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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요
이제 동네는 그럭저럭 몰고다닐 만한데 정작 문제는 단지내입니다.
자전거에 인라인에 스케이트보드에, 각종 탈것으로 휩쓸고 다니는 아이들 때문이죠.
단지 내에서는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절대 액셀 안 밟고 시속 5km로 몰고 다니며 당연히 교차로(?)나 모서리마다 일단 멈춥니다.
어제도 그런 식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웬 꼬맹이 녀석이 축구공 따라 뛰어들어온 겁니다.
급브레이크를 밟고 경적도 울렸습니다.
워낙 느리게 가고 있었으니 위험하진 않았는데 애한테 경각심을 주려고요.
여섯살 쯤 되어 보이는 아이였는데 놀랐는지 울음을 터트리더군요.
애엄마가 당장 출동했습니다.
저한테 삿대질을 하며 왜 경적을 울렸냐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애가 뛰어들어서 위험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들을 생각을 안합니다.
제 차의 초보운전 딱지를 봤는지
초보가 사람 잡을뻔했다며 악을 버럭버럭 쓰는데 기싸움에서 밀려서 그냥 꼬리내리고 도망갔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한 거에요.
제가 초보인 건 사실이지만 잘못한 게 무언지 ㅠ_ㅠ
애가 손톰만큼이라도 긁힌 것도 아니고, 멈추지 않은 것도 아니고, 빨리 가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찻길에서 공놀이하는 거 방치한 쪽이 잘못이 큰 것 같은데요.
애 엄마 말대로 초보 주제에 경적을 울려서 애 울린 게 잘못일까요?
저도 물론 멈추지만, 애나 부모한테 경각심을 주려고 경적 울린게 고소당할 일인가요?
경찰서 가자고 소리소리 지르던 모습, 동네에서 또 만날까봐 무섭습니다ㅠ_ㅠ
1. 서로
'06.10.19 2:53 PM (59.7.xxx.239)놀랐겠네요..
경적을 울릴땐 살짝 누르세요
아마도 원글님이 경적을 쎄게눌러 아이가 놀란모양입니다
톡톡건들듯이 하면 살짝 경각심만 줄수있는정도거든요^^
운전하다보면 별별 사람들 다 있답니다2. 경적은
'06.10.19 2:54 PM (61.85.xxx.233)안 울리셨는게 좋아요. 사실 애가 더 놀랬지, 원글님이 더 놀랜건 아니잖아요.
가끔 아파트 단지내에서 운전하다가 갑자기 어린이가 뛰어들었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화내는걸
제가 한번 제어한 적이 있어요. 애 너무 혼내지 말라고. 그 애 제 아이는 아니었고 모르는 아이였는데도
그 운전자 너무하더라구요.3. ...
'06.10.19 2:57 PM (125.177.xxx.201)정확히 찻길인지,단지내였는지 모르겠으나,,,
제 아이라도 운전자에게 화 났을거에요.
6살 먹은것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저는 아직 제애가 없지만,
조카를 끔찍이 생각하는 사람인데,
상상해보니 ,,무식하게 그 아줌마만큼은 아니겠지만, 화가 났을거 같애요.
일본에서는 주택가에서 절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더군요.
상향으로 표시한다구요.
우리나라에선 도로를 달리다보면,"앞에 경찰있어요~",,,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쎈쓰로 상향을 깜빡여 반대편 운전자에게 알려주던데,,,
좀 아쉬운점이죠.4. ..
'06.10.19 2:59 PM (211.59.xxx.51)아파트 단지내에서는 죽을 죄가 아닌이상은 경적은 안울리는게 좋아요.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 정서상 그렇습니다.5. 올브랜
'06.10.19 3:00 PM (218.158.xxx.178)경적 울린거 잘못한거 같아요. 나같아도 화냈을꺼에요
6. ...
'06.10.19 3:13 PM (218.159.xxx.91)스쿨존이에서의 경적은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단지 안에서의 경적음은
법적으로 금지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 아닐까 해요.
아이들은 앞 뒤 안보고 뛰거나 어쩔땐 축구공마냥 어데로 튈지 모르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비록 찻길이라도 단지 안에서라면 천천히 방어운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싸우지않고 그냥 지나치신 것이 잘하신듯 합니다...7. 음..
'06.10.19 3:22 PM (124.50.xxx.164)경찰서까지 들먹이면서 고래고래 했다니 그 엄마도 좀 심했지만요.
단지 내에서, 그것도 어린 아이에게 경적을 울린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 '주제에' 경적을 울린 게 문제가 아니라 초보'라서' 경적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는 걸 잘 모르신 것 같아요.
이미 차는 멈춰선 다음이고 아이가 빠져나가면 될 일인데 경적을 울릴 필요가 없죠. 너때문에 내가 놀랐어 라는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밖에 해석이 안돼요.
항상 보행자 우선으로 운전하시고 아이들이 주차장 막고 놀더라도 경적 울리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주세요. 차를 보고 나서 아이들이 피하면 그대 내가 움직이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 비키라고 빵빵해도 된다 생각하실 것 같아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8. 경적을
'06.10.19 3:31 PM (211.176.xxx.168)울리실 때는 가운데 부분을 누르지 마시고 가볍게 톡 쳐주세요.
그럼 경적이 크게 나지도 않고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도 되거든요.
단지내나 스쿨존에서 불가피하게 경적을 울리셔야 한다면
그렇게 해보세요.
전 운전 처음 배울 때 이렇게 경적 울리는 법을 따로 배웠거든요.9. 그 소리가요
'06.10.19 3:43 PM (219.160.xxx.233)누른 사람은 모르지만
밖에서 듣는 사람은 정말 심장이 멎을 정도로 소리가 크답니다.10. 그리고
'06.10.19 3:45 PM (211.219.xxx.58)공이 찻길로 굴러올땐 무조건하고 브레이크를 밟으셔야해요.
그뒤엔 필히 아이가 따라들어온다고 생각하심이 맞아요.
항상 조마조마한 초보시절...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베스트 드라이버소리를 들으실수있을거예요.11. 경험이죠,,
'06.10.19 3:53 PM (125.246.xxx.194)저도 운전한지 오래됐지만 왠만하면 경적 안울려요,, 그냥 살살 지나가고요 울려야 할땐 살 짝 들릴까말까 할 정도로 톡 칩니다.
사람 특히 아이들 다니면 무조건 서서 상황 봐야 하고요,,
방어가 최선이에요, 아주 살살 움직인다 하더라도 일단 부딪히면 운전자 잘 못이니까요,,
초보일때 신랑 옆에 태우고 경적울리니 사람한테는 왠만하면 누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라면 짜증난다고 그러니 아이들은 어떻겟어요..놀라고 울겠죠,, 그 엄마는 지자식 므쟈 위해
저난리라 생각하시고요 ㅎㅎ12. ...
'06.10.19 6:22 PM (218.147.xxx.123)제 생활 신조가 경적 울리지 않기 입니다.
그 소리 들으면 전 불쾌하더군요.13. 단지내에선
'06.10.19 7:39 PM (221.146.xxx.117)경적 울리지 마세요
14. 원글
'06.10.19 7:43 PM (219.250.xxx.48)원글입니다^^
제 글이 불분명했던 것 같아요.
저, 애한테 화내거나 야단칠 의도는 전혀 없었거든요^^;;;
고만한 애가 뭘 알겠어요. 제가 조심해야지.
다만, 아이는 공만 보지 차는 안 보잖아요.
그래서 저도 멈추지만 뛰어드는 아이한테도 차를 인식시키려고 했던 거지요.
혹시나 제가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엑셀이라도 밟으면 큰일이잖아요.
이녀석~ 위험하니 오지 말아라~ 라는 뜻으로요.
물론 빠아~앙 하지는 않고 톡 쳤지요^^;;;
제가 우선 조심하지만 아이에게도 주의를 줘서 더블조심(?)을 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잘못 생각했나봅니다. 제가 저를 못 믿어서 겁나지만T_T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경적은 삼가면서 더욱 조심해 운전할 수밖에 없겠네요.
여러 말씀들, 감사합니다.15. 원글님
'06.10.19 10:13 PM (221.159.xxx.5)윗님들 말씀 들어보면 야단치려고 했던 의도여서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 경적이 금지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적을 울린 게 잘못이라는 것이죠.
원글님도 아시다시피 아이는 공만 보지 차는 보지 않죠,,
그러니까 일단 멈추셔야 하구요..
그럼,, 베스트 드라이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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