여름에 더웠습니다. 해가 저녁이 되면 더 들어와요. 여름에도 해 무서워서 커튼치고 살았어요.
    그냥 전에 집보다 넓고 구조가 좋아서 여름에 에어컨 짱짱하게 틀고 살았습니다.

  • 5. 서향에서살아본사람
    '06.10.20 1:40 AM (122.254.xxx.17)

    절대 사지 마세요. 여름엔 더워서 못살아요. 새 아파트 이기도 했고 운이 좋아서 간신히 제 값만 받고 나왔어요. 저 나오고 난 뒤에 우연히 부동산 아저씨 만났는데 한채도 거래 안되고 가격이 저 팔때 보다 500 더 다운됐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살려는 사람이 선뜻 없대요. 요즘 사람들 정말 똑똑해요 ^^;;)
    저흰 정말 운이 좋았던거죠..

  • 6.
    '06.10.20 3:01 AM (211.104.xxx.236)

    서향으로 검색해보시면 나올텐데,, 그냥 서향도 아니고 남서향도 힘들던데요.
    나중에 팔때 힘들어요. 근래 지구온난화^^;; 때문에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는데, 서향아파트는 선뜻 사려는 사람 안나올거구요,
    값이 7천이나 차이가 난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요샌 사람들이 값을 더 주더라도 조건좋은 상품을 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파트도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양극화가 심해지는듯 하지만.

    하여간요,,
    20평대가 아직 2억, 3억대면,, 아직 완전히 매도자 중심(거래가가 호가를 따라가는)으로 움직이는 지역은 아닐 듯 한데요,
    부동산을 구워삶아서 남향집으로 정하고, 집주인과 가격을 네고해달라고 하시면 안될까요? 그런 방법은 생각해보셨는지...
    이건 진짜 그냥 예를 드는 건데요, (금액이나 방법은 원글님 마음대로 하시구요)
    부동산에다가, 예를 들어서, 그 집 3억 5천에 내놨다 해도 금방 팔린다는 보장이 없으니
    3억2천에 사주면 복비를 얼마 더 주겠다는 식으로.. 얘기라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니까 방법은 원글님께서 알아서 하시되, 컨셉은 서향집 그가격에 사지말고, 남향집을 깎아서 산다,, 인거죠.

  • 7. 컴컴해요.
    '06.10.20 11:39 AM (222.236.xxx.107)

    답답하기도 하고요. 47평 인데도 그럽니다.
    복도식에다가 서향....허휴.....

    싼것은 다 이유가 있다...라는 명언이 있어요.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인데 왜 쌀까요.

    집 살때 가격만 생각하지 마세요. 당장은 그 가격 어쩔까 싶지만 좀 지나면 비싼거 사길 잘했다 싶을 겁니다.

  • 8. 흠...
    '06.10.20 12:57 PM (218.235.xxx.195)

    일부러 로긴했어요...
    제가 동향집 살아봤는데...저녁에 서향쪽 작은방과 부엌 가지도 못했어요...
    절대로 사지 마세요...살기도 힘들고 팔때도 힘들어요...

  • 9. 좋아요
    '06.10.20 1:07 PM (218.236.xxx.180)

    허허, 여긴 이상들하시네요. 남향집이라도 요즘 해않들어오는집이 대부분입디다.
    제가 아는집, 서향 꼭대기인데 엄청밝고 시원하던데요. 여름날오후,않더운집은 아마 1층들뿐일껄요.
    앞뒤가 탁틔어있어서 시원하고 밝고.. 아파트나 개별적인 집의 여건을 잘보시면
    서향이라하더라도 남향보다 훨씬좋은집 많습니다.
    저의 아파트는 젤비싼집이 향과는 별 상관이 없던데요. 전망이나 위치를 더 중시하더군요.

  • 10. 절대
    '06.10.20 10:32 PM (59.8.xxx.94)

    반대 ..지금 전세살고있는집이 서향입니다 햇빛 징그럽구요
    32평 아파트에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온 거실이 햇빛 피할곳이 없어요
    커텐이나 브라인드를쳐도 봄 가을엔 창문을 열어야해서 바람때문에 정신없이 날리고
    하여튼 저녁까지 집에있기싫어 나갑니다 내년봄 빨리 이사가고싶어요

  • 11. 남서향에
    '06.10.22 1:23 PM (222.237.xxx.49)

    삽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해요.
    아이들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녀오는 시간 맞추어 거실에 햇볕들어와주니
    집안 분위기가 따뜻해집니다.
    다만..한여름 한두주는 조금 더운걸 감안하셔야하구요.
    그래도 겨울엔 동향인 같은아파트 울 친정보다 더 따뜻하니 여름에 잠깐 더운건
    참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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