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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남편이 병원을 개업하는데

비전문의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6-10-19 11:48:14

친구 남편이 11월에 병원을 개업합니다.
원래는 산부인과 의사인데, 산부인과로 개업을 하면 수지타산이 안맞는다고 해서, 피부 비만 클리닉을 개업한다고 하네요.
근데 오늘 그 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서 그러대요.
자기네도 각종 레이져 기계 다 갖추고 진료할테니깐 피부과 갈 일 있으면 자기병원으로 오라고...
사실은 제가 11월 즈음에 점도 빼고 IPL도 두세번 하고 그럴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친구가 그러네요.
피부과 의사들이 개업할 때, 그런거 안 배우고 나와서 개업하는 거 알지?
(그니깐 산부인과 전공한 자기네랑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죠.)
그거 다 손재주로 하는 일이니깐, 울 병원 와서 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전 그래도 4년동안 피부과를 전공한 전문의랑, 전공하지 않는 비전문의랑 차이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설마 4년동안 피부에 관해 전반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랑, 여자의 몸, 즉 자궁쪽만 전반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랑 어떻게 같을까, 싶긴 한데..
그리고 제가 그 병원을 간다고 한들, 제가 그 남편이 보는 초기환자가 되는 거고,
완죤 마루타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 제 생각엔 정말 찝찝하거든요.

그거 그냥 가서 시술 받아도 괜찮을까요? 여러분들이 저같은 상황이면, 어쩌실 건가요?
IP : 221.149.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9 11:59 AM (210.94.xxx.51)

    저같음 말만 응 그래야지 하고 안갑니다.

    물론 손재주가 좋은 의사가 그런건 잘하겠죠.
    하지만 점빼고 피부 이런게 다 손재주이기만 하다면 우리동네 맛사지 아줌마가 그방면엔 최고 expert 겠네요..
    정말 다들 요샌 돈되는거 위주로, 혹은 돈되는걸 껴서 개업을 하더군요.
    결혼전에
    한의사하고 선봐도 침만 놓으면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비만클리닉 해야한다, 뚱뚱한 아줌마들 이세상에서 젤 지겹다,
    이비인후과 의사하고 선봐도, 자긴 코전문 성형외과로 개업할거다,
    다들 그러더군요. 물론 82에는 그런분들은 댓글 안다시겠죠..

    개업하는거, 왜그렇게 전공과랑 100% 부합하지 않아도 개업을 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놓은건지 참 궁금해요.

    저희 삼촌도 비뇨기과 전공이신데 피부과랑 같이 해서 정말 돈을 긁어모으고 쌓아놓고 사시거든요.
    (요샌 그렇게 안된다고 들은거같긴한데..)

  • 2. ...
    '06.10.19 1:42 PM (211.208.xxx.61)

    친구 중에 산부인과에서 치료하다 문제 생긴 경우 봤어요.

    산부인과 의사는 아무래도 개념이 없지 않나요?

    그리고 저 같은 너무 아는데는 안 간다에 한 표입니다.
    물론 실력이나 인품이 믿을 만한 친구면 가야겠지만
    친구도 아니고 그녀의 남편이면 이래저래 불편할 것 같아요.
    맨 얼굴 내밀기도 그렇고 문제 있거나 불편해도 말하기도 그렇고

    친구랑 친구 남편은 천지차이죠~

  • 3. ..
    '06.10.19 3:13 PM (221.157.xxx.223)

    노하우..라는게 있잖아요..친구 남편분도 개업후 적어도 3년쯤 지나면 괜찮을거지만 개업하자마자는...왠지....^^

  • 4. 피부과
    '06.10.19 5:06 PM (220.88.xxx.111)

    IPL 병원서 배웁니다. 남푠 친구 3년차일때도 잘해서 저 받으러 갔었어요^^ 아무래도 차이는 있지요

  • 5. ....
    '06.10.19 10:57 PM (220.117.xxx.130)

    피부과에서 그런거 안배운다고요... 그 친구분 사기꾼에 가깝네요... -_-
    피부과에서 그런거 안배우면 지금 개업해서 일하는 피부과 의사들은 산부인과 의사들과 똑같은 수준에서
    기계 만지고 환자 보는건가요?
    절대 가지 마세요. -_- 화납니다!!!

  • 6. 나중에가시죠
    '06.10.20 8:50 AM (58.145.xxx.193)

    피부과라고 간판 걸구하시면 전문의에영
    그냥 진료과목에 피부과라고 들어갓음 일반의구요
    보통 기구를 사면 기구상에서 사용법 갈차주구요
    요즘 트랜드인 비만 으로 개업하시려면
    비만 학회 가입하고 교육 받으신분일거에영

    너무 의심 마시고요
    가서 시술 받으시더라도 나중에 나중에 일년후에 가세용 ㅎㅎㅎ
    그친구분 잘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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