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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빗나가고 있어요

의심 많음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06-10-19 12:00:34
결혼한지 13년차되었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일이 잘 되지 않아
남편이 조용히 살았습니다 최근 2년동안 하는 일이 생겨 여자들을
만나는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모임이 있고 해서 저도 그냥 수긍했습니다. 저도 안면은 아는 분들이라서..
그런데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비밀이 많아지고 저를 속이고 있습니다.

10월초에 한번 싸웠습니다.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3달의 주요기록과 카드내역을 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아이들과 집을 비웠을때 자기는 스케줄 없다고 집에 있는다고 해놓고
먼 곳이 가서 밥먹고 노래방가고 했더라구요. 그 늦은 시간에 술먹고 집에는 왔을까요?
그리고 1대1로 만나 밥 먹은 것도 많고(그나마 카드만 확인) 보석가게에서 산 것도 있더라고요
(고액은 아니고) 그동안 모임에서 생일이라고 선물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저랑 같이 고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비밀입니다.

아가씨가 한명 있기도 하고(심증만)아니면 여러 여자들과 이성친구인지?

이걸 따져볼까도 했는데 그럼 모든 비밀번호를 바꿀텐데 그러면
확인해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어디 상의할 곳도 없지만
또 말하게 되면 남편에게 다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도 어디다 말이라도 해야 할까요?

남편은 프리랜서라 시간이 자유롭고 저는 직장이라 남편을 늘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늘
의심스럽습니다.저도 마음의 평정심을 잃었고
어떻게 해햐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혼에 관한 글이 종종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이제 저에게도 남의 일도 보이지 않더군요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 하는데 물증을 잡기가 어렵구요.
어찌해야 할까요?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나오나 봐야좋을까요?

조언 많이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IP : 124.0.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를...
    '06.10.19 12:49 PM (211.245.xxx.94)

    남 편분하고 허심타나하게 대화을 함 해보세요
    아이들은 친정이나 주위 분들 한테 맞기 시구
    두분이서 조용한 곳에 가서서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물론 토요일이면 금상처마 겠지요.....
    그리구 지킬건 지켜가면서 대화하세요^^
    아무리 그래두 울 남편이 최고에요....

  • 2. 그래요..
    '06.10.19 1:12 PM (222.97.xxx.156)

    늘..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는 게 탈이죠..

    조금만 더 이상하게 볼라치면
    화를 내고..

    저 자신도 자존심상하고..
    정말 내가 병~인가..싶고..

    무시하자니 괜히 신경에 거슬리고..
    신경쓰자니 물증??도 쉬~ 안나오고..

    제 맘도 딱.. 그 짝입니다...

  • 3. ..
    '06.10.19 1:13 PM (221.164.xxx.230)

    낙엽지는 가을날의 일시적인 외출인지 습관으로 고착될 행태인지는
    님만이 아실 수 있어요.
    전자라면 지금 쐐기를 박아야겠고 후자라면 증거 수집에 나서야겠죠.
    일단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시켜보세요.
    어디서 친구 만났나보지? 이런 식으로요.
    힘드시겠지만 평정심을 유지하시면서 상황의 주도권을 잡도록 해야해요.

  • 4. simsull
    '06.10.19 1:46 PM (124.0.xxx.253)

    그럴수록 싸우지 마시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세요.
    제 경험으로...
    "난 당신의 요즘 생활에 대해 이러이러한 느낌은 받는다..
    탓하거나 말리거나 하고 싶지 않다...단, 당신을 포기하고 살겠다.."고 경고한 후
    아무런 감정없이 대하고..들어오던 나가던 무심히 지내다 보니 얼마가지 않아
    자꾸만 가족에게 파고드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스스로 밀려난다고 생각하고 정신이 들었나봐요.

  • 5. simsul님
    '06.10.19 2:17 PM (220.83.xxx.25)

    말씀처럼 남자들은 철저한 무관심과 거리두기를 더 무서워합니다.
    책잡히지않게 식사나 옷 등 기본적으로 해줄 것만 해주고 당신없이도 난 잘 산다는 것을 보여주면
    어느 순간엔 스스로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해서 아내에게 관심을 기울입니다.
    남자들이 딴여자에게 기웃대는 것은 아내가 못해주어서가 아니라
    내가 바람을 피워도 저 여자는 어쨌든 내 여자로 남아있을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그러니 난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당신의 여자로 남아있거나 하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걸 각인시키세요.
    흔히들 남편이 바람피면 잘해주라고들 하는데, 그건 몇몇 아주 착한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대처법입니다.
    대개의 경우 아내가 잘해주면 남자들은 내가 바람을 펴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구나, 그리고 저 여자는 내가 아니면 갈데도 없는 존재구나라는 망상을 가지게 됩니다. 남자들의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시면 남편분은 "엇 뜨거라"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고 두번 다시는 섣불리 바람피려고 시도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남자들은 이기적이고 영악한 존재입니다. 딴 여자에게 기웃대다 이혼당하는 걸 원치는 않지요.
    남자들은 가정은 가정대로 지키면서 아내몰래 스릴을 즐기며 엔조이하고픈 욕구가 강한 존재들임을 기억하시고 이에 맞게 대처방안을 강구해야합니다.

  • 6. 모임
    '06.10.19 7:43 PM (59.8.xxx.94)

    때문에 이혼한 사람입니다 벌써12년전 이군요
    남편과같은 일을하다 한동안 쉬는동안 무슨 모임을 한다하더라구요
    몇번 술먹고 늦고 하더니 모임에 나오는 여자와 눈이 맞아서는 저도 아는 후배입니다
    그런데 우습죠 주위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저만 제일 늦게알았어요 그땐 너무 늦어서
    깊은관계까지 간것같아 ..맘고생무지하고 결국 이혼하구요 남편은 그여자랑 재혼했어요
    빨리 남편관리 들어가세요 이혼은 지금일로는 하지마세요 남좋은일시킵니다

  • 7. 원글
    '06.10.20 10:03 AM (124.0.xxx.170)

    많은 위로가 됩니다. 관심보여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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