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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라서~ 어려워요.

ㅠ.ㅠ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6-10-19 14:23:31
'여자라서~ 행복해요' 하는 cf의 한구절이 떠오르네요.ㅎㅎ

전 막내라서 ~ 어려워요..ㅠ.ㅠ

무슨 말인고. 하니

제가 4남매중 막내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떤 일을 할때 참 어려워요.

한 예로.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한두번 만나고 친해져도

말 놓기가 참 힘들어요.

그게 동갑내기이든 저보다 어리든.

물론 제가 막내라서 그런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게 또 아예 연관이 없는 거 같진 않거든요.

한참 어린 사람들  몇번 봐서 저한테 언니 언니~ 해도

제가 영 어색하고 어렵구요.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오히려 제가 어렵다고도해요.

사실 몇번 보고 동갑내기거나 어리면 서로 말 편하게 놓고들 하는데

저는 그렇지가 않으니까.

물론 좀 아주 많이 친해지고 자주 만나고 하면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지만

몇번 안본 사람들  딱히 친하지 않다고 하지 못할. 그렇다고

아주 친하다고 할 수도 없는 사람들.

아무리 동갑이라도 말 못놓겠어요.

사람의 생각 차이겠지만

전 오래오래 묵은 장같은 사람이 더 좋고

또 저도 그런식으로 저 자신을 길들이는 거 같은데

요즘은 워낙 친해지는 것도 빠르고 하다보니

몇번 안봐도 바로 말놓고 편하게 지내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가 좀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무지 쉽게 친해지지만 깊은 정은 없어보이기도 하고...

여튼 저는 좀 너무 상대를 어려워하지 않아야 하는데.ㅎㅎ

사실 제가 말도 하면 잘 하고 좀 은근 남자처럼 소탈한 편인데도

사람을 사귀는 단계에 있어서는 너무 어렵게 대해서요.ㅎㅎㅎ

IP : 211.226.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막내
    '06.10.19 3:00 PM (222.104.xxx.157)

    전 딸만 4명인집에 막내인데요..
    저도 성격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이 엄청 친하지 않은 후배뻘 되는 사람한테 어중간한 높임이
    편해요..
    좀.. 딴데로 새는거 같지만.. 전 여자형제만 3명인데도.. 사회생활이나 학교 생활에선..
    여자랑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ㅋㅋ 여자 비위 맞추기 너무 힘들다 이러면서...

  • 2. 장녀
    '06.10.19 3:17 PM (58.238.xxx.155)

    그래도 말 잘 못놓습니다. 습관이 그래선가..
    이웃엄마들 한참 어려도 말 척척 잘 놓더만 끝까지 존대로 갑니다.
    한참 친해져야 놓구요. 웬만하면 그냥 높여요.
    그럼 다른분들도 대개는 함께 높여주고요. 그게 편하네요.

    근데 동서에게도 잘 안놓아져요 차가 많이 나는데도 몇년지나니 좀 낫긴한데
    말할때마다 어중간한 표현이 어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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