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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남이 외국 발령 받았다는 소심한 익명입니다-7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간단한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어제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장기 출장이 아니라 주재원 발령이 될 것 같다고...
잘 된 일인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출장이든 발령이든 비행기 스케줄이 잡혔다고요.
우연히 제가 출국하는 날이랑 시간이 비슷해서 공항에서 만날것 같습니다.
같은 날 저는 10시 비행기고 그 친구는 9시 20분 비행기거든요.
같은 항공사, 목적지는 다르고요.
장기간 외국 근무를 해야 하는데다 요즘 하고 있는 일에 약간의 사고가 있어서 계속 너무 바빴다고
기운 없는 목소리로 지금은 자신을 지탱할 힘조차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길래
전화 끊고 문자로 너는 다 잘 할 수 있으니 힘내라고 해주었어요.
인연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그 친구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지극히 개인적인 제 글에 관심가져주신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1. /
'06.10.19 7:31 PM (222.100.xxx.172)그냥 헤어지게 되는거보다 나은 상황인거 같네요
출국하는 날 그분과 잠깐이라도 만나서 차 한잔 하고 헤어지세요
님이 외국에 왜 가시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님도 장기출장이나 파견이면 더 좋은 기회일거 같아요
서로 외국생활 하면서 힘들고 외로우니 메일이나 메신저로 근황 전하며 좀 더 긴밀해질수 있잖아요
아니면, 님은 짧은 출국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메일이나 메신저로 가끔 연락하자고 하세요
그냥 웃으면서 외국 생활 힘들땐 내게 수다를 떨어~~ 이런식으로 말 해보세요
그렇게라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을수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이렇게 하시고요
아니면 님도 님을 사랑해주는 더 좋은 분 만나야죠 ^^
암튼 오랜만에 소심하게 짝사랑 하는 글을 읽으니 제가 다 설레고 맘 저리고 그러네요...
나중에 근황 또 알려주세요 ^^
홧팅!!!!2. 소심한 익명
'06.10.19 7:34 PM (147.46.xxx.125)저는 짧은 출장이예요.
뭐 원래 메신저는 하는 사이구요.
서로 지금 너무 바빠서...어제 전화하면서 우리 그 전에 못 봐도 공항에서는 보겠구나 얘기했어요^^;3. 궁금했었은데.
'06.10.19 8:12 PM (61.98.xxx.202)글 올려 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일 있으시길...!4. 오타
'06.10.19 8:13 PM (61.98.xxx.202)했었는데.
5. ...
'06.10.19 8:30 PM (221.126.xxx.74)친구분도 관심있으신거 같구, 두분 다 선남선녀인거 같은데, 잘 되셨음 합니다.
그냥~확 솔직히 말씀하심 어떠신지요, 기회는 반반이고 그쪽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접고, 그쪽도 좋다하면 잘 되는거구요~6. .
'06.10.19 8:34 PM (61.102.xxx.223)그러게요ㅎ 서로 관심있으신 거 같은데 왜 변죽만 올리고 계심ㅎ
7. 기회
'06.10.19 8:45 PM (125.132.xxx.239)관심남이 지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때인가본데 사귀는 여자도 없고 외국에 장기로
나가있어야 되는 상황이면 많이 외로울거예요
이럴때 님이 좀더 적극적으로 위로의 말과함께 마음을 표현하신다면( 힘이 되어주고싶다 . 힘들때
전화해라~~등등) 확 넘어 올것 같은데요~~8. 제가 보기엔
'06.10.19 8:55 PM (58.151.xxx.168)그 남자분 원글님한테 별로 관심없으신것 같은데요.
그냥 여기서 마음접으세요.9. 잘 될거야
'06.10.19 10:58 PM (121.149.xxx.64)살면서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도 드뭅니다. 말로 못하면 편지로라도 좋아한다고.. 말해 보세요. 진심으로.. 뭐.. 그 친구가 싫다고 하면 할 수 없지만...억지로 안되는 것이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도 청춘의 열정이니..너무 부끄러울것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서로 힘이 되어주는 천생연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왜 이렇게 길이 구불구불 하나...^^ 무심하고 눈치없는 남정네..ㅋㅋ
10. 자존심이나
'06.10.19 11:43 PM (222.234.xxx.179)다른건 생각마시고 한번 고백해보세요...
상대가 사랑한다는데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겠어요.
그리고 남녀관계는 불처럼 일어나는 관계도 있지만 천천히 정들어가면서 사랑할수도있지 않을까요.
고백했다가 상대가 아니라면 빨리 마음 접고 다른 분 만나시는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안정되지 않을까 싶네요.11. -.-
'06.10.20 12:02 AM (219.241.xxx.208)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건... 관심남에게는 거의 대쉬했다는거-.-;;;;;
못해본 남자 몇명은 아직도 아깝다는거...후회가 남지 않더군요...
대쉬해보고 남자가 맘이 없다는거 알아도 뭐 큰 타격이 있는것도 아니실텐데...(남자분이 해외에 있으니 뭐 그다지...)
저라면 공항에서 고백합니다... 남자도 해외 나가게 된 상황에서 여자에게 고백하는게 힘들거에요...결혼 적령기 여자에게 기다려달라고 말도 못하고..12. ..
'06.10.20 12:22 AM (211.176.xxx.250)제생각엔 두분다 친구를 잃을까봐 겁내는게 아닌가도 싶고..
또 남자들은 좋은 여자 그냥 안두니까.. 또 그게 아닌가도 싶고 그렇네요..
고백해서 좋은 친구를 잃느니 그냥 있는게 나은건데..
한번 같이 술을 진탕 마셔보시면 어때요?
걍 덥쳐버리시란 말씀이죠...-_-13. 공항
'06.10.20 8:29 AM (24.4.xxx.60)공항에 나가야하나 고민을 그렇게 하시더니
그렇게 또 공항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
위에 어던 분이 님에게 관심 없는것 같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여지가 있어요.
저도 20년지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긴데 저 그 친구한테 남자로서 설레였던적 없지만 그 친구결혼 한다고할때
충격받았습니다.
이 친구 역시 저 결혼 후에 제 동생한테 전화해서 언니가 너무 콧대가 높아서(ㅡ.ㅡ)
자기가 댓쉬를 못했노라
술주정 비슷하게 했대요.
결혼은 지가 먼저하고..
남녀가 친구로 지낸다함은 언제든 그 경계가 허물어질 여지가 있다고 봐요.
어느정도는 이성으로도 매력이 있다고 인정한 상태로 그 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되요.
몇년이나 있니?
다른 직원도 있을텐데 가족들이 다 나온경우도 있니?
그 사람들 보면 외롭겠다.
내가 애인해줄까?
씨이익~
반응이 이상하면 ...농담이야~~~해버리고.
알듯 말듯 모르겠으면 그냥 빙긋 웃어버리고..
비행기 타고 가면서 내내 아리까리 싱숭생숭하지않을까요?
혼자 드라마 써봤습니다.ㅎㅎ14. ㅎㅎㅎ
'06.10.20 10:03 AM (211.111.xxx.148)잘 될 거 같아요. 왠지.. 제가 힘을 넣어드릴께요... 얍!!!!!
공항에서 너 보고 싶겠다.. 언제 볼 수 있을까... 계속 볼 수 있음 좋을텐데...
이렇게 슬쩍 말하세욤.. (친구끼리도 할 수 있는 말이자나요)
잘 되어라 야야야야야야얍!!!!!15. 참나..
'06.10.20 10:06 AM (211.111.xxx.148)그 남자분 커피에다 사랑에 빠지는 약을 탈 수도 없고..
16. 설렘...
'06.10.20 10:53 AM (163.152.xxx.45)결혼한지 4년이 넘어가는 이 아짐 다시 이 글 보고 맘이 설렙니다.
공항에서 분위기 봐서 꽉 안아 주세요. 그냥 친한 친구의 포옹처럼...
공유총각 짝사랑사덕 주책바가지님 글 이후로 다시 절 설레게 하는 ...17. 음..
'06.10.20 6:03 PM (220.75.xxx.161)근데.. 주재원은 대부분 유부남을 내보내는데.....--;;
회사 사정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그렇거든요.
심지어 일본 회사는 현지처 얻을 돈도 따로 주는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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