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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일한 돈 안줄려고 하네요..

지친다... 조회수 : 517
작성일 : 2006-10-19 21:15:42
한달전쯤 알바로 그림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 포트폴리오 보내고, 시안 작업해서 그쪽에서 오케이 해서 작업 시작했구요
작업이 80%정도 진행됐을때 설계도를 잘못 줬다면서
돈을 50% 더줄테니 다시하자길래 완전 처음부터 다시 열흘정도 작업했구요.

작업기간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고, 작업물 수시로 체크 받아 가면서 진행했습니다.
근데 작업 끝난후에 자기네쪽 클라이언트가 (전 외주에 외주를 받은거죠) 맘에 안 들어해서
안쓰기로 했다면서 자기들도 첨부터 다시 작업 해야하고 이래저래 손해본게 많기떄문에
약속한 금액에 15%만 주겠다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약속한 날짜까지 연락도 없고 제 핸펀은 받지도 않다가
다른 사람 폰으로 간신이 연락했더니 며칠 뒤에 다시 연락준다고..

그러다 며칠후 전화해서 15%의 반도 안되는 돈만 주겠다고 그러더니만...
오늘 꼭 준다..내일준다.. 다시 모레 꼭... 2시..4시..6시.. 그러다 갑자기 못주겠다네요.

돈을 보내기 바로 직전!!에 자기들 클라이언트가 전화를 했는데
자기들이 다시 작업해서 보낸게 맘에 안든다 그랬다고,
이 모든게 다 니 탓이니 줄 수없다고.
당신들끼리 작업한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그럤더니 우물쭈물.

저 일하는동안 20일정도 하루 3-4 시간 밖에 못자구요 밤 12시 넘어 오는 전화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받았습니다. 일이니까요. 보여달랄때 보여주고, 고치란데 고치구
정말 시키는 대로 성의껏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돈 얼마 되지도 않는거 안받아도 그만입니다.
사과만이라도 받고 싶었는데...
솔직히 너무 지치고 신경쓰여서 그냥 포기하고 넘어갈까 싶기도 합니다. 휴...
아, 계약서는 안 썼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라서.

IP : 124.61.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9 9:26 PM (121.140.xxx.32)

    참 안타깝네요. 계약서 없다보니 그쪽도 배짱인 것 같습니다. 우선 이메일과 팩스, 퀵, 등기, 핸드폰 통화내역 등 증빙이 될만한 걸 최대한 챙겨 보시구요. 어느정도 자료가 모아지면 그쪽에 내용증명을 보내셔서 언제 언제까지 지정 계좌로 약속한 돈을 보내지 않으면 노동부에 신고하겠다고 하세요. 저 같으면 100%의 작업비를 청구하겠지만, 사정을 잘 모르니... 적어도 15%의 작업비는 청구하세요.그래도 돈은 안 보내오면 신고하시구요. 시간이 걸리긴 해도 보상받는 경우가 많으니 힘내세요.

  • 2. 속터져,,
    '06.10.19 9:30 PM (211.186.xxx.146)

    전에 저희남편이 밤새워가며 거의한달을 작업해주고 돈 못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잘아는선배 였구요...
    그때 저희남편도 디자인들고 몇번이고 찾아가서 의논하고 진행과정 전화하고. 밤잠 제대로 잔적도 없는데 경비는커녕 약속한돈 한푼도 못받았지요
    아는사람이라 더 어떻게 못했다는..ㅜㅜ
    이글보니 옛날생각나서 부글부글합니다..

  • 3. 15%
    '06.10.20 10:00 AM (222.107.xxx.117)

    15%를 지급하지 않으면 100%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으로
    내용증명이라도 보내세요.
    근로 제공이라고 볼 수 없어 노동부로 가기는 힘듭니다.
    어차피 민사사송으로 가야하는 것이고
    회사측도 100%를 지급하느니 15%로 끝내고 싶기도 할테구요.
    내용증명 보내도 안주면
    회사 재산에 가압류하고
    그래도 안주면 소송진행해서 받아내세요.
    15%면 많이 양보한건데 참 나쁜놈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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